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2에서 이 정도의 이식을,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

손 안에 담긴 방대한 세계
2026년 07월 08일 16시 28분 39초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프로젝트 3부작의 두 번째 작품, 'FINAL FANTASY VII REBIRTH(이하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를 닌텐도 스위치2에서도 플레이 할 수 있게 됐다.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는 지난 1997년 발매된 파이널 판타지7을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잊혀진 도시까지의 원작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요소를 가미한 작품이자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프로젝트 3부작의 2편이다. 여러 시리즈 게임들이 그렇듯, 전작을 플레이하면 좋은데다 이번 리메이크 프로젝트 3부작은 스토리의 맥락에 오리지널 요소까지 들어가 가급적 전작을 플레이하는 편이 좋다.

 

물론, 게임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있던 이야기를 다이제스트 형식으로 알려주기도 하기 때문에 이 작품부터 시작할 수도 있지만 가능한 전작을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플레이 환경은 닌텐도 스위치2 독 모드, 그리고 확인을 위한 휴대 모드다.

 

 

 

■ 압도적인 분량의 컨텐츠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를 이야기 할 때 압도적인 분량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마황 도시 미드가르에서 탈출한 클라우드 일행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번 작품은 장대한 세계를 탐험하면서, 지역마다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초코보를 만나 초원과 절벽 등을 달리며 탐색 스폿을 돌아다니는 것이 가능하다. 완전히 오픈월드처럼 플레이어에게 자유를 부여한다기보다는 막힌 길을 가기 위해 스토리 진행이나 새로운 기능을 필요로 하는 구성이다.

 


 


예를 들면 초코보를 타야 하는 이런 구간들

 

단순히 같은 이야기에서 그래픽과 시스템만 붙여 끌어온 것이 아니라 원작에서 오리지널 요소를 더해 이미 원작을 플레이했던 팬에게도 다시 볼 가치가 있는 메인 스토리를 선사하며, 이것만으로도 상당히 긴 시간의 플레이를 하게 된다. 도중에 미니 게임을 좀 과하게 유도하는 부분 같은 일부 지역들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기도 하나 100% 달성을 위해 플레이한다면 정말 100 단위의 시간을 플레이 가능한 게임이다.

 

특히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는 세피로스의 과거를 조금 더 조명한 부분도 눈길을 끈다. 1회차 기준으로는 아주 잠깐이지만 초반에 세피로스를 조작해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세피로스, 주인공인 클라우드, 잭스 등이 이야기의 중심으로 뛰어들어 좀 더 거대하면서도 복잡한 이야기의 실타래를 자아낸다.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풍경도 게임의 거대한 스케일에 걸맞는 웅장한 비주얼을 자랑하기에 각 지역을 돌아다닐 때에도 눈이 즐거운 편이다.

 


 

 


■ 부스트로 한결 쾌적하게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의 전투는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해법이 보인다. 이렇게 보면 좀 당연한 이야기이긴 하다. 실시간 액션 방식의 전투에 어빌리티와 마법, 아이템, 소환 등의 요소들이 탑재되어 있는데, 일반적인 액션 게임처럼 하면 보통 난이도에서도 꽤나 힘들지만 각 캐릭터들의 특징이나 간파를 통한 적 특성 파악 등을 통해 차근차근 전투를 편하게 만들어갈 수 있는 게임이다.

 

여기에, 스토리를 중점적으로 보고 싶은 플레이어를 위해 쉬운 난이도 외에도 게임 부스트 기능을 탑재해 편의성을 도모했다. 전투나 탐색의 과정을 상당히 간소화시킬 수 있도록 플레이어의 HP와 MP를 항상 최대로 유지하거나 적에게 주는 대미지 9999 등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생각보다 많은 항목을 조정할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을 때는 극초반 보스전조차 벽이 될 수 있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시스템을 어느 정도 이해하기 전에는 보통 난이도의 보스전들이 꽤나 빡빡한 난이도처럼 느껴질 수 있다. 너무 어렵다면 하나의 돌파구로 부스트 기능을 이용하거나, 정말로 스토리에 집중하기 위해서 귀찮은 부분을 쉽게 넘어가도 무방하다. 자신의 플레이에 맞춰서 이용할 수 있는 부스트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 꽤 좋았다.

 

꺾일 바에는 쉽게 넘어가며 쾌적하게 즐기는 것이 낫다고 본다.

 


옵션에서 간편하게 이용 가능

 

■ 스위치2에서도 이게 되는구나?

 

플레이하면서 종종 든 생각은 타협이 있긴 했지만 닌텐도에서도 이런 게임 이식을 볼 수 있게 됐구나였다.

 

닌텐도 스위치2가 출시되면서 기존 닌텐도 스위치 대비 성능이 향상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거치형 콘솔 시장에서는 성능만으로 보면 후순위에 가까운 포지션이니 말이다. 그간 닌텐도 진영의 콘솔은 다소 성능 타협을 해온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그 자체는 변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닌텐도 스위치2에서 AAA 게임이라 불리는 고성능 게임을 꽤 쾌적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와닿았다.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가 그런 유형의 게임 중 하나다. 실제 처음 게임을 시작해보면 아무래도 기존 고성능 플랫폼과 같을 수는 없다. 최적화 과정에서 자연스레 사라진 일부 오브젝트가 눈에 밟힐 수도 있다. 나 또한 느꼈지만 눈에 띌 정도로 팝인 팝업 현상이 자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의외로 플레이에 몰입한 시점부터는 최적화의 영향들이 생각보다 눈에 잘 들어오지는 않았다. 팝인만큼은 계속 눈에 걸리긴 했지만 맵 탐험이나 전투 진행 등이 생각보다 더 쾌적하게 잘 굴러갔다.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는 최적화 및 이식을 진행하면서 버릴 수 있는 부분은 과감히 버리고 눈이 즐거워야 할 부분들은 챙겨가며 꽤 좋은 성과를 낸 이식작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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