닌텐도서 모루카를, '뿌이뿌이 모루카 모두 함께! 모루카 파티!'

모루카판 파티 게임
2021년 12월 28일 00시 01분 02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닌텐도 스위치용 '뿌이뿌이 모루카 모두 함께! 모루카 파티!(이하 모루카 파티!)'를 지난 16일 발매했다.

 

모루카 파티!는 기니피그에서 모티브를 딴 자동차 모루카들이 존재하는 세상을 다룬 '뿌이뿌이 모루카'란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작중에 등장하는 모루카들은 니들펠트 인형으로 제작되어 포근한 인상을 준다. 게임 모루카 파티!의 무대는 새로운 마을인 모루타운이며 플레이어는 모루카들과 함께 마을을 발전시켜 미니타운을 완성시키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삼게 된다. 모루카들과 함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10종의 미니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며 조이콘을 나눠서 최대 네 명까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모루카 파티!는 모루타운에서 모루카들의 생태를 관찰하거나 일부 액세서리를 사용해 모루카를 꾸미는 요소와 PUI PUI 레이싱, 몰래 파티 미니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판으로 먼저 접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 모루타운에 모이는 모루카들

 

앞서 게임의 주된 목표가 모루타운이라는 새로운 마을을 완성시키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모루카 파티!의 스토리는 부지가 많이 비어있는 상태의 모루타운에 모루카들이 몰려들면서 차츰 새로운 건물을 지어간다는 내용이다. 플레이어는 모루타운 탭에서 원하는 건물을 건설하는 것이 가능하다. 마을의 부지 위치를 알아서 지정할 수는 없지만 자금이 허락되는 선에서 개방된 건물들을 짓는 순서는 원하는 대로다. 모루타운의 건물을 짓는 자금인 뿌이(PUI)는 건물을 지으면서 하나씩 추가되는 미니게임을 플레이한 보상으로 얻을 수 있고, 다양한 미션의 달성을 통해서도 벌 수 있다.

 

처음에는 튜토리얼도 겸해 DJ 부스만 지을 수 있다. 새로운 건물을 짓고 나면 신규 모루카가 모루타운에 방문하고 미니게임도 추가된다. 각각의 건물마다 개방되는 미니게임이 다른데, 미션의 100% 달성을 노리는 것이 아닌 뿌이 수급만을 목표로 한다면 효율 좋은 한 가지 미니게임을 반복적으로 플레이해서 뿌이를 모으는 것도 가능하다. 사실 건물을 모두 짓고 나면 모루카의 수집과 치장 정도가 엔드 컨텐츠라 볼 수 있어 뿌이를 모으는 과정은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렇게 뿌이를 모아서 모루타운의 비어있는 부지에 모든 건물을 올린다면 1차적으로 모루카 파티!의 엔딩을 감상할 수 있다. 건물 자체는 사실 금방 다 짓는 것이 가능하다. 처음 DJ 부스를 짓고 얼만큼의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첫 미니게임의 보상과 기초 소지금, 미션에서 받을 수 있는 보상을 수급하고 건물을 짓는다면 우측에서 세 개의 건물을 제외한 모든 건물을 지을 수 있을 정도다. 따라서 엔딩만이 목표라면 상당히 빠른 시점에 엔딩을 보는 것이 가능하다.

 

올해 잠시간 많은 인기를 끌었던 폴 가이즈가 연상되는 게임이나 차량이라는 형태를 하고 있는 모루카에게 어울리는 레이싱 미니게임, 몰래 춤추기 등 다양한 미니게임은 난이도나 일부 설정을 조정해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의외로 난이도가 오르면 어려워지는 미니게임도 있지만 대부분은 무난한 난이도인지라 다른 사람과 함께 플레이할 때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다양한 모루카와 놀자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에는 마을을 돌아다니는 모루카의 수가 적지만 계속해서 컨텐츠를 진행하며 새로운 모루카들이 모루타운에 방문하고, 이런저런 방식으로 새로 마을에 들어온 모루카를 관찰 메뉴에서 촬영하면 도감에 등록되어 미니게임에서도 해당 모루카를 조작해 게임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처음 모루타운에 방문하고 아직 도감에 등록하지 않은 모루카를 우선적으로 록 온하기 때문에 새로운 모루카를 포착해 도감에 등록하는 과정은 상당히 쉽고 빠르게 해결된다.

 

모루타운에 방문한 모루카들은 자유롭게 마을을 돌아다니며 활동한다. 길에서 멋대로 자란 당근을 주워먹기도 하며 플레이어가 직접 미션 등을 통해 획득한 당근을 먹여줄 수도 있다. 만남 메뉴를 이용해 특정 모루카를 쓰다듬어주는 것도 가능하고, 액세서리를 구매해서 모루카의 각 부위에 붙이는 것으로 모루카를 나만의 디자인으로 꾸미는 등 다양한 종류의 모루카와 플레이어가 교감하는 것 역시 주력 컨텐츠 중 하나다. 도감의 정보는 처음에 대부분 가려져있으나 친밀도를 쌓아서 차근차근 모루카의 도감 정보를 개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모루카와의 친밀도는 주로 미니게임 플레이를 통해 채워진다.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는 모루카의 친밀도가 가장 많이 오르는 것은 기본이지만 함께 게임에 참여한 나머지 모루카도 약간의 친밀도를 획득하기에 꾸준히 미니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여러 모루카의 친밀도를 동시에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모루카 파티!에서는 총 43종의 모루카를 만나볼 수 있다.

 


 

 

 

■ 모루카 팬을 위한 쉬운 게임

 

전체적으로 게임이 상당히 쉬운 편이라 플레이하며 큰 어려움을 겪을 일은 없을 것이다. 심지어 뿌이의 주 수입원인 미니게임에서 우승하지 않더라도 차등 보상을 통해 일정량의 뿌이를 얻을 수가 있다. 축구 같은 경우는 익숙해지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건물 짓기부터 모루카 도감 등록을 비롯한 각종 컨텐츠들의 난이도가 플레이어의 편의를 봐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모루카 IP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며 연령대가 다소 어린 게이머도 즐길 수 있을만큼 게임의 분위기나 난이도가 적절하다.

 

다만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편의 기능이 플레이어에게 맞춰졌다고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의외로 편의기능으로 인한 불편도 있었다. 일단 취소 기능으로 자주 쓰이는 B버튼은 모루카 파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활용되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괜히 버튼을 한 번 더 누르게 만드는 감이 있고, 모루카를 도감에 등록하기 위해 스크린샷을 촬영하는 과정에서는 실제 닌텐도 스위치의 스크린샷 버튼과는 다른 버튼을 사용하기에 그냥 스크린샷 버튼만으로는 도감 등록이 진행되지 않는다. 또한 앞서 언급했던 축구 미니 게임은 꽤 긴 세레모니를 스킵할 수 있는 기능이 없었으며 상당히 많은 단계별 보상이 있는 미션에서 보상 일괄 수령 기능이 없다는 점이 꽤나 불편하다.

 

이런 불편한 점들도 있기는 하지만 온화한 분위기에서 모루카를 수집하고 교류한다는 목적만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게임의 아기자기함과 분위기, 높지 않은 난이도 등은 접대용 게임에도 걸맞다. 모루카 IP의 팬이라면 구매를 고려해봐도 좋을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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