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헨즈’와 ‘킹겐’, 농심 레드포스로

DRX 제외 LCK 모든 팀들 25시즌 로스터 확정
2024년 11월 23일 18시 06분 11초

FA 선수들의 윤곽이 이제 어느 정도 정리됐다. 올 시즌 탱킹을 멈추고 부활을 선언한 ‘농심 레드포스’가 22일, 25시즌 팀 로스터를 확정 발표했다. 

 

이미 ‘지우’ 및 ‘실비’, 그리고 LPL에서 넘어와 올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친 ‘피셔’와의 재계약을 발표한 상황에서 FA 상급 선수인 ‘리헨즈’ 및 ‘킹겐’ 선수를 영입한 농심 레드포스는 단숨에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는 팀으로 급부상했다. 

 

특히나 지우와 리헨즈로 이어지는 바텀 라인은 LCK 탑3 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물론 차이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정도면 주어진 조건에서 최고의 바텀 라인을 만들어 냈다. 탑의 킹겐 역시 국내에서는 준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다. 

 


(사진출처: 농심 레드포스 SNS)

 

물론 상위권 팀들에 비해 미드진과 정글러가 다소 약하다는 평가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특히나 현재 ‘광동 프릭스’와 ‘BNK 피에엑스’의 전력이 오히려 24시즌에 비해 약화될 것으로 평가되는 상황에서 농심 레드포스의 이번 스토브리그 행보는 충분히 서부 팀에 진출할 수 있을 만한 모습으로 보여지고 있다. 

 


(사진출처: 농심 레드포스 SNS)


- ‘표식’ 대신 ‘커즈’를 선택한 ‘kt롤스터’

 

이와 더불어 ‘kt롤스터’ 역시 21일 정글러 ‘커즈’를 영입하며 25시즌 스토브 리그를 마무리했다. 23년 kt롤스터에서 최강 팀의 모습을 보여준 커즈의 가세로 kt롤스터는 안정적인 정글러를 확보하게 됐다. 

 


(사진출처: kt롤스터 SNS)

 

이를 통해 탑에 ‘퍼펙트’, 정글러 ‘커즈’와 더불어 일찌감치 재계약을 확정한 ‘비디디’와 다시금 LCK로 돌아온 ‘덕담’ 및 2군에서 콜업으로 올라온 ‘웨이’ ‘한길’까지 모든 로스터가 확정됐다. 감독에는 ‘스코어’ ‘고동빈’ 감독을 새로이 영입하며 거의 모든 로스터를 새롭게 변경했다.

 

다만 24시즌 몸을 담았던 22 시즌 DRX 3인방과는 결별을 고했다. 이미 알려진 대로 ‘데프트’는 군 입대를 위해 잠정 은퇴를 한 상태이며, ‘베릴’은 ‘디플러스 기아’로, ‘표식’ 역시 ‘광동 프릭스’로 이적했다. 

 

새로운 로스터로 변경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팀의 전력은 오히려 24시즌보다 떨어진 느낌이다. 23시즌 보여준 덕담의 경기력을 생각할 때 데프트와 베릴보다 덕담 및 신인 웨이의 파괴력이 떨어지는 것이 이유다.  

 

- ‘더 약해진’ BNK 피어엑스

 

‘BNK 피어엑스’도 25시즌 로스터를 마무리했다. 기존 멤버에서 ‘클리어’ 및 ‘랩터’만이 팀에 남게 됐고, 남은 자리는 미드에 ‘빅라’, 원딜에는 2군에서 콜업한 ‘디아블’ ‘남대근’ 선수가, 서포터에는 다시 국내로 돌아온 ‘켈린’을 영입했다. 

 


(사진출처: BNK 피어엑스 SNS)

 

BNK 피어엑스 역시 24시즌에 비해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미드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클로저’가 빠졌고, 신예 원딜에 단점이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켈린을 영입하면서 전체적으로 파괴력이 떨어진 느낌이랄까. 

 

특히 하위권 팀이었던 농심 레드포스가 스토브리그를 통해 전력이 급상승하면서 25시즌에는 중위권 진입은 물론이고 바뀐 제도 하에서 8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역시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 조금 더 강해졌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은 ‘OK저축은행 브리온’

 

OK저축은행 브리온 역시 22일 광동 프릭스에서 나온 ‘불’을 영입하고 kt롤스터 챌린저스에서 활약한 ‘하이프’ ‘변정현’ 선수를 임대 영입하며 25시즌 로스터를 마무리했다. 

 

이미 지난 20일, BNK 피어엑스에서 FA로 풀린 ‘클로저’를 영입한 바 있고, ‘모건’을 포함한 다른 선수들과는 재계약을 마친 상황이기에 더 이상의 영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클로저의 가세는 분명 팀 전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사진출처: OK저축은행 브리온 SNS)

 

클로저의 가세로 전반적인 전력은 소폭 상승한 듯 보인다. 다만 25시즌에도 바텀 라인의 열세가 예상되기에 


- 이제 남은 것은 ‘DRX’ 뿐

 

현재까지 9팀의 25시즌 로스터가 확정되면서 아직까지 로스터를 확정하지 못한 팀은 DRX만이 남았다. 

 

DRX는 22일 원딜이 빠진 25시즌 로스터를 공개했다. LPL에서 뛰었던 ‘유칼’을 새로운 미드로 영입했고, 탑은 ‘리치’가 맡는다. 이 두 선수의 경우 2년 계약으로 DRX에서 활동한다. 

 


LPL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유칼’ (사진출처: DRX SNS)

 

‘주한’ 역시 돌아왔다. 다만 아직 주력 정글러가 ‘스폰지’와 ‘주한’ 중 어느 선수가 될 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원딜의 경우는 ‘테디’와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아직은 모든 선수에게 기회가 열려 있는 상태다. 24년 주전으로 활약했던 ‘플레타’는 25 시즌에도 팀에 남는다. 아울러 22시즌 DRX의 롤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김상수’ 감독이 다시 감독직을 수행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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