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중간 결산...kt 롤스터, 3전 전승으로 8강 선착

2025년 10월 20일 14시 40분 51초

LCK 3번 시드 자격으로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kt 롤스터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무실 세트 행진을 이어가면서 가장 먼저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는 14일(화) 중국 베이징 스마트 이스포츠 센터에서 막을 올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kt 롤스터가 선전하면서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 뒷심 발휘한 kt 롤스터, 전승으로 8강 진출

 

kt 롤스터가 LCK 3번 시드로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긴 했지만 상대적인 전력에서 다른 LCK 대표팀들보다 뒤처진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kt 롤스터는 모두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한 듯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력이 개선되면서 스위스 스테이지 전승으로 8강에 올라갔다. 

 

kt 롤스터의 첫 상대는 LEC(EMEA) 2번 시드인 모비스타 코이(Movistar KOI)였다. 초반부터 킬을 내주기 시작하면서 킬 스코어 0대5까지 뒤처졌던 kt 롤스터는 아타칸을 두드리면서 승부수를 띄웠고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벌어진 드래곤과 내셔 남작 전투에서 연전연승을 거둔 kt 롤스터는 반전 드라마를 만들어내면서 1승조에 편성됐다. 16일(목) LCP(아시아태평양)팀인 팀 시크릿 웨일즈(Team Secret Whales)를 만난 kt 롤스터는 초반 약점을 드러내면서 킬 스코어에서 뒤처졌지만 모비스타 코이를 제압할 때와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LCK팀 가운데 유일하게 2전 전승을 거두면서 17일(금) 경기를 치른 kt 롤스터는 LPL(중국) 3번 시드를 차지한 톱 이스포츠(TOP Esports)를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했다. 1세트 초반 라인전에서 밀리는 듯했던 kt 롤스터는 ‘퍼펙트’ 이승민의 럼블이 월드 챔피언십 첫 출전자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버텨냈고 ‘덕담’ 서대길의 코르키가 교전마다 화력을 퍼부으면서 역전승을 따냈다. 2세트에서는 정글러 ‘커즈’ 문우찬의 트런들이 가는 라인마다 어시스트를 선사하면서 톱 이스포츠를 흔들었고 ‘비디디’ 곽보성의 카시오페아와 서대길의 이즈리얼이 킬을 챙기면서 킬 스코어 18대7 완승을 거뒀다. 

 

세 팀을 무너뜨리는 동안 한 세트도 패하지 않으면서 8강에 선착한 kt 롤스터는 3승 2패로 스위스 스테이지를 통과한 팀 가운데 한 팀과 8강에서 대결한다. 

 


 

○ 젠지-한화생명e스포츠, 2승 1패로 준수한 행보 

 

LCK 1번 시드인 젠지와 2번 시드인 한화생명e스포츠는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하면서 준수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 첫날 PSG 탈론을 맞아 낙승을 거뒀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LPL 2번 시드인 애니원즈 레전드(Anyone’s Legend)에게 패배하면서 1승 1패조에 편성됐다. 18일(토) T1을 만난 젠지는 신 짜오, 뽀삐, 사이온 등 상대 공격을 받아치는 데 능한 챔피언을 조합했고 17분에 펼쳐진 첫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이후 모든 교전에서 승리, 킬 스코어 23대3으로 크게 이겼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스위스 스테이지 첫 날 애니원즈 레전드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PSG 탈론(PSG Talon)과 100 씨브즈(100 Thieves)를 맞아 압도적으로 승리, 젠지와 함께 2승 1패조에 편성됐다. 

 

19일 스위스 스테이지 5일 차 경기가 끝나고 진행된 조 추첨에서 2승 1패조에 속한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각각 톱 이스포츠와 CTBC 플라잉 오이스터(CTBC Flying Oyster)와 3전 2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젠지는 작년에 톱 이스포츠와 세 번 맞대결을 펼쳤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과 월드 챔피언십에서 승리했지만 이스포츠 월드컵에서는 패한 바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 또한 올해 열린 퍼스트 스탠드와 이스포츠 월드컵에서  CTBC 플라잉 오이스터를 각각 한 번씩 만났고 퍼스트 스탠드에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완승을 거뒀고 이스포츠 월드컵 단판 승부에서도 승리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 ‘디펜딩 챔피언’ T1, 두 경기 연달아 이겨야 8강행 

 

2025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LCK팀 가운데 가장 페이스가 좋지 않은 팀은 T1이다. 14일 LPL 4번 시드인 인빅터스 게이밍(Invictus Gaming)과 플레이-인에서 만나면서 다른 팀들보다 먼저 경기를 치른 T1은 인빅터스 게이밍을 세트 스코어 3대1로 격파하고 스위스 스테이지 막차를 탔다. 15일 첫 경기에서 LTA(아메리카스) 1번 시드인 플라이퀘스트(FlyQuest)를 완파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듯했던 T1은 LCP 1번 시드인 CTBC 플라잉 오이스터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18일 젠지를 만나 또 다시 패배를 기록하며 1승 2패조에 편성됐다. 

 

T1은 스위스 스테이지 방식이 도입된 2023년 젠지에게 패하면서 3승1패로 통과했고 2024년에는 첫 경기에서 톱 이스포츠에게 패한 이후 3연승을 달성하며 스위스 스테이지를 통과한 바 있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처음으로 2패를 당하며 1승 2패조로 내려온 T1의 상대는 100 씨브즈(100 Thieves)로 정해졌다. T1은 전통적으로 아메리카스 지역팀에게 강했지만 2패를 당하고 있기에 남은 두 경기를 연이어 이겨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을 안고 잔여 경기에 임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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