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보와 밀기로 독특한 카드 배틀을, '히어로즈 갬빗' CBT

생각보다 재미있는 전략
2024년 12월 26일 15시 26분 16초

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27일 오후 3시까지 신작 전략 카드 배틀 게임 '히어로즈 갬빗'의 글로벌 CBT를 진행하고 있다.

 

히어로즈 갬빗은 카드를 수집해 나만의 캐릭터 덱을 꾸리고 콤보 시너지를 통해 상대 히어로를 제거하는 실시간 대전 모바일 게임이다. 매 턴마다 정해진 코스트를 소모해 카드를 움직일 수 있고, 밀어내기 기능을 활용한 효율적인 캐릭터 이동을 전투의 핵심으로 꼽고 있다. 히어로들의 강력한 콤보, 액션, 가지각색의 다양한 전략을 엿볼 수 있다는 점 또한 특징으로 언급된다. 또, 일대일 대전에서 승리하면 랭킹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모아 새로운 지역을 해금할 수 있다. 신규 지역마다 히어로 1종과 하수인 5종, 주문 1종이 오픈되며 지역별 임무를 통해 카드풀을 확장하고 퀘스트로 얻은 카드 조각을 사용해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이번 CBT 버전에서는 총 5개의 지역을 경험할 수 있으며 영웅 8종, 하수인 32종, 주문 8종을 획득할 수 있고, 일대일 PvP, 난이도 AI 대전, 카드별 훈련 컨텐츠를 제공한다.

 

 

 

■ 보드 위에서 펼쳐지는 배틀

 

전략 카드 배틀 신작으로 소개된 히어로즈 갬빗은 플레이어가 카드를 모아 영웅 한 명과 하수인, 주문으로 구성된 덱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다른 플레이어와 대결을 벌이는 것이 핵심 모드인 게임이다. 양측 플레이어는 6x6 사이즈의 전장을 3줄씩 점령한 상태로 게임을 시작하게 되며, 기본적으로 덱의 핵심 카드인 영웅이 소환된 상태로 게임을 시작한다. 또, 필드 양 끝에 각 팀마다 2개의 탑이 존재해 턴 시작 시마다 보너스 코스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게임의 목표는 상대방의 영웅 카드를 쓰러뜨리는 것이다. 미리 세팅해둔 덱의 카드가 무작위로 턴마다 드로우되고, 모든 하수인과 주문 카드는 배정된 코스트만큼을 소모해야 필드에 소환할 수 있다. 이 때 필드에서 소환할 수 있는 위치는 자신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이어야만 한다. 점령은 한 번 유닛이 밟고 지나간 장소에 자동으로 색이 입혀지는 방식이므로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이를 잘 활용해 어떤 방식으로 전략을 펼쳐나갈지를 고려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될 것이다.

 

이번 CBT 버전에서는 다른 플레이어와의 매칭이 주를 이룬다. 튜토리얼 개념으로 묘수풀이처럼 정해진 목표를 제한된 행동 안에 해결하는 AI 모드도 제공하고, 카드마다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학습 스테이지가 존재하기도 한다. 게임 내에는 여러 개의 지역이 존재하고, 배틀의 결과물로 획득하는 랭크 포인트를 쌓아서 다음 지역으로 진행할 수 있다. 지역마다 플레이어가 매치에서 달성할 수 있는 과제가 주어져 이를 완수하면 카드 등의 보상을 습득할 수 있다. 초반 덱 다양성 확보는 이런 임무들과 매치에서 승리하면 얻을 수 있는 자원을 소모해 팩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물론 상점을 보면 카드 관련 판매 품목도 존재한다.

 


 


 

 

0코스트 하수인은 밀기도, 콤보 쌓기에도 편했다.

 

■ 영웅의 종류와 밀기의 전략

 

히어로즈 갬빗은 카드 배틀이지만 필드에서의 전술도 상당히 승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제한된 덱 구성 갯수에 맞춰 하수인과 주문을 채워넣을 때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사용하는 덱의 영웅을 활용하는 방식과 연계해 구성하는 편이 효율적이라 생각된다. 물론 응용할 방법들도 있겠지만, 영웅들의 다양한 스킬과 특성을 생각해보면 이런 궁리 자체가 게임의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고 본다. 또, 영웅들과 일부 하수인은 고유한 특성, 기본 공격 외에도 콤보를 통해 발동하는 추가 스킬을 지니고 있다. 콤보는 자신의 턴에 얼만큼 공격하느냐에 따라 더 많이 쌓이며 목표 콤보 수를 쌓으면 능력치 추가로 발동하는 메커니즘이다.

 

예를 들어 게임 처음부터 튜토리얼을 진행하고 플레이어의 기본 제공 덱에 포함된 영웅 카드 렉스는 상하좌우의 적을 한 턴에 전부 공격하는 영웅이고, 여기서 콤보 목표치인 6콤보를 달성하면 대각선 포함 8방향의 적을 모두 공격하는 회전베기가 발동한다. 따라서 렉스는 다수의 적을 단 번에 공격하는 방식의 무난하면서도 살상력이 높은 컨셉의 영웅이다. 사실 기본 구성 덱도 어느 정도 쓸만한 편이라 렉스를 사용해 감을 잡으면서 다른 영웅에도 시선을 돌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전략에 영향을 끼치는 또 다른 요소로는 '밀기' 시스템이 있다. 영웅 카드를 포함한 모든 유닛은 공격 범위가 정해져 있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군 점령지에만 유닛을 놓을 수 있는데, 이외에도 유닛을 움직여 상대의 유닛을 한 칸씩 밀어버리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 밀기라는 요소는 아군의 공격 횟수를 늘리는 것 외에도 영웅에 따라 꽤나 중요하게 활용되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렉스는 기본 공격이 4방향 공격이지만, 영웅 카드 중 궁수 영웅인 아르나는 패시브 스킬의 효과로 이동하지 않은 상태에선 공격력이 99 증가해 아르나의 공격 범위로 적 영웅이나 하수인을 밀어두는 것이 꽤 유효하다. 이처럼 영웅이나 하수인 구성에 따라 배틀에서의 전략을 달리 운용하게 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콤보 스킬이 발동된 모습

 


상대의 영웅은 주위의 적을 콤보스킬로 밀칠 수 있다.

 


맞출 수 있으면 강력하다.

 

■ 간단하면서도 전략성 뚜렷

 

그라비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히어로즈 갬빗은 간단하게 배울 수 있고, 그러면서도 나름의 전략 요소를 느낄 수 있는 실시간 PvP 메인 카드 배틀 게임이다. 카드의 조각을 모아서 추가로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같은 덱을 써도 성능의 차이가 있는 요소가 있으니 완전히 평등한 전략적 배틀이라 하기엔 어려워도, 영웅과 하수인, 주문 등을 어떻게 구성하느냐부터 생각하고 조금씩 덱을 바꿔나가는 재미도 나름대로 충족시켜 준다.

 

영웅의 스킬에 따라 취하게 되는 주 전략이 좀 달라지는 부분도 재미있다. 렉스는 최대한 주변에 많이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고, 반대로 총을 사용하는 영웅은 들러붙은 적들을 밀쳐내기에 좋은 스킬을 지니고 있으며 앞에서 언급한 아르나는 공격 위치로 유닛을 이용해 밀어줘야 한다는 점 등이 그렇다. 또, 이런 이동 행위에도 코스트가 소모된다는 점이 판단 여부에 영향을 줘서 적당한 선택과 리턴을 기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다.

 

타워를 부숴서 상대의 코스트를 억제할 수 있는 전략도 유효하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생각보다 타워 공략을 하는 유저는 잘 보이지 않았다. 탑의 내구가 너무 낮아도 곤란하겠지만 탑을 부숴서 보너스 코스트를 말리는 전략의 효율이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코스트는 기본 코스트도 턴마다 늘어나는데, 장기전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초반에 탑을 부술 노력을 적의 영웅을 노리는 전술에 집중하면 결판이 더 빠르게 난다고 느껴진다. 상위권 랭크 유저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번 테스트 동안 만나본 상대들은 대부분 영웅 공격에 집중했다.

 

한편 히어로즈 갬빗은 그라비티의 신작 중에서도 꽤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게임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간 라그나로크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과 달리 히어로즈 갬빗은 그런 향이 적어 새로운 느낌도 든다. 그래픽적으로 특출난 방향성보다는 아기자기한 비주얼을 채택한 느낌이며, 게임의 장르적 재미와 밀기, 콤보 요소 등 전략적인 부분을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 보인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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