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 VS 디플러스 기아, 정규 시즌은 다를까

4월 27일 LCK 정규 시즌 4주차 경기 분석
2025년 04월 27일 11시 35분 41초

어제 경기는 무난하게 승패가 이어졌다. 젠지는 깔끔하게 DRX에게 2대 0 승리를 거뒀고, BNK 피어엑스 역시 최악체 DN 프릭스에게 승리하며 중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DN 프릭스는 한 세트를 따내는 선전을 보이기는 했지만 결국 승리를 거두는 데는 실패하면서 끝없는 연패 속에 빠지게 됐다.

 

금일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가 펼쳐진다. 1라운드 경기 중 상위권 팀 간의 마지막 매치다. 과연 이번에도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할 수 있을까.

 

1경기 : OK저축은행 브리온 VS T1


- OK저축은행 브리온 전력 분석

 

OK저축은행 브리온은 현재 2승을 거두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상위권 팀이나 중위권 팀에게 승리를 거둔 기억은 없다.

 

지난 LCK컵에서 젠지에게 2대 0 승리, 그리고 작년 캐스파 컵에서 디플러스 기아에게 승리를 거둔 것을 생각하면 한 번쯤 이변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그러한 일이 쉽게 나오지 않고 있다. 

 

‘클로저’나 ‘하이프’의 경기력은 좋지만 그 외 선수들의 플레이는 긍정적이지 못하다. 특히나 팀의 중심을 잡아주어야 할 ‘모건’이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는 점이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결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나마 희소식이라면 어쨌든 올 시즌은 최하위권을 기록할 것 같지 않다는 점이며, 플레이에 아쉬움이 있었던 ‘함박’ 대신에 ‘크로코’를 영입하며 팀 전력을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다만 크로코의 경우는 1라운드 로스터 제출이 완료된 상황이다 보니 2라운드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이 말은 오늘 경기는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 T1 전력 분석

 

지난 BNK 피어엑스전의 패배를 딛고 T1은 디플러스 기아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아직까지 팀이 정상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지난 디플러스 기아전에서는 ‘오너’와 ‘페이커’가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T1은 바텀 라인이 캐리를 해주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부분이 충족되지 못한다면 T1은 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으로 보기 어렵다. 현재보다 강해지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물론 지난 경기처럼 오너와 페이커가 주도하는 경기 양상도 나쁘지 않고, 이 또한 상당한 파괴력이 있지만 T1이 100%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페이커가 시너지를 주고 다른 라인에서 캐리 롤을 맡는 형태의 플레이가 필수적이라 생각된다.

 


 

- 실제 경기 분석

 

OK저축은행 브리온은 확실히 생각보다 팀의 고점이 높은 팀이다. 다만 이전 대회에 비해 정규 시즌에서는 확실한 고점 경기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그만큼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도 쉽지 않다.

 

비록 T1이 100% 전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OK저축은행 브리온보다 훨씬 좋은 팀이라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전력 상으로는 정글과 서포터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 그만큼 T1이 승리하는 것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일반적으로는 T1의 2대 0 승리에 매 세트 T1이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 줄 것으로 생각되지만 OK저축은행 브리온이 한 세트 정도는 충분히 비벼 볼 만한 한 것도 사실이다.

 

덧붙여 최근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스타일 자체가 강팀을 상대로 누워서 후반을 바라보는 형태보다는 교전 중심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은 만큼 교전 중심의 활발한 플레이가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2경기 : 디플러스 기아 VS 한화생명e스포츠 


- 디플러스 기아 전력 분석 

 

직전 경기에서 T1에게 패배했다. ‘쇼메이커’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고,선수들의 플레이 역시 디플러스 기아보다는 T1의 플레이가 더 좋았다.

 

특히나 마지막 세트에서는 플레이를 떠나 밴픽적으로도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국큰 격차로 패배하는 양상이 만들어졌다.

 

사실상 지난 LCK컵 그룹 대항전 이후로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력은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조금씩 팀 전력이 올라오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대로라면 이번 시즌에도 상위권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 한화생명e스포츠 전력 분석

 

한화생명e스포츠는 확실히 팀 분위기가 올라왔다. 정규 시즌 첫 경기에서 엄청나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것에 비하면 현재는 강팀 다운 면모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다만 워낙 팀 자체에서 실험 픽이나 기타 전술적인 부분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많다 보니 이전 시즌처럼 상대를 압도하는 느낌보다는 적당히 승리만 챙기면서 플레이를 하는 느낌이 강하다. 

 

그렇다 보니 어떤 세트는 확실하게 실력의 격차가 느껴질 만한 플레이를 하지만 어떤 세트는 하위권 팀과도 접전 양상이 펼쳐진다. 작년 시즌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며, 이 과정에서 한 세트를 패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 

 


 

- 실제 경기 분석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가 예상된다.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력이 좋았던 지난 LCK컵에서도 승리했고, 현재 기준으로 양 팀의 전력 역시 그렇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자신들이 꼭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승리가 가능한 힘이 있는 팀이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다. 그만큼 팀 전력 차이가 있고 선수들의 체급에서도 한화생명e스포츠가 앞선다.

 

각 라인을 비교해도 대부분의 라인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우위에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다만 한화생명e스포츠가 2대 0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는 다소 의문이 남는다. 최근의 한화생명e스포츠는 깔끔한 승리보다는 팀의 밴픽이나 전술을 시험하는 용도로 경기를 많이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2대 0 승리가 예상되지만 한 세트 정도는 접전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해당 세트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조금 더 잘 한다면 디플러스 기아가 한 세트를 충분히 가져올 만하다. 

 

내용상으로는 지난 T1전에 비해 이번 디플러스 기아전이 조금 더 타이트한 양상이 펼쳐지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두 팀 모두 이번 대결에서 힘 대 힘으로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활발한 교전이 펼쳐지는 양상의 경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