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CK 서머 2주차 종합...T1, LCK 최다 연승 기록 갱신

2022년 06월 27일 14시 22분 41초

T1이 LCK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또 하나 세웠다.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무려 24경기를 연달아 승리하면서 깨지기 어려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www.lolesports.com, 이하 'LCK')는 22일(수)부터 26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CK 서머 2주차에서 T1이 리브 샌드박스와 담원 기아를 연파하면서 24연승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2년 T1, 2015년 SK텔레콤 T1 넘었다

 

서머 개막 주차에서 2연승을 거둔 T1은 대기록을 세울 기회를 잡았다.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18전 전승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광동 프릭스를, 결승전에서 젠지를 꺾으면서 LCK 사상 유례가 없었던 스플릿 전승 우승을 차지한 T1은 1주차에서도 2연승을 보태면서 2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주차인 23일(목)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한 T1은 별다른 위기 없이 2대0으로 승리하며 23연승을 달성했다. 이는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이 2015년 스프링 정규 리그 7연승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을 거쳐 서머 개막 이후 14연승을 이어가며 만들어낸 23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대기록 작성을 눈 앞에 둔 T1의 상대는 담원 기아였다. 담원 기아는 통산 상대 전적에서 T1을 상대로 승률 5할이 넘는 몇 안되는 팀인 데다 '너구리' 장하권을 영입한 이후 전력이 안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25일(토) 담원 기아와의 대결에서 T1은 크로스 카운터를 날리면서 치고 받았지만 후반 집중력을 살리면서 2대0으로 승리, 24연승을 달성했다.

 

전신인 SK텔레콤 T1이 갖고 있던 대기록을 7년 만에 경신한 T1은 서머 순위 경쟁에서도 공동 1위로 치고 나갔다.

 

◆젠지-DRX "우리도 1위다"

 

젠지와 DRX도 서머 개막 이후 4전 전승을 이어가면서 T1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젠지는 놀라운 속도전을 보여주면서 쾌속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주차에서도 가장 짧은 경기 시간을 기록했던 젠지는 2주차에서 담원 기아와 프레딧 브리온을 꺾을 때에도 빠른 페이스를 이어갔다. 22일 담원 기아와의 대결에서 젠지는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가 신지드라는 특이한 챔피언을 선택해 변수 만들기에 성공하며 2대1로 승리했다. 프레딧 브리온과의 대결에서는 '쵸비' 정지훈의 아리와 '도란' 최현준의 아칼리가 1, 2세트에서 펄펄 날면서 두 세트 합계 53분 만에 2대0 승리를 만들어냈다.

 

4연승을 이어간 젠지는 10개 팀 가운데 평균 경기 시간이 가장 짧은 팀으로 기록됐다. 이번 서머에서 젠지의 평균 경기 시간은 29분 47초로, 10개 팀 평균 34분 6초보다 4분 이상 짧으며 가장 경기를 길게 끌고 간 농심 레드포스(38분 17초)와는 9분 가량 차이를 벌렸다.

 

스프링 정규 리그 4강에 들었던 DRX는 서머에 들어와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24일(금)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한 DRX는 한 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2대1로 승리했고 26일 광동 프릭스를 2대0으로 잡아내면서 4연승을 내달렸다.

 

DRX는 미드 라이너인 '제카' 김건우가 팀에 녹아들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스프링에도 라인전을 준수하게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건우는 서머 들어 플레이 메이킹 능력이 나아지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높아진 팀 기여도에 힘입어 김건우는 POG(Player Of the Game) 포인트 300점을 획득, 공동 2위에 랭크됐다.

 


 

◆'피넛' 300승-'쇼메이커' 2,000어시스트 등 기록 풍성

 

서머 2주차에서는 유의미한 개인 기록들도 쏟아졌다. 젠지는 24일 프레딧 브리온을 2대0으로 물리치는 과정에서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 LCK 통산 6번째로 300승(세트 기준)을 달성했고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1,300킬을 기록했다. 한왕호의 LCK 300승은 통산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정지훈은 통산 12번째로 1,300킬의 주인공이 됐다.

 

팀은 비록 두 경기를 모두 패하긴 했지만 담원 기아의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는 22일 젠지와의 대결에서 9개의 어시스트를 보태면서 통산 2,000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DRX의 서포터 '베릴' 조건희가 통산 200승, 리브 샌드박스의 '도브' 김재연이 1,000어시스트, 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이 500어시스트 등을 달성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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