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강자 재림? '블레이드2 for kakao' 테스트

4일간 테스트
2018년 02월 22일 01시 43분 56초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액션스퀘어가 개발하는 스마트 플랫폼 액션 RPG 기대작 '블레이드2 for kakao'가 지난 20일부터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테스트 일정에 돌입했다. 오는 23일까지 4일 동안 계속되는 이번 테스트는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기기 이용자라면 누구나 스토어에서 테스트 버전을 다운 받아 미리 블레이드2 for kakao를 즐겨볼 수 있다.

 

블레이드2 for kakao는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환상적인 시네마틱 연출, 진일보한 액션을 고려해 개발됐으며, 전작 블레이드 for kakao의 시대로부터 100년 뒤의 세상에 찾아온 새로운 어둠과 그 어둠에 맞서기 위해 영웅들이 대천사 라미엘을 찾아나선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플레이어는 검투사, 암살자, 마법사, 격투가의 4종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진행 도중 자동으로 완료하고 수주할 수 있는 메인 퀘스트와 달리 일일 특수임무나 서브 퀘스트 계열은 메인 화면인 엘리시움으로 가서 직접 터치해 완료를 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한편, 전작인 블레이드 for kakao는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거머쥔 바 있다.

 

 

 

■ 스킬부터 날개까지, 캐릭터 성장

 

플레이어는 서두의 언급처럼 검투사, 암살자, 마법사, 격투가의 4종 캐릭터를 육성하게 된다. 기본적으로는 레벨을 올리고 스킬을 올리며 장비를 착용하는 RPG의 골자를 따르고 있다. 장비의 경우 아예 뽑기 단계부터 어떤 캐릭터의 장비를 뽑을 것인지 지정하기 때문에 현재 키우는 두 명의 캐릭터 이외의 다른 캐릭터 장비를 습득하려면 사실상 뽑기나 전투를 통해 습득하는 방법이 있다. 아무래도 메인으로 육성하는 캐릭터 외의 캐릭터를 키우기가 썩 편한 시스템은 아니다.

 

오히려 다른 캐릭터도 같이 키우려 한다면 더 많은 코스트가 든다는 단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모험에서 사용하는 캐릭터가 2명으로 태그를 사용하지 않은 채 메인 캐릭터 무쌍으로 진행한다 쳐도 일대일 대전을 하려면 두 명째 캐릭터를 육성하지 않을 수 없다. 또, 팀 대전까지 상정하면 최소 3명의 캐릭터를 육성해놔야 대응 가능하다. 심지어 팀 대전은 플레이어가 전투를 직접 조작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어중간한 스펙의 캐릭터라면 조금만 순위가 올라도 장비 상태의 차이로 전투가 싱겁게 판가름 날 우려도 있다. 그래도 그래픽에 신경 좀 썼다는 3D 액션게임들이 장비의 변경은 커녕 아예 고정 모델링을 사용하는 일이 잦은 가운데 블레이드2 for kakao는 가시성이 확보된 각 부위 장비들에 따라 외형이 변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장비는 레벨업과 강화의 두 가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레벨업은 전투나 뽑기를 통해 획득한 동 계열의 장비를 먹여 장비의 레벨을 올리는 방식이다. 장비와 함께 일정량의 골드를 필요로 하는데 초반부에 골드를 수집하기가 쉽지는 않다. 고등급의 장비를 획득한 경우 레벨업 비용의 감당이 꽤 힘들지만 실제 고등급 장비를 초반에 획득하면 레벨업을 하지 않아도 전투력이 크게 성장하므로 일정 수준의 스테이지까지 프리패스가 가능하다. 강화는 점령전 등을 통해 획득 가능한 강화주문서로 장비의 강화도가 추가되는 시스템이며 실패할 경우 레벨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아이템을 사용해 이를 방지할 수 있다.

 

일정 수준까지 게임을 진행하면 진화시킬 수 있는 날개 시스템이 개방되며 이외에도 특정한 재화를 필요로 하는 진급을 통해 캐릭터의 각종 능력치를 강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각각의 챕터를 클리어하면서 고대 유물을 획득해 특정 컨텐츠에 필요한 능력치를 키우는 것도 가능.

 

 


■ 다양한 방식의 PVE

 

전투는 네 명의 캐릭터 중 두 명을 선택해 돌입하게 된다. 선택한 두 캐릭터는 태그 시스템으로 전투 중 언제나 교대가 가능하다. 태그 시 발동되는 스킬을 활용해 더 다채로운 액션을 이어가는 것도 한 방법. 전투의 방식이나 스테이지 진행이 꽤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가령 플레이 가능 캐릭터 중 한 명의 스킬이 몇 번의 타격 이후 일정 시간동안 자유롭게 범위를 조작해 범위 내의 적을 공격한다거나, 적을 처치했을 때 일정 시간 후 시체로부터 특정 범위 내에 피해를 입히는 방식, 일직선으로 진행되는 스테이지는 여전하나 벽을 타고 지붕에서 전투를 벌이는 등…….

 

스토리 모드의 경우는 전작보다 더 스토리 연계성이 강화됐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챕터마다 조금씩 보여주는 시네마틱 영상이나 게임이 진행되면서 도중에 나타나는 이벤트 등을 통해 중구난방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하나의 큰 틀 안에서 스토리가 착실하게 진행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약간의 아쉬움도 남는데, 스테이지 보스의 재활용이나 완급조절이 다소 아쉽다. 가장 자주 보는 보스 몬스터가 해골대장 시리즈고, 척 봐도 네임드 개체인 외눈의 은빛갈기는 딱히 대사는 없지만 1장에서 등장하고 2장에서도 보스 몬스터로 모습을 드러낸다.

 

 

 

더 나아가 1장 전반에 걸쳐 악역으로 등장한 어둠의 악녀 라헬은 스토리 상에서 확실히 죽었음에도 2장 중후반 스테이지의 보스로 등장한다. 나오는 것 자체야 그렇다 쳐도 스토리에서 죽은 캐릭터를 보스로 다시 내놓을 생각이면 간단한 색놀이라도 해서 이름을 살짝 바꿔치기해 내놓는 것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또 1지역의 최종 보스인 칼리굴라의 비중이 안타깝게도 낮다. 2챕터의 중요한 인물인 리리스의 경우는 초반부부터 등장했고 종종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고대의 유물까지 남기는 칼리굴라의 경우는 최후반 스테이지에서 등장해 그대로 지역보스로 사망한다. 1지역의 악역은 사실상 라헬의 원맨쇼일 정도.

 

그외 도전 모드에서는 요일에 따른 직업의 승급석을 획득 가능한 던전이 개방된다. 반격 던전은 적 한 명과 대치한 상태에서 반격으로 쓰러뜨리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반격을 통해 빈사 상태로 만들면 피니시 무브를 발동시킬 수 있다. 피니시 무브가 첫 회 이후에도 간단하게 스킵할 수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이외에도 층을 오르면서 격파하는 형태의 영웅의 탑, 2시간만 개방되는 레이드 등을 도전 모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수동과 자동의 PVP

 

결투 모드에선 일대일 대전과 팀 대전, 그리고 점령전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일대일 대전은 플레이어가 두 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직접 수동 조작하며 전투를 펼치는 태그 플레이식 PVP다. PVE의 모험 모드와 동일하게 두 명의 캐릭터를 사용하지만 하나의 캐릭터가 전투불능에 빠져도 진행이 가능한 모험 모드와 다르게 일대일 대전에서는 둘 중 한 캐릭터라도 쓰러지면 그 시점에서 승패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팀 대전에서는 총 세 명의 캐릭터가 출전한다. 영웅들의 능력과 상태를 고려해 자신에게 적합한 진형을 선택하고 진형을 강화해 보다 높은 효과를 꾀할 수 있다. 이것은 장비와 마찬가지로 은근하게 중요한 작용을 하는 요소로, 일대일 대전과 달리 팀 대전은 플레이어의 개입 없이 진행되어 스펙 차이로 판가름 나기 때문. 일대일 대전과 달리 한 명의 캐릭터 사망이 승패를 가르는 조건이 아니고 모든 캐릭터가 전투불능이 되어야 비로소 승패가 결정된다.

 

점령전은 레이드와 마찬가지로 특정 시간에만 개최된다. 플레이어는 레드와 블루 팀으로 나뉘어 한 팀에 속해 중앙의 거점 지역을 점령하는 매우 보편적인 방식의 PVP 모드다. 필드 중앙의 마수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하며, 일주일 간격으로 점령전 랭킹 등급에 따른 시즌 보상이 지급된다. 매 점령전 승리 시 경험치와 장비 강화주문서를 획득할 수 있고 승리 팀 MVP에게 MVP 상자 열쇠를 지급한다.​ 

 


 


 


옵션은 최대로 늘렸는데 계단이……?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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