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e스포츠 강국 이탈리아에 투자하세요

평창서 '이탈리아 e스포츠 세미나' 열려
2018년 02월 20일 19시 24분 06초

전통 스포츠 강국으로 꼽히는 이탈리아가 게임과 e스포츠 산업에 적극적으로 힘을 싣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탈리아 무역공사(ITA)는 20일 이탈리아 게임 산업 협회(AESVI), 이탈리아 올림픽 조직위원회(CONI)와 함께 강원도 평창 이탈리아 국가관에서 '이탈리아 e스포츠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한국은 이탈리아에 있어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라며 "특히 e스포츠는 기술과 창의력의 결합이며 한국과 이탈리아가 깊은 관계를 추구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매년 중요 게임쇼 '밀라노 게임 위크'를 개최하고 있다. 작년 밀라노 게임 위크에서는 약 15만명이 방문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최초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려 주목받았다.

 

일라리아 아모데오 AESVI 매니저는 "이탈리아는 이미 탄탄한 게임 산업 기반을 보유한 지역"이라며 "e스포츠 산업 역시 발전 가능성이 높다. 이탈리아는 경제 및 고용 창출 등을 위한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온라인) ▲클래시 로얄(모바일) ▲헤일로(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의 e스포츠 대회가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대성당이나 대형 쇼핑몰 등 색다른 장소에서 e스포츠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사이클 스포츠 '모토지피(MotoGP)'와 연계한 e스포츠 리그가 처음 열려 눈길을 끌었다. '모토지피'를 소재로 한 게임 '모토지피 17'로 대회가 열렸으며, 그랜드 파이널(결승전)은 발렌시아에서 열렸다.​

 

일라리아 아모데오 AESVI 매니저​

 

'셧다운제' 등 규제가 강력한 우리와 달리 정부에서 게임 산업을 장려하는 것도 이탈리아의 장점이다. 특히 ITA는 게임 산업을 최초로 지원한 공공 기관이며, 이탈리아의 문화부와 교육부 역시 게임과 연관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GDC, 게임스컴 등 세계적인 행사 참가뿐 아니라 세금 절감 등 혜택도 지원한다. 이번 세미나를 후원하는 5개 기관 중 3곳이 공공 기관일 정도로 이탈리아 정부는 게임에 매우 관대하다.

 

일라리아 매니저는 "게임 업계와 정부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AESVI는 정부와 함께 이탈리아의 게임 산업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이탈리아 게임 산업은 유럽에서는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5위, 전 세계에서 10위 규모다. 한국(6위)보다 순위는 낮지만 결코 작은 시장은 아니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약 2천450만명으로 이탈리아 전체 인구(6천50만명)의 약 40%를 차지하며, 플랫폼 중에서는 콘솔(비디오)이 강세를 보인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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