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산업 매출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3N과 SK2 모두 콘솔진출을 선언했다. 참고로 3N과 SK2란, 넥슨,엔씨,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를 의미하는 것으로 국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을 모아놓은 이니셜이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엑스엘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2'를 PC와 콘솔로 동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핵심 전투 플레이를 선별된 서구 유저를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키에이지2'는 소규모 파티나 길드 단위로 던전을 공략하거나 무역 등을 통해 특화된 생산품을 교환하는 풍부한 커뮤니티 요소를 접목했으며, 무역을 수행하는 길드와 이를 방해하고 약탈하려는 길드 간 소규모 분쟁과 전투, 주요 인물과 세력 간 갈등과 변화의 과정을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접목해 주인공을 따라가며 스토리에 빠져들도록 하는 캠페인 모드도 준비 중이다.
정식 출시는 이르면 2025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2'를 게임스컴 2024에서 공개할 예정이며, 2024년 내 CBT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로 콘솔 시장의 가능성을 엿본 크래프톤은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새로운 콘솔 플랫폼 신작 '프로젝트 블랙버짓'과 '프로젝트 인조이'를 2024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블랙버짓은 익스트랙션슈터 장르로,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펍지 스튜디오의 핵심 제작진들이 만든 게임이다. 기존보다 발전 및 고도화를 이룬 플레이를 선사할 예정이며, 오픈월드를 배경으로 탐험과 루팅을 하며 '반복적이지 않은 새로운 플레이'를 지향하고 있다.
프로젝트 인조이(inZOI)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현실적이면서도 몰입감 높은 차세대 심즈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용자가 게임 속에서 신이 되어 여러 캐릭터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이번 지스타 2023에서 처음으로 체험 버전이 공개 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이 외에 '더 넥스트 서브노티카', '프로젝트 골드 러시'를 25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더 넥스트 서브노티카'는 언노운 월즈에서 개발 중인 '서브노티카'의 차기작으로, 2014년 출시 된 전작보다 발전 된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프로젝트 골드 러시'는 체코 프라하 법인에서 개발 중인 신작으로 액션 어드벤처 샌드박스 게임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으로 콘솔 시장 진출을 본격화 중인 넥슨은 또 다른 흥행작을 내놓을 전망이다. 최근 스팀(PC), PlayStation 5, XBOX 시리즈 XlS에서 크로스플랫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더 파이널스’는 누적 이용자 750만 명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스팀에서는 최고 동시 접속자 약 27만 명, 최다 플레이 게임 3위, 위시리스트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더 파이널스'는 넥슨의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신규 팀 기반 FPS 게임으로, 속도감 넘치는 전투와 역동적인 전장 환경이 특징이다. 특히 게임 플레이 중 다양한 변수를 발생시킬 수 있는 파괴가능한 구조물과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 있는 자유로운 폭파 메커니즘, 다양한 맵과 게임 모드로 호평을 받고 있다.
PC와 XBOX시리즈, PS4/5로 출시 될 예정인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연내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다듬기에 들어갔다. 지난 9월 19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전 기종을 대상으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를 진행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가 제작한 3인칭 슈팅 전투 기반의 RPG로, SF 세계관을 기반으로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계승자(캐릭터)를 조작해 임무를 수행하며 장비 등을 획득하고 성장하는 재미를 담은 게임이다.
넥슨은 또 '워헤이븐'의 출시에 앞서 얼리 액세스를 진행 중이다.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으로 유명한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인 ‘워헤이븐’은 칼, 창 등 냉병기가 존재하는 중세 판타지 세계 ‘헤러스’에서 12대 12로 맞붙는 대규모 PvP 팀 대전 액션 게임이다. 특유의 컨셉과 게임 스타일 덕분에 특히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지난 6월 진행 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P의 거짓'을 제치고 최다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엔씨는 이번 지스타 2023에서 '배틀크러쉬'와 '쓰론 앤 리버티'를 출품할 예정이다. 두 게임 모두 콘솔 플랫폼으로도 출시 될 예정이다.
닌텐도 스위치, 스팀, 모바일로 출시 될 예정인 '배틀크러쉬'는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이다. 간편한 조작과 지형, 지물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 액션과 특색 있는 전장과 최대 30인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모드, 신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고유의 액션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 등이 특징이다. 2024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PC는 물론 콘솔까지 연동되는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 글로벌 시장까지 노리고 있는 '쓰론 앤 리버티(TL)'은 실제 자연과 같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계와 무기 조합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역동적인 전투, 다양한 변신을 통한 자유로운 탐험, 길드 단위의 대규모 전투 및 길드 전용 콘텐츠, 오픈 필드에서 펼쳐지는 지역 이벤트와 1인 던전, 보스 레이드, 점령전, 공성전 등 다양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지난 5월 진행 된 테스트에서는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지만, 전투 모션 개선, 자동사냥과 비로그인 시 사냥 시스템 삭제, 패스를 기반으로 한 BM 등 쇄신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이번 지스타 2023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엔씨는 또 AAA급 신작 'LLL'을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 이다. 이번 지스타 2023에서 체험버전을 선보일 'LLL'은 오픈월드 기반의 MMO 루트슈터 장르로, 오픈 월드의 자유로운 경험과 플레이어 간의 협력 및 전략적 전투를 핵심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빠른 이동이나 공중 공격을 가능하게하는 탈것과 '파워로더', '택티컬기어' 등의 요소로 더욱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정식출시를 앞두고 있는 넷마블은 '파라곤' 외에도 '샹그릴라 프론티어', '프로젝트WE', '프로젝트 디퍼' 등 콘솔 플랫폼 신작들을 다수 준비 중이다.
일본에서 누적 조회 수 6억뷰를 넘긴 화제의 웹 소설이 원작인 동명의 만화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하여 제작 중인 하이퀄리티 오픈월드 RPG로, 원작에 등장하는 다채로운 동료와 함께 개성 있고 강력한 몬스터들을 토벌하는 것이 주요 콘텐츠이다.
'프로젝트WE'는 암울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액션과 탐험을 즐기는 극실사풍 RPG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프로젝트 디퍼’는 넷마블 자체 IP로 자동전투 없는 액션게임으로 제작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의 PC VR 버전의 글로벌 정식 출시를 마쳤다. 플레이스테이션VR2(PSVR2) 버전으로 먼저 출시된 시에라 스쿼드는 호쾌한 슈팅감과 액션성을 인정받아 9월 PSVR2 부문 '가장 많이 다운받은 게임' 북미(NA)·유럽(EU) 지역 1위를 차지했다. 닉스 게임 어워즈에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 VR/AR부문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참고로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X'로 쓴맛을 본 적이 있다. 2022년 2월 출시한 '크로스파이어X'는 서구권 시장을 겨냥하여 XBOX ONE과 Series XlS로 발매됐으나 조작감이나 싱글플레이 모드 등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결국 1년 3개월 만인 지난 5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러한 아픔을 딛고 출시한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가 VR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스마일게이트는 한시름 놨다는 풍문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