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2분기 실적 전망...희비교차하는 3N2K

엔씨소프트, 적자 전망
2024년 07월 23일 17시 00분 47초

게임업계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넘사벽' 넥슨의 독주 속에서 넷마블과 크래프톤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5월 21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 시장에 출시한 넥슨은 이번 2분기에서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던파모바일'은 출시 한 달 만에 약 2억7000만 달러, 한화로는 약 3750억 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넥슨이 자체적으로 전망한 2분기 매출은 최소 923억엔, 최대 1047억엔이었다. 한화로 약 8213억원~9318억원 사이다. 업계에서는 최대치를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고로 지난해 2분기 넥슨은 매출 9028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크래프톤은 전년동기대비 40.8% 증가한 5451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1935억원, 순이익은 16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7.2%, 31.9%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 기반의 게임들이 견고한 흥행을 거두고 있다. 지난 1분기, 크래프톤이 내놓은 신작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PC/콘솔 부문 2,552억원, 모바일 부문 4,023억원 등 총 매출 6659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7억원으로 소폭 흑자 전환에 성공한 넷마블은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넷마블의 2분기 매출은 7,735억원, 영업이익은 660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8.2% 증가한 수치다. 예상 순이익도 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순손실 441억원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들어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등을 출시했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사전 등록 50일 만에 15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출시 당일 글로벌 일 매출은 약 140억원을 기록했다. 출시 5일만에 구글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출시 후 두 달이 지난 현재도 상위권에 위치하며 장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매출 3870억원, 순이익 118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2.1%, 순이익은 61.4%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영업손실 14억원으로, 2012년 2분기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결과는 그 동안 주력작이었던 '리니지M', '리니지W', '리니지2M'의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들의 흥행이 저조한 성과를 거두면서다. 올해 초부터 몸집을 많이 줄이긴 했지만 새로운 흥행작이 절실한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이렇다할 만한 신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매출 2503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7.7%, 55% 감소했다. ​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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