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스케일로 구현된 홍콩섬에서 레이스,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 솔라 크라운'

홍콩섬의 감성은 괜찮다
2024년 10월 01일 13시 14분 51초

에이치투 인터랙티브는 오픈 월드 기반 레이싱 게임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 솔라 크라운'을 지난 12일 PS5, Xbox Series X/S, 윈도우 PC,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 솔라 크라운은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2의 출시로부터 약 13년이 흐른 뒤 출시되는 시리즈 최신작이다. 오픈월드 대규모 멀티플레이어 기반의 레이싱 게임 신작인 본 타이틀은 대리점에서 차를 시운전해 본 후 구매를 결정하거나 바로 차를 구매한 뒤 작업장으로 향해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할 수 있으며 자신의 솔라 호텔 스위트룸 차고에 차량을 전시할 수도 있다. 창과 선루프, 엔진 등으로 각 차량들의 구분된 주행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편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 솔라 크라운 리뷰는 PS5 버전 플레이에 기반하여 작성됐다.

 

 

 

■ 홍콩섬에서 선발된 이들의 경주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 솔라 크라운은 오픈월드 기반의 레이싱 게임 시리즈 명맥을 이어온 테스트 드라이브 시리즈 신작 답게 1:1 비율로 완전히 재현한 홍콩섬에서 신작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홍콩섬의 낡고 좁은 길거리, 주요 고속도로들, 산악 도로와 해안 도로, 세련된 도심 등을 달리면서 온전하게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장 처음 게임을 시작한 시점에는 본섬 남서쪽에 위치한 아주 작은 섬에서 달리지만 이후 튜토리얼 스토리를 소화하면 홍콩섬 본섬으로 넘어가 자유로운 주행이 가능해진다.

 

또 다른 개성적인 요소라면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의 자동차를 좋아하는 레이서들의 축제 분위기, 더 크루 시리즈의 범죄 액션 느낌 및 레이싱 대회 분위기와도 약간 다른 '선정된 레이서들의 레이싱'이라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다. 플레이어부터가 솔라 크라운에 의해 선발 레이스를 거쳐 홍콩섬의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두 개의 클랜 중 한 쪽이 정말 사교계 느낌이 나는 엘리트 분위기이고, 반대쪽 클랜은 스트리트 정신이 듬뿍 담긴 분위기를 하고 있다.

 

홍콩 본섬으로 무대가 옮겨진 이후부터는 플레이어가 돌아다닐 수도 있고 순차적으로 지역별 레이스와 작업장, 대리점 등이 개방되어 해당 지점으로 플레이어가 차를 주행하면 이용할 수 있다. 처음엔 홍콩섬 최북단 지역에서 시작해 서서히 컨텐츠 범위가 확장되며 당연히 레이스의 방식도 초기 상태에서 점차 추가된다.

 


 


이 AI는 지도 상호작용 외에도 창문, 와이퍼, 주변 플레이어 등과 관계된 기능을 수행한다.

 


상류층 느낌을 한껏 드러내는 샤프 클랜

 

■ 스토리 및 퀘스트 관련 레이스도 존재

 

메이저한 오픈 월드 기반의 레이싱 게임들이 많이 나와있는 시점이다보니 본 시리즈는 이것으로 처음 접하더라도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 솔라 크라운의 전반적인 레이싱 시스템도 익숙하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플레이어는 처음에 받는 돈으로 대리점에서 자신만의 첫 번째 차량을 구매하고, 이후 레이스와 필드 컨텐츠들을 플레이하고 습득한 돈으로 추가 차량들을 대리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며 구매한 차량은 작업장에서 각종 부품과 커스터마이즈 요소를 조절할 수 있다.

 

작업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부품들은 당연하게도 성능에 영향을 끼친다. 흡기, 배기, 터보 등 다양한 항목에서 여러 부품을 선택할 수 있지만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에는 딱 한 단계씩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이후 플레이하며 작업장이 향상될 때마다 추가로 상위 등급의 부품을 구매해 장착할 수 있다. 스토리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최초 한 번은 강제로 작업장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야 하고 각 부품을 장착했을 때 차량 능력의 변화도 보기 편하게 되어 있으니 잘 모르더라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스토리 퀘스트는 극초기 선발 레이스를 하는 짧은 순간과 섬에 넘어와서 명성 등급을 올리며 새로운 컨텐츠가 열리는 구간까지는 빠른 호흡으로 진행되나, 이후 일정 명성 등급 간격으로 새 스토리 퀘스트를 달성할 수 있거나 특정 목표를 달성하면 진행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스토리 외에도 특정 지역 내에서 스피드 체크 구간 달성도 별 몇 개 이상, 특정 카테고리의 차량 구매 같은 간단히 할 수 있는 목표부터 특정 레이스에서 승리 같은 서브 퀘스트도 존재한다.










■ 홍콩섬 풍경은 감성적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 솔라 크라운은 온라인 서버 기반의 게임이다. PS5 기준으로 최근 플레이해보면 서버 문제 자체는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그와 동시에 홍콩섬을 돌아다니는 다른 플레이어들을 많이 보기는 힘든 편이었다. 지도를 열면 몇 명 정도는 보이기도 하지만 레이스를 플레이하기 위해 로비를 생성하면 다른 플레이어들이 들어오지 않아 AI와 레이스를 벌이게 되는 경향이 잦았다. 아주 못 만난 것은 아니지만 전체가 플레이어로 채워지는 모습은 당분간 보기 힘들 것이라 생각된다.

 

레이스에 있어서는 특히 차량이 부실한 초반에 좀 의아할 정도로 AI 차량에게 직선코스 추월을 자주 당하는 편이다. 물론 AI 차량의 스펙이 더 좋을 수도 있기는 하지만, 매번 레이스 차량 능력 상한치에 극도로 가깝거나 시스템을 통해 상한치를 넘기지 않도록 잠시 능력치를 내린 상태에서도 직선코스를 달리는데 심심하면 옆에서 추월해나오는 AI 차량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부분 때문에 같은 AI 상대를 하더라도 여타 오픈 월드 기반의 레이싱 게임들이나 22년 출시한 그란 투리스모7 같은 게임 대비 초기 적응 전까지의 체감 난이도가 약간 높다고 느낄 수 있다.

 

프레임 드랍도 종종 보여 아쉽다. 골목 코스를 지나는 도중이나 차를 몰고 있는 아무 상황에서 크게 규칙성을 느끼기 어려운 타이밍에 프레임 드랍이 발생해 조금 불안한 편이다. 퍼포먼스 위주의 설정을 하고 플레이 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그래도 홍콩섬을 1:1로 구현해서 만든 게임 내 홍콩 풍경을 감상하며 돌아다니는 것은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였다.​ 

 


 


나무를 케이크처럼 쉽게 부수는 법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