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폭등에 국내 게임업체들도 '활짝'

개당 8만 8천 달러 돌파
2024년 11월 13일 00시 05분 05초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업체들의 '혜안'이 재조명 받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4시 30분경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전일 대비 10.98% 오르며 8만 8천 달러선을 돌파했다. 한화 1억 2400만 원 가량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기 전인 지난 5일 오전 7만 달러에 거래되던 것에 비하면 일주일 만에 25% 이상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미국을 세계 최고의 가상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참고로 트럼프의 선거운동을 도운 일론 머스크가 밀고있는 도지코인도 23.68% 폭등했다.

 


 

일각에서는 조만간 9만 달러선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넥슨의 비트코인 투자가 재조명되고 있다.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 2021년 1억 달러를 들여 비트코인 1717개를 매수한 바 있다. 당시 개당 매수가격은 5만 8226달러였다. 현 시세를 반영하면 현재 보유 가치는 1억 5281만 3000달러로, 수익률이 약 52.8%에 달하는 셈이다.

 

당시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자사의 비트코인 매수는 주주가치 제고 및 현금성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이라며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이어가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자사의 현금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넥슨의 비트코인 투자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사실 올해 초 부터다. 매수 직후인 2021년 5월에는 손실률 40%를 기록했으며, 2022년 12월에는 70%까지 떨어지며 일부 투자자들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넥슨은 비트코인의 보유를 이어나갔으며, 현재도 시세차익을 위해 매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도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넥슨에 비해 소량이지만, 위메이드와 카카오게임즈의 비트코인 투자도 빛을 발하고 있다. 

 

위메이드가 지난해 9월 공시를 통해 공개한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201개로, 취득원가는 85억 원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2023년 말 기준 14개를 보유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여러해에 걸쳐 총 5억 6천만 원 가량을 들여 매입했다.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이 두 회사가 매입한 개당 원가는 각각 4300만 원과 4000만 원 가량이다. 현재도 보유 중이라면 3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 셈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