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한 비주얼과 빠른 육성이 특징, '스피릿 테일즈'

도감이 안 보인다?
2025년 03월 22일 00시 11분 42초

컴투스홀딩스는 캐주얼 MMORPG '스피릿 테일즈'를 20일 정식 출시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캐주얼한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운 스피릿 테일즈는 캐주얼함에 더해 쾌속 성장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한편, 서브 퀘스트와 사냥 퀘스트 등을 병행해 성장 과정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게임에 핵심이 되는 정령 시스템도 특장점으로 소개되고 있다. MMORPG 특유의 무게감은 덜어내면서 아기자기함과 경쾌함을 더해 기존 MMORPG 유저 뿐만 아니라 가볍게 게임을 즐기려는 라이트 유저층 확보를 노리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스피릿 테일즈는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플레이 환경은 갤럭시 Z 폴드6 내부 액정 기준이다.

 

 

 

■ 소재는 종말이지만 아기자기

 

플레이어가 스피릿 테일즈를 플레이하면 가장 처음 서버를 고른 뒤 캐릭터의 직업을 선택하게 된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워리어, 메이지, 프리스트, 레인저, 어쌔신까지 5종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캐릭터의 성별과 이름을 결정한 뒤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캐릭터 생성 시 커스터마이즈 요소는 존재하지 않는다. 커스터마이즈가 없어 기본 캐릭터들 자체는 동일한 외견이지만 의상 시스템을 통해서 보유한 외형 장비를 입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게임의 스토리 소재는 종말과 같은 무거운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정확히 표현하면 처음 캐릭터 생성 이후 게임의 세계관을 들은 뒤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종말의 꿈에서 화염 거인과 전투를 벌이는, 그러니까 북유럽 신화에서 모티브를 채용한 느낌의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스토리는 이 종말의 꿈 이후 함께 다니는 천사와 함께 세계수의 오염된 정령을 정화하는 등의 활동을 하거나 천사가 희생하는 등 초반부에 비주얼 대비 은근히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앞서 여러 차례 언급된 것처럼 게임의 비주얼은 꽤나 아기자기하다. 우리가 몬스터라는 표현을 들었을 때 떠올릴만한 험악한 비주얼의 적들이 등장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몬스터나 캐릭터, 정령들은 둥글둥글하고 귀여운 비주얼을 보여준다.

 


게임의 분위기를 바로 캐치할 수 있는 캐릭터 디자인

 


 


흑화했는데 여전히 귀여운 비주얼

 

■ 빠른 레벨업으로 컨텐츠 개방

 

모바일 MMORPG에서 레벨업 시스템의 유형을 크게 두 개로 나누면 당연히 레벨업이 굉장히 힘든 케이스와 레벨업이 굉장히 쉽고 빠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스피릿 테일즈는 여기서 레벨업이 빠른 편에 속하는데, 극단적으로 순식간에 100레벨을 돌파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것은 아니고, 딱 적당한 수준의 속도감을 유지하고 있다. 초기에는 눈 깜짝할 사이에 16레벨 이상이 되고, 거기서 조금만 더 플레이해도 상당수의 기능이 개방되는 30레벨 후반대에 돌입한다. 이 속도감은 주요 컨텐츠들을 개방하는 데에 맞춰진 느낌이다. 대강 30레벨 후반이면 컨텐츠와 기능이 대부분 해금된다.

 

플레이어는 계속해서 각 층을 돌파하며 파견 보상이나 자동 누적 보상을 습득할 수 있는 세계수 컨텐츠를 비롯한 여타 컨텐츠를 플레이하면서 등급별 정령 조각이나 특정 정령의 조각을 습득할 수 있다. 소환 외에도 이런 방식으로 조금씩 저등급의 정령을 수급할 수 있으며 이는 게임의 주요 성장 요소 두 가지 중 하나인 정령 육성에 작게 도움이 된다. 정령들은 소환수와 같은 느낌으로 플레이어의 진행에 따라 처음엔 한 마리만 데리고 다니다 추가로 슬롯을 더 개방해 여러 정령을 편성해 전투에 임할 수 있다.

 

캐릭터 육성과 장비, 경험치를 소모해 교환할 수 있는 스킬 포인트 투자 등을 통해 캐릭터를 강하게 하는 한편, 정령들의 육성과 잠재력 육성 등에도 힘을 써야 한다. 재미있던 부분은 정령을 어떻게든 구해서 승급시키면 정령의 비주얼이 변하기도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모든 정령의 모습이 극적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고, 모습이 그대로이거나 모습은 그대로지만 크기가 커지는 정령, 극적으로 비주얼이 변하는 정령 등 몇 가지 유형이 존재한다. 좀 특이한 부분은 승급을 위해 같은 정령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정된 정령과 특정 등급 정령을 같이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육성을 생각하면 세계수에는 전투력이 될 때마다 도전하는 편이 좋다

 


일정 시간마다 개방되는 컨텐츠도 있다

 


 


레벨 외에도 성장 요소가 존재한다

 

■ 교류 추구하는 게임성

 

기능이 덜 개방된 초반부 플레이의 아주 잠깐 정도는 플레이어가 자잘하게 신경을 써줘야 하는 부분들이 종종 있다. 예를 들어 처음 콜로세움을 플레이 했을 때나 이후 컨텐츠 수행을 위해 콜로세움 세 번을 클리어해야 할 때는 수동으로 전투를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콜로세움도 거기서 얼마 지나지 않은 35레벨부터는 자동전투 시스템을 지원하는데 이처럼 스피릿 테일즈는 처음에는 수동 시스템으로 수행해야 하는 것들이 있더라도 추후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동 기능을 개방해 편의성을 제공한다.

 

한편으로 게임이 추구하는 방향성 중엔 플레이어 사이의 교류 등을 유도하는 부분들도 보인다. 생각보다 많은 컨텐츠에서 플레이어가 자신의 캐릭터만 가지고 단독으로 들어가기보단 형식적으로라도 파티를 꾸려서 진행하도록 하는 것들이 많았다. 예를 들어 던전 스타일의 컨텐츠는 그렇다 쳐도, 매일 일정 횟수 수행할 수 있는 연속 퀘스트 형식의 컨텐츠도 반드시 3인 이상의 파티를 요구하는 등 플레이하다 보면 혼자선 들어갈 수 없는 것들이 제법 존재한다. 그래도, 무조건 다수의 플레이어만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파티 컨텐츠는 용병 모집을 체크해서 플레이어 매칭이 오래 걸리는 경우 용병 캐릭터를 파티에 채워줘 혼자서도 NPC들과 함께 컨텐츠를 수행할 수 있다.

 

장비 도감 같은 요소는 없고, 대신 정령의 경우는 정령을 획득하거나 승급시켰을 때 도감을 활성화해서 전투력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이 때 정령을 재료로 사용하지는 않으므로 부담 없이 전투력을 높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캐주얼한 게임의 비주얼에 맞게 전체적으로 최근 모바일 MMORPG의 트렌드 대비 조금씩 덜어내 가벼운 느낌을 주는 신작이다.​ 

 


 


기종 문제인지 화면이 좀 좁게 느껴지기는 한다

 


여기저기 귀여운 비주얼로 가득 찬 것이 특징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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