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옵 플레이가 매력적, 레고 호라이즌 어드벤처

'레고 호라이즌 어드벤처' 체험판 플레이
2024년 10월 22일 11시 01분 49초

'레고' 시리즈는 지금까지 수 많은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해 왔다. 1995년 게임기 형태로 출시된 간단한 게임에서 시작해 1997년 '레고 아일랜드'부터 올 시즌 발매된 '레고 2K 골'에 이르기까지 수십여 종의 게임이 만들어졌고, 2005년 발매된 '레고 스타워즈: 더 비디오 게임'을 통해 다른 인기 IP와 레고를 결합한 라이선스 시리즈를 선 보이기도 했다. 

 

특히나 라이선스 시리즈는 스타워즈나 배트맨, 마블 시리즈에서 해리포터, 인디아나 존스와 반지의 제왕, 심지어 디즈니 및 픽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유명 IP들을 활용해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원작에서는 느낄 수 없는 레고 게임 시리즈 특유의 웃음 코드와 익살스러운 캐릭터, 그리고 부담 없는 난이도를 보여주면서도 재미가 보장된 게임성을 통해 상당한 매니아층을 형성함과 동시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친 패밀리형 게임으로 인정받고 있다.

 


 

'레고 호라이즌 어드벤처'는 11월 16일 발매 예정인 레고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게릴라 게임즈'가 보유한 호라이즌 시리즈의 IP를 채용한 게임이다. 호라이즌 시리즈는 지금까지 4천만 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린 명작으로, 이번 레고 호라이즌 어드벤처는 원작을 레고 시리즈 특유의 스타일로 재 해석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나 지금까지의 라이선스 시리즈들이 어느정도 대중적인 IP를 사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 레고 호라이즌 어드벤처는 저 연령층 보다는 성인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라는 특징이 있다. 그만큼 지금까지의 레고 시리즈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듯 싶다. 

 

게임샷에서는 레고 호라이즌 어드벤처의 발매에 앞서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서 진행된 비공개 체험 행사를 통해 게임을 먼저 플레이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비록 정식 버전에 비해 약 한 시간 정도의 분량에 불과한 한정적인 체험 버전이지만 게임이 보여주고자 하는 많은 부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 원작을 전혀 몰라도 상관 없다

 

사실 이 게임을 시작하기 전 가졌던 가장 큰 불안 요소는 과연 '아주 대중적인' IP가 아닌 원작을 사용했음에도 무리 없는 플레이가 가능한지에 대한 부분이었다. 

 

실제로 스타워즈나 반지의 전쟁과 같은, 상당히 보편적인 IP의 경우는 적어도 한 번 정도는 접해보거나 이름을 들어 본 기억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호라이즌 시리즈가 유명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대중성 면에서 차이가 있는 작품인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한 만큼 상대적으로 대작 IP에 비해 접근성은 물론이고 접해보지 않은 이들도 많을 수 밖에 없는 원초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막상 게임을 해 보니 이러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이 게임은 호라이즌 시리즈의 스토리를 구구절절 읆는 게임이 아니다. 중요한 키 포인트를 가져와 매우 단순하면서도 전혀 무리가 없는 스토리 라인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레고 시리즈 특유의 개그 코드와 단순함, 그리고 부드러운 전개로 스토리 라인을 진행하면서 원작을 단 한번도 접하지 못한 이들이라도 전혀 무리 없이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의 밸런스를 만들어 냈다. 

 

실제로 코옵 플레이를 같이 한 지인이 원작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라인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물론 원작을 잘 알고 있는 이들이라면 조금 더 만족스러운 플레이가 가능하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플레이를 해도 만족감에는 크게 차이가 없다는 말이다. 


- 단순한 조작, 풍부한 플레이

 

레고 시리즈는 엄밀히 말해 성인보다는 저 연령 층에 보다 포커스를 맞춘 게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인이 즐겨도 상당한 만족감을 준다는 것이 이 시리즈의 위대한 점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렇다 보니 현란한 조작이나 어려운 퍼즐과 같은 요소보다는 아기자기하면서도 단순한 형태의 플레이가 중심이 된다. 

 


 

레고 호라이즌 어드벤처 역시 이러한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조작이 단순하다고 해서 플레이까지 단순하지는 않다. 맵 곳곳에는 다양한 숨은 장소들이 존재하고 있고, 기본 공격 자체는 활을 사용하는 단순한 공격 패턴이 주가 되지만 게임 중 곳곳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효과의 아이템을 획득함으로 해서 보다 다채로운 공격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화살이 불을 통과하게 되면 불화살이 되어 특정 오브젝트를 불태울 수도 있고, 맵 상의 여러 스팟에서는 적의 약점을 공략, 보다 강력한 데미지를 줄 수도 있다. 상대를 집어들어 던지거나 맵 밖으로 날릴 수도 있고, 핫도그 가게를 소환해 데미지를 주는 등 여러 요소들이 게임의 단순함을 상쇄시키고 있기도 하다.

 


  

이밖에 하우스를 꾸미거나 캐릭터의 코스츔을 변경하는 등 서브적인 요소들도 충실히 재현되어 있다. 이번 체험 버전이 완성된 버전이 아니다 보니 이밖에 어떤 요소들이 더 존재하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했지만 현재의 모습만으로도 괜찮은 구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 핵심은 코옵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확실한 코옵 모드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게임 초반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체험 버전을 플레이 한 모든 구간에서 코옵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설정되어 있으며, 정식 버전 역시 이러한 기조로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코옵의 경우 기본적으로 화면 분할 방식이 아닌 한 화면 내에서 플레이를 진행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전체적으로 화면 크기가 크고 멀리서 시점을 잡아주기 때문에 두명이 플레이 함에도 상당히 넓은 공간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코옵 플레이를 한다고 해서 두 명이 상호 협력하여 퍼즐을 푼다거나 하는 복잡한 상황보다는 플레이 자체는 솔로 플레이와 비슷하면서도 실제 전투 부분에 대한 난이도와 즐거움을 높이는 방식을 활용했다.  코옵이 필수적인 부분이 되지는 않지만 하면 더 좋은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당연한 말이지만 게임의 재미는 더더욱 높아지고 말이다. 

 

실제로 이번 체험 버전을 지인과 플레이 하는 상황에서 어려운 퍼즐을 풀어 나간다는 느낌보다는 같이 즐기며 '함께 한다'는 인상이 강했다. 특히나 자녀들과 같이 플레이를 한다면 옆에서 진행을 도와주는 형태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분할 모드로 진행되는 형태가 아니다 보니 같은 공간에서 게임을 즐긴다는 느낌도 크고 어느 한 명이 앞서 나가면서 게임의 분위기가 깨지는 일도 없다. 전반적으로 난이도 자체도 잘 조절되어 있으며 혼자가 아닌 둘이서 이것 저것 하는 즐거움도 쏠쏠했다.


- 특유의 비주얼도 만점

 

레고 시리즈는 솔직히 현란한 비주얼로 승부를 보는 게임은 아니다. 그보다는 레고 캐릭터 특유의 아기자기한 모습과 위트, 그리고 친숙한 느낌이 강점인 게임이다. 

 

이번 작품의 경우 코옵 플레이를 지원하는 만큼이나 시야가 더 넓어졌고 입체적인 맵 역시 보다 직관적으로 변한 모습이다. 전반적인 비주얼 퀄리티 또한 향상됐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지금까지의 IP 기반 게임들이 모두 보편적이면서도 저 연령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소재가 많았던 반면 호라이즌 시리즈는 성인에게 보다 어필 가능한 IP라고 생각되기에 상대적으로 연령층이 높은 이들에게 선택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게임 자체는 누구나 손쉽게 플레이 가능하고 스토리 라인 역시 상당히 라이트하게 풀어 냈기에 이러한 부분을 제외한다면 충분히 즐길 만한 작품임에 분명해 보인다. 기존 레고 시리즈를 좋아하는 팬들은 물론이고 자녀들과 같이 게임을 즐기고 싶은 부모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아울러 퍼스트 파티의 IP를 활용한 작품임에도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의 발매 또한 이루어지는 만큼 이로 인한 긍정적인 부분 역시 상당할 것으로 보여진다.       ​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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