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호요랜드' 폭탄 테러 협박에 200명 대피

범인은 10대 남성
2024년 11월 02일 17시 38분 24초

지난 10월 31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호요버스의 오프라인 행사 '호요랜드'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한 유저의 허위 테러 협박인 것으로 밝혀졌다.

 

11월 1일, 저녁 8시경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호요랜드'에 폭발가방을 숨겨놨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에 해당 게시물을 본 다른 유저가 경찰에 신고, 다음 날 입장을 위해 대기하던 관람객 2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은 주최측과 관할경찰, 소방당국이 출동해 약 2시간 30분 동안 행사장을 전수 조사했으나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주최측은 해당 사실을 알리며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놀라셨을 유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는 부천에 사는 10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오전 A씨는 부천 원미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하면서 '행사에 참석하려면 긴 대기줄을 서야 한다는 사실에 화가 나 해당 게시물을 작성했으나 곧 삭제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부천 원미서로부터 A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호요랜드는 11월 3일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주최측은 "남은 행사 동안 방문하시는 유저분들께서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또한 유저 분들의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모든 위 행위에는 경찰 및 유관부서와 협력해 강경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참고로 게임행사에 폭탄테러 협박이 있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열린 원신 2023년 여름축제 역시 폭탄테러 예고로 일시 중단된 바 있으며, 8월에는 검은사막 모바일 오프라인 축제에 테러가 예고되면서 온라인으로 전환된 바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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