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1일 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온라인 쇼케이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아케이드 2026(이하 아케이드 2026)'를 진행했다.
이번 아케이드 2026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됐다. 쇼케이스를 통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2.0이라는 새로운 서비스 방향성을 비롯해 최고 레벨 90 확장 등 하반기 대규모 업데이트 마일스톤을 공개했으며 네오플 윤명진 총괄 디렉터, 성승헌 캐스터가 출연해 신규 지역 마계, 신규 캐릭터 아처, 경제 개편, 워리어 전면 개편 등 다양한 컨텐츠를 소개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대단히 큰 변화들이 찾아오는 만큼, 두 진행자가 2시간 30분 이상 상세하게 새로운 소식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른쪽부터 윤명진 총괄 디렉터, 성승헌 캐스터
■ 모바일게임다운 가벼움, '던파모바일 2.0'
신규 시즌은 던파모바일 2.0이란 방향성 아래 '자유도', '가벼움'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재편한다.
그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일반 던전 파밍부터 정예 던전, 레이드, 재해 던전 등으로 던전 위주의 정해진 성장 경로를 따라야했다면, 이번 개편 이후론 원하는 컨텐츠와 방식으로 피로도를 소모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자유도를 확장한다.
또한 짧은 플레이로도 의미 있는 보상과 성장을 체감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다운 가벼운 플레이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컨텐츠 및 시스템을 다듬을 계획이다.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모바일게임의 가벼움에서 생각할만한 시스템인 자동사냥은 아니라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특히 던파모바일 2.0을 기점으로 기존에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영향을 굉장히 강하게 받았던 기존과 달리 두 게임의 방향성을 확실히 구분하기 위한 고유의 방향성을 취할 예정이다.
신규 시즌은 당초 7월 내 업데이트를 목표로 했지만, 그렇게 출시하면 퀄리티의 아쉬움이 따를 것으로 생각해 오는 8월 13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 최고 레벨은 90, 신규 지역 마계 공개
최고 레벨은 85에서 90으로 확장된다. 또, 마계의 관문 도시 메트로센터가 새로 추가된다.
모험가는 죽은 자의 성을 거치지 않고 갑작스러운 차원 재해에 휘말려 점술가 아이리스와 함께 마계로 떨어지게 되며, 센트럴파크로 향하던 모험가는 여왕 수파르나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마계인들을 잡아먹는다는 모래 폭풍이 몰아치는 돌풍지대, 1년 전 회오리바람과 같이 나타난 어린 마법사가 지배하는 붉은 마녀의 숲 등 메트로센터 일대 5종 신규 던전을 거쳐 이야기를 이어간다.
원작보다 이른 시점에 마계에 도착하면서 등장인물 서사도 새로 구성되고, 원작 붉은 마녀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선 다른 인물인 퀴진으로 등장하는 등 독자적인 스토리를 전개할 예정이다. 센트럴파크에서 모험가를 반기는 것은 케이트다. 마계에 새로 나타난 어떤 물질을 처리하고 있는 그 모습이 나중에 펼쳐질 일들의 단서가 될 것.
힐더와 카시야스가 루크를 추적하던 이야기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마계의 오리지널 스토리와 함께 시나리오와 퀘스트 개편도 이루어진다.
시나리오와 파밍이 연결되는 구조로 변화하는데, 기존에는 에픽 퀘스트를 따라 시나리오 던전을 쭉 돌고 일반 던전에서 파밍하거나 지옥 파티로 가는 형식이라 시나리오와 파밍이 분리된 느낌이었으나 이번에는 퀘스트에 따라 던전을 파밍하고 성장 정도에 따라 다음 던전으로 넘어가는 구조가 된다.
새 시즌에는 90레벨 확장 지역에 먼저 적용되고 9월 및 10월에는 앞부분까지 확장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329개의 퀘스트를 73개 정도로 줄이며 시나리오 던전도 지금의 3분의 1 정도로 크게 줄여 전체적인 스토리를 주요 사건 위주로만 경험하게 되는 방식으로 변형할 계획이다.
동시 업데이트는 어렵겠지만 퀘스트 압축과는 반대로 캐릭터의 플레이 변화를 크게 주는 부분인 2차 각성은 전직별 개별 스토리를 추가한다.
이외에도 금역 던전 마경과 특별한 보상을 노릴 수 있는 히든 던전 아스트랄 리프트가 함께 추가된다.
■ 신규 80레벨 장비, 특성 옵션·인챈트 슬롯 도입
80레벨 신규 에픽 장비는 11개 부위를 갖추면 효과가 발동하는 11세트, 방어구5/악세서리3/특수장비3 부위로 구성된 5·3·3 세트 두 갈래로 나뉜다. 두 세트는 일반 던전에서 함께 제공돼 조합의 폭을 넓힌다.
익시드 장비는 상의, 팔찌, 귀걸이 3부위로 구성되며 에픽 세트 효과를 강화하는 일반 익시드, 방어구 부위에 강력한 단품 옵션을 부여하는 최상위 등급 익시드 레거시로 구분되고, 제작을 통해서만 획득 가능하다. 신규 무기는 모험단에 귀속돼 획득 시 모험단 내 다른 캐릭터도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장비에 신규 시스템 특성 옵션이 추가, 같은 장비라도 붙는 옵션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진다. 기존의 강화, 연마, 마법부여는 인챈트 슬롯으로 통합해 계승 절차 없이 더욱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스킬룬과 마법봉인은 수련일지로 이동, 방어구는 15강부터 추가 능력치가 부여되고 강화 진행도에 따라 성능이 단계적으로 상승하도록 개편되면서 강화 이점이 확장된다.
장비 파밍에 있어서 고난도 던전 강요를 지양하기 위한 방안도 있다.
일반 던전을 돌다 보면 헬기둥이 나오고, 보스 방에서 난입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서 좋은 장비나 희귀한 재료를 얻을 확률이 있다. 확률적으로는 이 둘이 동시에 등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레이드 업데이트가 나오고 나면 난입 몬스터로 레이드 보상을 주는 레이드 네임드 등이 나올 수도 있다.
기존 시즌 장비는 4개만 장착해도 세트 옵션이 발동되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 신규 정예 던전 및 루크 레이드
신규 정예 던전 달빛의 정원은 화염과 암흑 속성을 다루는 네임드 몬스터 정화의 스네이더, 최종 보스 달빛을 걷는 자 야신이 등장한다. 야신은 과거 루크 레이드에 등장했던 인물이며 루크에게 개조되기 전 모습으로 새로 그려져 달의 위상 변화에 따라 전투 양상이 달라진다.
난이도는 기존보다 살짝 낮춘다. 엄밀히 따지면 정예던전 또한 파밍 던전인데, 반복해야 하는 던전에서 레이드에서 쓰기도 미안한 너무 화려한 패턴이 있기도 해 모든 컨텐츠가 모바일에서 했을 때 가장 재밌는 난이도여야 한다는 것이 윤명진 총괄 디렉터의 설명이다.
신규 레이드인 루크는 모바일 환경에 맞춰 전체 전투 흐름을 3개 관문으로 재구성했다. 이번 레이드부터는 1인 싱글 플레이가 핵심 파밍 수단으로 자리 잡는다. 싱글 플레이와 파티 플레이의 핵심 보상은 동일하게 설정하되, 파티 플레이 난이도를 싱글 플레이보다 높게 구성해 파티 플레이가 강제되지 않으면서도 상위 난이도에 도전하고 싶은 모험가에게 선택지를 남겨뒀다.
골드가 더 나오거나 거래 가능 아이템이 더 나온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레이드 무기의 주차가 늘어나는 등의 문제는 없도록 개념 자체를 변경하는 것. 동시에 첫 출시부터 3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쓰이는 굳건한 믿음처럼 오래된 장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개편할 예정이다.
■ 신규 캐릭터 아처 및 워리어 개편
원작에선 존재하지 않았던 미전직 아처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서 처음으로 완성된 캐릭터로 등장한다.
아처는 근접 및 원거리를 자유로이 오가는 전투 스타일이 컨셉이며 마치 활시위를 당기듯 누르는 시간에 따라 위력이 강해지는 충전형 관통 스킬 꿰뚫는 일선, 부채꼴로 화살을 흩뿌리는 퍼지는 이면 등이 특징이다. 전직은 연주로 아군을 강화하는 뮤즈, 장궁과 신규 자원 미스트를 활용하는 트래블러 2종이 준비된다.
원작 던전앤파이터에서와 달리 뮤즈의 연주는 화려함은 유지하면서도 조작을 직관적인 방식으로 개편했다. 이펙트 온 스킬을 사용하고 원하는 악보를 선택한 뒤 기본공격만 연타하면 되도록 변한다. 대신 깊이감은 좋은 타이밍에 자원을 쓰는 운영에 담았다.
원작에서 화력이 특정 스킬에 집중된 느낌이었던 트래블러와 달리 모바일에서는 기본 공격과 스킬을 사용해 미스트를 모으고 이를 정제해 탄환으로 장전하는 새로운 수단을 갖게 됐다. 강한 순간을 직접 만드는 방식으로의 변화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아처
모바일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워리어는 조작 부담을 낮추도록 전면 개편된다.
와일드베인은 충전이 필요한 스킬과 그렇지 않은 스킬을 명확히 구분해 평소엔 가볍게, 중요한 순간엔 강하게 몰아치는 구조이며 윈드시어는 스킬 시전 시 소모되는 자원 삭풍의 기운의 사용 부담을 줄여 이를 충전하지 않아도 추가 타격이 나가도록 개선된다. 두 전직 모두 신규 2차 각성 패시브가 함께 추가된다.
■ 경쟁과 대전 강화, 모험단 월드보스와 라이트 대전
경쟁 컨텐츠 증명의 전장은 시즌2로 확장된다. 이와 함께 신규 랭킹 시스템 및 보상이 추가되며 랭킹은 캐릭터별로 산정된다. 기존 10층까지는 기본 보상이 주어지고 10~15층 구간은 랭킹 도전을 위한 구간으로 운영한다.
월드보스는 모험단 단위로 개편된다. 조작하는 메인 캐릭터 1개와 인공지능이 조작하는 모험단 캐릭터 2개가 함께 3인 파티를 구성해 거대 보스에게 도전하는 방식이다. 매주 변경되는 던전 규칙 버프와 직업 버프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시도할 수 있다. 파티플레이 모드도 존재하지만 두 모드는 보상 횟수 등을 공유해 모험가에게 선택지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 외 조작 난이도를 낮춘 라이트 대전 컨텐츠 파이터즈 스피릿도 개발 중이다. 이용자의 캐릭터가 아닌 던전앤파이터 IP 속 캐릭터와 몬스터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피로도를 소모해 참여하고 던전 파밍 보상으로도 교환할 수 있도록 준비되고 있다.
■ 경제 개편의 핵심 '골드 코인'과 자유시장
이번 시즌부터 게임 내 플레이와 거래를 통해 재화를 자유롭게 늘려갈 수 있도록 게임 내 경제 체제를 개편, 그 핵심으로 신규 거래 가능 재화 골드 코인을 도입한다.
골드 코인은 던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고, 경매장에서 거래도 할 수 있다. 상점에 판매하면 골드로 환전되고 신규 특성 옵션 등 특정 컨텐츠에서 직접 사용하면 상점 판매 대비 높은 효율로 활용할 수도 있다.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가능하면 상점에 골드로 판매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아주 급할 때가 아니라면 상점 판매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이와 함께 시스템을 통해 고정 지급하던 테라 공급량은 대폭 축소하는 대신, 대다수 아이템의 경매장 등록 하한가를 해제해 보다 자유로운 거래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그간 쌓여온 테라와 골드 인플레이션을 흔들게 되는 부분에 대해선 사과의 말을 하면서, 향후에도 테라 수급처를 새롭게 추가할 계획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대규모 편의성 개선 및 이누야사 콜라보
편의성이 대규모로 개선된다.
먼저, 모험단 전체 금고에 검색 기능이 추가돼 아이템 보유 캐릭터와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던전 클리어 후 장비 내구도를 자동으로 점검 및 수리하고, 설정한 등급의 장비를 자동으로 해체, 판매하는 자동 정비 기능도 새로이 도입한다. 피로도 배터리를 접속 시 100이 충전되고 최대 700까지 누적할 수 있는 구조로 개편되며, 장비 제작 시스템은 시작 장비부터 최종 결과물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트리 형태로 재구성한다.
인기 TV 애니메이션 이누야샤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예고했다.
10월 업데이트를 목표로 준비되고 있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업데이트에 앞서 별도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최초의 오리지널 레어 아바타도 새로 선보인다. 각 캐릭터 개성이 더 돋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했으며, 상이한 파츠 간 조합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여름 아바타 등이 함께 소개됐다.
넥슨은 쇼케이스를 기념해 모험가 전원에게 ARCADE 2026 칭호 상자를 비롯한 다양한 인게임 보상을 제공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시즌 사전등록 참여 시 추가 아이템 지급, 실물 굿즈를 획득할 수 있는 드랍 더 굿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새로운 방향성 변경으로 내부에서도 격렬한 토론을 거쳤다. 오랜만에 직접 나와 이야기한 이유는 의지를 보여드리자는 의미도 있다. 이후에도 지금까지 만든 변화보다 더 큰 변화를 만드는 한이 있더라도 자유도와 가벼움이란 핵심 가치를 지켜 더 좋은 게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발표를 마쳤다.
아래는 이날 공개된 하반기 마일스톤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