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봤다? 참신해…SRPG 리마스터, '블레이즈유니온 STORY TO REACH THE FUTRE'

유니온 시리즈 두 번째 리마스터
2024년 05월 31일 10시 22분 16초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은 지난 2일 '블레이즈 유니온 -STORY TO REACH THE FUTURE-'를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 정식 출시했다.

 

블레이즈 유니온 -STORY TO REACH THE FUTURE-은 유그드라 유니온과 글로리아 유니온 사이의 타이틀로 군세 배틀로 전개되는 택틱스 판타지 RPG 시리즈다. 플레이어는 부패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일어서는 붉은 머리칼의 청년 갈롯이 제국에 저항하며 동료들과 같이 불합리한 현실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리즈 출시는 유그드라 유니온이 먼저였지만 시계열 상으로는 유그드라 유니온의 프리퀄 스토리를 다룬다.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되면서 HD 리마스터, 현세대 기준에 맞춘 인터페이스, 조작 및 템포 쾌적화와 편리기능의 추가 등이 이루어졌다.

 

한편 닌텐도 온라인 스토어 기준 블레이즈 유니온 -STORY TO REACH THE FUTURE-은 28,600원에 판매되고 있다.

 

 

 

■ 유그드라 유니온의 프리퀄

 

수작 유그드라 유니온의 시리즈 후속작으로 출시된 블레이즈 유니온은 그 전의 이야기를 다루는 타이틀이었다.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제국의 통치에 의해 피폐해진 마을에서 악명을 떨치는 악덕상인 노른과 대치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갈롯이 리더가 되어 시스키어, 제논과 함께 이끄는 블레이즈 의적단의 입장에서 노른과 전투를 벌이고, 이후 모종의 사건들을 통해 귀족의 사병단인 그람 블레이즈로 재탄생한다. 이러한 스토리들은 실제 플레이가 이루어지는 맵 화면에서 스탠딩 일러스트가 붙은 대화창으로 전개된다.

 

이 초반부 스토리에서 각각의 등장인물이 가진 성격을 적절하게 드러냈다고 본다. 주인공인 갈롯은 부조리한 세계에 염증을 느껴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면서도 고집있고 모략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주며 상대적으로 신중한 시스키어, 그리고 참모 역할을 한다지만 어째선지 허당의 느낌이 나는 제논 등 주역인 인물과 조연인 인물들의 개성이 대화 위주로 전개되는 블레이즈 유니온 -STORY TO REACH THE FUTURE-의 스토리 속에서 그런대로 잘 연출되었다는 점은 호평할만한 부분이다.

 

고전이라 볼 수 있는 시기의 출시작이지만 의외로 고유 도트나 일러스트, 보이스 같은 것들도 충실하게 되어 있는데 엑스트라급 비중의 캐릭터라도 해당 전투나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면 대개 자신만의 도트 캐릭터와 일러스트를 보유하고 있어 플레이어가 이야기나 캐릭터들에 몰입하기 좀 더 좋은 편이다. 캐릭터 일러스트가 유그드라 유니온이나 글로리아 유니온과 완전히 다른 느낌이라 이 부분에서 적응이 좀 필요하다.

 

 

 


 


연출이 대개 이런 방식이다.

 

■ 군세 배틀과 독특한 전투 시스템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설정한 난이도에 따라 게임의 난이도가 꽤나 크게 달라진다. 물론 사기 수준의 카드들이 일부 존재하기도 하지만 이지 난이도를 고르면 아이템 내구도 무한과 적 스테이터스 하락으로 쾌적하게 스토리를 즐길 수 있고, 노멀 난이도에서는 오리지널에 가까운 난이도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며 하드 난이도로는 적의 스테이터스가 강해져 달성감 있는 전략을 즐길 수 있다. 처음에 선택할 수 있는 난이도는 이 세 가지이지만 클리어 후 특전으로 나이트메어 난이도가 추가되고 계승 플레이도 가능해진다.

 

유니온 시리즈의 전투는 꽤나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전투마다 택틱스 카드라는 공격 및 방어에 활용되고 턴 당 이동력에도 관여하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아군의 유닛 전체를 움직이고, 한 턴에 단 한 번의 전투를 진행한다. 택틱스 카드를 모두 써버렸는데도 전투가 끝나지 않았다면 게임오버이기에 여기서 유니온 결성 시스템이 빛을 발한다. 전투를 거는 주 캐릭터가 남성이면 캐릭터 기준 X자 범위에 있는 캐릭터들이 같은 유니온으로 판단되고, 여성 캐릭터면 + 범위에 있는 캐릭터들이 유니온에 편성되어 일전을 치른다.

 

전투는 대장 캐릭터와 병사들이 맞붙는 방식이고, 만약 유니온 수가 부족하면 순차적으로 연전을 치르는 캐릭터가 생긴다. 이 경우, 해당 캐릭터는 연전 횟수만큼 최대 병력이 소모된 상대로 싸움에 나서기에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택틱스 카드의 사용 조건에 부합하면 스킬을 사용해 전세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상성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점도 특징. 때문에 플레이어는 얼만큼의 이동력을 가진 택틱스 카드를 어떤 턴에 사용할지, 그리고 어떻게 유닛들을 움직일지, 연전 페널티를 어떻게 피하고 상대를 무찌를지 등을 지형이나 상대 이동력 같은 것을 예상해가며 진행해야 한다.

 


택틱스 카드의 무브 횟수는 아군 전원이 한 턴에 사용할 양이다.

 


 


장비는 사용 횟수가 정해져 있다. 사기 회복에도 소모시키는 방식으로 쓰인다.

 

■ 접해보지 않았다면 추천할만해

 

유니온 시리즈 자체가 독특한 방식을 접목시켜 전략성을 살린 턴 기반 SRPG이기에 해당 타이틀이나 시리즈를 접해보지 않은 SRPG 게이머라면 추천할만한 타이틀이다. 전투는 노멀 난이도로 플레이해도 막무가내로 플레이하기보다 약간은 생각을 하면서 플레이하게 만드는 적당한 선의 난이도를 유지하고 있어 제한된 조건 안에서 유니온 결성과 전략을 짜내는 맛이 있다.

 

또한 이번에 HD 리마스터 버전으로 출시되며 편의성 증대와 난이도 및 계승 같은 시스템이 추가되었으므로 과거 첫 출시 때와 비교하면 훨씬 쾌적한 상황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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