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맨이 왜 명작인지 알 수 있는 64인 대전, '팩맨 메가 터널배틀:촘프 챔프스'

단순함이 주는 긴장감과 재미
2024년 05월 30일 19시 37분 56초

지난 9일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PS, Xbox, 닌텐도 스위치, 스팀 다운로드 전용 '팩맨 메가 터널 배틀:촘프 챔프스(PAC-MAN Mega Tunnel Battle:CHOMP CHAMPS' 정식 한국어판을 발매했다.

 

팩맨 메가 터널 배틀:촘프 챔프스는 미로를 제외한 모든 것을 먹을 수 있는 팩맨 게임으로, 고전 명작 게임인 팩맨에 배틀 시스템을 접목시킨 작품이다. 각 플레이어는 여러 개로 연결된 미로를 통과하면서 식사나 파워 아이템, 고스트, 심지어 다른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팩맨까지 먹어치우면서 최후의 팩맨 촘프 챔프가 될 수 있다. 게임에는 제거 게임 모드와 랭크 게임 모드가 준비되어 있으며 친구 시스템과 다양한 팩맨 꾸미기 파츠를 사용해 팩맨의 몸체와 머리, 얼굴 부위를 꾸밀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플레이 기종은 PS5이며 PC와 콘솔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 고전 명작 팩맨의 온라인 대전화

 

팩맨. 커다란 노란 얼굴의 캐릭터 팩맨이 유령들을 피해 미로처럼 생긴 맵에 놓인 쿠키들을 우걱우걱 먹어치우면서 스코어를 높이고 오래 살아남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다. 남코 시절에 처음으로 세상의 빛을 본 이 단순명료한 게임은 영국에서 출판된 죽기 전 꼭 플레이해야 하는 비디오게임 1001에 수록되기도 했고 뉴욕 국립 놀이 박물관 더 스트롱에서 만든 세계 비디오 게임 명예의 전당에 첫 해인 2015년 헌액되기도 한 대부분의 게이머가 인정할만한 명작이다.

 

아케이드 게임 시절에도 하이스코어를 경쟁하는 경쟁 요소가 주를 이루기도 했는데, 이번에 출시된 팩맨 메가 터널 배틀:촘프 챔프스는 이런 경쟁 요소를 아예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온라인 다인 플레이 게임이다. 세계 권역별 서버에서 무려 64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크로스 플레이로 다른 플레이어들과 팩맨을 플레이하는 방식인데, 단순히 실시간 점수 경쟁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미로의 벽면에 다른 플레이어의 미로로 넘어갈 수 있는 문이 열리고 닫히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때문에 플레이어는 언제든 문이 열렸을 때 미로를 넘어가서 플레이가 가능해 어떤 미로에는 플레이어가 한 명도 없는데 어떤 미로엔 서너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우걱우걱 쿠키를 먹어치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아이템전처럼 특정 효과를 지닌 아이템을 먹어서 바로 효과를 발동시키거나 두 개의 버튼에 저장해뒀다 사용하는 전략적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제거 게임 모드나 랭크 게임 모드 모두 이런 방식으로 최후의 1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된다. 비슷한 실력대의 플레이어끼리 만나면 길어질 수 있지만 대개 64명의 플레이어 중 최후의 1인이 되는 것은 그렇게 오래 걸리는 편은 아니다.

 


 


 

 

 

■ 팩맨이 왜 명작인지 알 수 있어

 

솔직히 게임 자체는 굉장히 단순하다. 다만 이 단순함 속에서 충분한 재미와 긴장감을 뽑아낸다는 부분이 팩맨이라는 작품의 명작이라는 칭호를 빛나게 만든다. 미로의 쿠키를 다 먹으면 미로 단계가 올라가 쿠키가 리필되면서 유령들도 같이 성능이 향상돼 플레이어를 압박하는 능력이 늘어나고, 단순해보이지만 길을 잘못들어 포위된 상태에서는 외통수로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조금은 생각을 하면서 플레이해야 한다. 이에 더해 다른 플레이어가 난입해오거나 자신이 다른 플레이어에게 난입하면 먹거나 먹힐 수 있는 상황이 되니 더욱 전략성과 판단의 순발력을 요한다.

 

이 단순함과 긴장감의 절묘한 재미는 아이템이 더욱 보조를 해주는 식이다. 바로 먹는 순간 효과가 발동되기는 하나 버튼을 누르고 있다 해당 버튼에 아이템을 저장해두고,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해버리면 순식간에 상대방을 끝장내고 게임에서 우승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사용하면 주변 넓은 범위의 유령과 팩맨들을 일시적인 정지 상태로 만드는 아이템을 마지막 1대1 상황이나 파워 쿠키를 먹어 겁먹은 유령 및 상대 팩맨을 먹을 수 있는 상태에서 사용하면 손쉽게 상대방을 탈락시키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유령이 이동하는 진로를 보다 상대를 그리로 몰아넣어 이도저도 못하게 만들거나, 아예 처음에 다른 미로로 넘어가서 파워쿠키만 전부 낼름 집어먹고 다른 플레이어를 사냥하거나 다시 다른 미로로 넘어가서 같은 짓을 반복해 긴장감을 높이는 수도 있다.

 

이것저것 주렁주렁 시스템을 달지 않았음에도 충분히 기본적인 요소들과 갖춰진 시스템으로 재미를 줄 수 있는 작품이다. 출시 약 한 달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도 무려 64인 규모가 되는 매칭은 꽤 잘 잡히는 편인지라, 흥미가 있는 플레이어는 구매해도 무방할 것.​ 

 


 


관전 시에는 투표로 아이템을 정할 수도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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