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콤보 액션이 강점, 드래곤 소드

[리뷰] 드래곤 소드 지스타 시연버전
2024년 11월 17일 15시 09분 55초

‘하운드13’이 개발하고 ‘웹젠’이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드래곤 소드’가 지스타를 통해 대중들에게 선 보였다. 여기에 플레이 가능한 신연 버전을 통해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드래곤 소드’는 과거 ‘드래곤 네스트’ 및 ‘헌드레드 소울’ 등을 개발했던 ‘박정식’ 대표가 25년 중 출시를 목표로 제작중인 게임이다. 최근의 대세라 할 수 있는 ‘오픈 월드’ 형태의 MMORPG로 제작됐으며, 3D 기반의 실사 그래픽 대신에 ‘서브 컬쳐’ 게임으로 인해 이제는 주류로 자리 잡은 애니메이션 풍의 비주얼을 사용하고 있다. 

 

특징적인 부분이라면 3인 파티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액션 및 콤보를 체험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액션성 강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튜토리얼 격으로 준비된 게임 초반부 및 두 종류의 스토리 던전을 플레이 가능했다.

 

‘용추종자 은신처’ 스토리 던전은 세계관과 전투를, ‘용의 제단’ 스토리 던전은 전투 및 퍼즐 요소를 즐길 수 있는 던전으로 이를 통해 게임의 다채로운 요소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만족할 만한 비주얼

 

최근 서브 컬쳐 게임의 애니메이션 풍 비주얼 스타일이 게임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들도 이러한 스타일의 비주얼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드래곤 소드’ 역시 실사보다는 애니메이션 풍의 비주얼을 채택해 제작되었고, 그 퀄리티가 상당히 높았다. 

 

이제는 해상도 높은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퀄리티가 기본이 된 느낌인데, 색감이나 모션 등 모든 부분에서 상당히 자연스러웠고, 전투 시의 연출이나 이펙트도 화려했다. 

 

튜토리얼을 대신하는 스토리 모드 초반의 플레이는 여타의 게임들처럼 주어진 퀘스트를 수행하며 진행하는 일직선 형태를 보여주고 있지만 오픈 월드 기반의 게임이다 보니 일반적인 게임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 느껴지기도 했다. 예를 들어 나무를 쓰러트리고 길을 만들어 이동한다거나, 주변의 폭발물을 집어 돌을 폭파시키는 식으로 말이다. 

 



- 강점은 액션성 강한 전투

 

앞서 언급했듯이 ‘드래곤 소드’는 최고 3인 파티의 태그 액션을 기반으로 한 플레이가 가능한 작품이다. 

 

기본적인 조작은 기본 공격 및 두 개의 스킬, 그리고 상황에 따라 사용한 추가적인 두 개의 시그널 스킬로 구분된다. 점프 및 대쉬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상대의 공격을 흘리는 것도 가능하다. 

 

스토리 모드 및 스토리 던전에서의 전투를 실제로 플레이 해 본 결과 전투 자체의 퀄리티는 상당히 준수한 느낌을 받았다. 기본적으로 파티원을 변경하면서 복수 캐릭터의 스킬들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고, 상대가 상태 이상에 걸린 경우 다른 파티원으로 태그할 때 추가적인 태그 콤보까지 발동된다. 

 


 

상황에 따라 활성화되는 두 개의 시그널 스킬로 추가적인 콤보가 가능하고, 마치 대전 격투 게임처럼 날아가는 적에게 대시로 빠르게 접근, 추가타 및 콤보를 넣을 수도 있다. 

 

조작에 익숙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 재미가 덜 하겠지만 어느 정도 조작이 손에 익는다면 시원한 콤보 플레이와 더불어 보다 강력한 데미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공격 자체가 논타깃팅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적들을 몰아 잡는 느낌도 좋고 조작이나 스킬의 활용도 또한 높았다.

 

다만 생각보다 스킬을 재 사용하기 위한 시간이 긴 편이다 보니 한 번 몰아쳐서 공격을 한 후에는 일정 시간 태그 기능을 활용한 평타 공격의 비중이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부분은 보다 스피디하고 화려한 전투를 위해 수정이 요구된다.

 

적들의 패턴 역시 아쉬웠다. 일반적으로 액션성이 강한 게임들은 어느 정도 적들이 ‘다가와 주는’ 패턴을 보인다. 다수의 적을 공격하는 재미를 주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하나 하나 잡는 것이 귀찮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토리 던전을 플레이 하다 보면 적들이 예쁘게 모이지 않는 경우도 많았고, 근처에 있거나 해도 종종 멍 때리는 경우가 있어 전체적으로 하나 하나 적들을 상대하는 비중이 적지 않았다. 이러한 부분은 추후라도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 액션 만큼은 인정할 만 하다.

 

최근의 게임들은 오리지널 액션 장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에 준하는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기술력이 발전했기 때문이기도 하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 이유다. 

 

‘드래곤 소드’ 역시 그렇다. 단순히 액션성 강한 전투를 곁가지로 넣은 느낌이 아니다. 그냥 액션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연 버전이다 보니 그 외의 요소들은 단순한 맛보기 정도만 체험이 가능했고 깊이 있는 판단을 내리기 어려웠다. 하지만 전투 액션은 충분히 플레이를 해 봤으며, 그 퀄리티도 상당했다고 생각된다.  

 

일부 아쉬운 부분들이 눈에 띄기는 하나 현재 개발중인 작품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만큼 정식 버전에서는 이보다 더 퀄리티 높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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