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신규 LOL 국제대회 개막

‘2025 League of Legends Asia Invitational’ 발표
2025년 09월 18일 09시 46분 54초

롤드컵이 시작되는 10월 14일에 앞서 새로운 국제 대회가 열린다. 

 

2025년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진행되는 ‘2025 League of Legends Asia Invitational(ASI)’은 LPL을 주관하는 텐징 스포츠(텐센트 게임즈와 라이엇 게임즈의 합작 회사)가 주관하고 '빌리빌리' 등 여러 중국 기업이 주최하는 대회다. 

 

중국 기업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지만 이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아시아권을 포괄하는 국제 대회 형태로 열린다. 아시아권 전역을 아우르는 만큼 LCK와 LPL, LCP 등 3대 메이저리그 소속 팀들이 출전한다.

 

다만 14일부터 롤드컵이 시작되고, 3개 메이저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모든 팀들이 출전하는 것은 아니다. 대회는 롤드컵에 참가하는 팀들을 제외한 LCK 5~7위팀, LPL 5~7위팀 및 LCP 4,5위 팀 등 총 8개 팀이 참가하며, 경기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참가팀 구성 자체가 유럽에서 매년 열리는 축구 대회인 '유로파 리그'와 흡사한 구조를 보이는 만큼 팬들 사이에서는 빠르게 ‘롤로파’라는 호칭도 붙고 있는 상황이다.

 

- 대회 진행 방식

 

대회 자체가 9월 17일 오후 LCK SNS 및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급작스럽게 발표된 만큼 현재 세부적인 내용들이 공개되어 있지는 않다.  

 

다만 기본적인 규칙들은 어느 정도 알려진 상황인데, 대회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룰로 진행되며 결승전은 5판 3선승제, 그 외의 경기는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총 상금 규모는 150만 위안, 한화로 약 2억 9천만원 정도이고 우승 팀은 60만 위안, 준우승 팀에게는 40만 위안이 상금으로 주어진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대회라는 점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상금이다. 

 

대회는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오프’로 진행된다.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그룹 스테이지는 8개 팀을 두개의 조로 나누고 각 조별로 싱글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 조별 상위 두 팀씩 총 네 팀이 플레이오프로 진출하는 구조다.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플레이오프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태로 진행되며, 승자조 1위팀과 패자조 1위팀이 결승전을 진행한다. 

 

7일간의 일정 동안 쉬는 날 없이 경기가 진행되며, 하루에 최소 두 경기가 진행된다. 단, 12일은 결승전 한 경기만 열린다.


- 참가팀 구성

 

현재 LPL의 경우 시즌 7위를 기록한 NIP만이 참가가 확정된 상황이고, 5,6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특히 LPL은 플레이오프 종료 후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롤드컵 선발전이 열리기 때문에 현재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진출한 상태이고, 만약 준우승을 차지하더라도 포인트 순위가 가장 높아지는 BLG를 제외한 모든 팀들의 참가 가능성이 열려 있다. 결국 27일 롤드컵 선발전이 끝나야 참가 팀들이 모두 결정될 예정이다.

 

LCK는 현재 6위 BNK 피어엑스 및 7위 농심 레드포스의 참가가 확정됐다. 참고로 금일 진행되는 플레이오프 패자조 경기에서 패배한 팀은 LCK 5위가 되어 대회에 참여한다. LCP의 경우는 GAM과 MVKE 참여가 확정된 상태다.  

 


 


이 두 팀중 한 팀은 ASI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과연 의미 있는 대회인가?

 

ASI는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대회이고, 대회 주관 자체도 라이엇 게임즈가 아닌 중국 기업이다(다만 라이엇 게임즈가 반쯤 걸친 대회이기는 하다). 여기에 최상위 팀들이 빠진 중, 상위권 팀들의 대회인 만큼 대회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지 궁금한 팬들이 적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당히 쏠쏠한 대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서 언급했듯이 온라인 기반으로 진행되면서도 상금이 결코 적지 않고, 최상위권 팀들이 참가하지 않을 뿐 나름 기본적인 전력 이상의 팀들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LCK만 보더라도 디플러스 기아나 T1 중 한 팀이 반드시 참여한다. LPL 또한 TES나 AL, JDG및 IG, WBG 중 두 팀의 참여가 확정적이다. 적어도 실력이 떨어지는 팀 간의 경기는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즐겜 분위기로 플레이를 하기에는 상금도 적지 않다. 여기에 국제전이다 보니 국가간 자존심도 걸려 있다. 여타의 이벤트성 대회에 비해 확실히 참가 팀 면면도 좋고, 일정 역시 플레이오프가 끝난 후에 진행되는 만큼 경기력도 그대로 유지된다. 폼이 떨어진 상태에서 연말 즈음에 이벤트성으로 한 두 경기 진행하는 대회와는 차원이 다르다.

 


얼마전 진행된 ‘플레이인’보다도 수준이 높을 만한 대회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궁금증으로 남았던 LCK와 LPL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최상위권 팀 간의 대결에서는 분명 현재 LCK가 LPL보다 우위에 있다. 하지만 그 아랫급의 경기력이 어떤지는 의견이 분분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이에 대한 결론이 어느정도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팀 입장에서도 롤드컵에 나가지 않는 이상 국제전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심지어 성적이 좋다면 나름의 결과물도 얻을 수 있다. 

 

팬들 또한 응원하는 팀이 롤드컵에 탈락했던 아쉬움을 어느 정도 채울 수 있다. 플레이오프 종료 후 롤드컵이 시작되는 20여 일의 사이를 어느 정도 채워주는 역할도 해 준다. 급작스럽게 확정된 대회이기는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이 상당히 많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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