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게임업체들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생

전면 재택근무 실시하라는 목소리도
2020년 11월 26일 15시 43분 19초

수도권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게임업체에도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게임업계가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국내 게임 기업 대부분은 판교와 구로디지털단지, 가산디지털단지 일대에 모여있다.

 

이번에 확진자가 나온 기업은 A사, B사, C사 등으로, 이들 대부분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 된 24일부터 부분 재택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면 재택근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26일 0시 기준 국내 확진자

 

한편 26일, 오늘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일 신규 확진자가 3월 6일 이후 8개월만에 5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8일 100명을 넘은지 18일 만"이라고 말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달라.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뭉쳐야 이번 3차 유행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비중은 젊은 층에서 높아지고 있어 더욱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2~30대 감염자 비중이 한 달 사이 28%까지 증가한 것. 

 

이에 따라 무증상 감염이 많아지고 있다. 별 다른 증상이 없어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는 것으로, 활동성이 높은 젊은 층이 감염에 취약한 연령 층에 전파시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게임업체 종사자 대부분이 젊은 층이기 때문에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하는 상황인 것이다.

 

그러나 게임업체들은 올해 초 대유행 시기처럼 전면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보다는 1주일에 2일, 많으면 4일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라인게임즈는 주2일 재택근무를 실시하며 NHN은 주3일, 웹젠은 주4일이다. 카카오게임즈만 전직원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그러나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전면 재택근무를 실시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게임업계 종사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경각심이 다소 없어진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 일정에 차질이 생기겠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전면 재택근무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 게임회사인 스퀘어에닉스는 12월 1일부터 일본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의 재택근무를 영구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만약 스퀘어에닉스의 영구 재택근무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국내 게임회사들에게도 훌륭한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직원들의 근무형태는 최소 3일 이상 집에서 근무하는 '재택 기반' 또는 주 3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무실 기반'으로 구성된다. 일반 직원은 '재택 기반'으로 지정되나 부서장은 '사무실 기반'으로 변경할 수 있다.

 

스퀘어에닉스는 영구 재택근무 제도가 코로나19 전염 방지를 넘어 유연하고 다양한 근무환경의 조성, 직원의 생산성 및 워라벨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현재 일본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이다. 근래 일 확진자 수가 2천명에 달하고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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