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라쿤’,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아시아 왕좌 등극

2024년 04월 29일 14시 13분 48초

오버워치 2(Overwatch 2) 이스포츠의 아시아 지역 패권을 놓고 자웅을 겨루는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아시아(Overwatch Champions Series ASIA, 이하 OWCS ASIA)’에서 ‘크레이지 라쿤(Crazy Raccoon)’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 자리에 올랐다. 반면 ‘팀 팔콘스(Team Falcons)’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 1~2위에게 주어지는 'OWCS Dallas Major'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한국 시간 28일(일) 대한민국 서울 WDG 이스포츠 스튜디오를 가득 메운 만원 관중들의 함성과 함께 펼쳐진 결승 무대에서 크레이지 라쿤은 OWCS 코리아 디비전 1위에 빛나는 팀 팔콘스를 세트 스코어 4 대 1로 누르고 대회의 피날레를 가장 높은 곳에서 장식했다.

 

결승전 종료 직후 발표된 Player of the Match(POTM)의 영광은 크레이지 라쿤의 ‘Shu’ 김진서에게 돌아갔다. 세계 최정상급 서브 힐러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그는 공격적이면서도 과감한 플레이로 다양한 변수를 창출하며 팀의 첫 우승을 견인했다. ‘Shu’ 김진서는 무대 위 소감에서 “우승과 승리에 대한 염원이 강했다. 끝까지 응원해 준 많은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크레이지 라쿤은 사령탑인 ‘Moon' 문병철 감독의 강력한 지도력 아래 ‘LIP’ 이재원, ‘Shu’ 김진서, ‘CH0R0NG’ 성유민, ‘Junbin’ 박준빈 등 오버워치 이스포츠신에서 오랜 기간 실력과 명성을 쌓아온 선수들이 차례로 팀에 합류하며 가장 강력한 로스터를 완성했다. 이번 OWCS ASIA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우승 팀 예상에서 23인의 중계진들의 압도적인 득표수를 얻으며 우승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실제 OWCS ASIA에서 크레이지 라쿤이 보여준 폼과 기세는 광폭 행보에 가까웠다. 대회가 치러진 사흘 내내 승자조에서 여정을 펼치며 단 2세트만 내주는 등 어떤 메타와 전장에서도 라쿤이 보여준 기량은 강력했다. 특히, 팀 팔콘스와의 ‘리턴 매치’로 주목을 받은 타이틀 매치는 팀의 화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화룡 점정이었다. ‘Moon' 문병철 감독조차 “첫 세트 ‘네팔’ 이후 승리를 확신했다”고 할 정도였다. 라쿤은 결승전 승리로 리벤지 성공은 물론, 팀 팔콘스의 OWCS 코리아 및 ASIA 동시 석권 도전에도 제동을 걸었다.

 


 

반면, OWCS 코리아 우승 및 1번 시드 자격으로 아시아 왕좌를 노렸던 팀 팔콘스는 하반기 치러질 OWCS Stage 2 무대에서의 설욕을 다짐하게 됐다. 하지만 크레이지 라쿤을 가장 위협하는 맞수이자, 대회 기간 내내 강력한 2강 구도를 형성해온 팀 팔콘스의 저력은 많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오는 6월 개최되는 드림핵 국제 대회에 참가해 북미(NA) 그리고 EMEA 지역 최강자들을 상대로 진정한 세계 챔피언에 도전할 두 팀의 올 상반기 남은 여정이 주목받는 이유다.

 

한편, 한국, 재팬, 퍼시픽 등 세 개의 하위 디비전으로 구성된 OWCS ASIA는 이번 초대 대회를 통해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팬들에게 이스포츠 매력의 정수를 선보였다. 특히, 크레이지 라쿤과 팀 팔콘스 간의 라이벌 구도, ‘예티(Yeti)’, ‘프롬 더 게이머(FTG, From The Gamer)’ 등 잠재력 넘치는 팀들이 불러온 긴장감은 앞으로 또 다른 신데렐라 스토리를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실제 프롬 더 게이머는 OWCS ASIA 패자조 결승에서 팀 팔콘스를 상대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언더독의 드라마틱한 반전 직전까지 갔다. 여기에 퍼시픽 디비전의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던 ‘다프(DAF)’ 역시 OWCS ASIA 기간 동안 크게 선전하며 최종 5위의 성적을 기록, 다음을 기대케 했다.

 

한편, 크레이지 라쿤 및 팀 팔콘스는 오는 6월 '댈러스 드림핵'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OWCS Major'에 초청, 북미(NA) 그리고 EMEA 지역 최강자들을 상대로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도전하게 된다. 다른 아시아 팀들은 짧은 정비의 시간을 보낸 후 하반기 시작되는 아시아 Stage 2 무대를 통해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팬 앞에 돌아온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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