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란X넵튠 외전, '섬란 닌닌닌자대전 넵튠 -소녀들의 향염-'

스테이지형 액션 RPG
2022년 06월 03일 00시 00분 03초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탐소프트(Tamsoft)가 개발하고 컴파일하트(COMPILE HEART)와 저스트단 인터네셔널(Justdan International)이 퍼블리싱하는 액션 RPG '섬란 닌닌닌자대전 넵튠 -소녀들의 향염-'의 PS4 및 닌텐도 스위치 한국어 특전판 패키지를 지난 19일 정식으로 출시했다.

 

섬란 닌닌닌자대전 넵튠 -소녀들의 향염-은 컴파일하트의 간판 RPG 넵튠 시리즈와 마블러스의 액션 게임 섬란 카구라 시리즈를 콜라보레이션한 초 하이스피드 인술 액션 RPG이다. 섬란 카구라 시리즈의 캐릭터들은 물론 넵튠 시리즈의 주인공들도 닌자 의복을 입고 화려하게 등장하며, 황연몽인계를 배경으로 세계 최강의 유파를 결정하는 초 NINJA 대전을 통해 서로의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이번 리뷰는 닌텐도 스위치판을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 넵튠과 섬란 카구라가 하나의 세계로

 

섬란 닌닌닌자대전 넵튠 -소녀들의 향염-은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초차원게임 넵튠의 IP와 섬란 카구라의 IP가 하나로 모여 제작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게임이다. 모든 닌자들이 모이는 환영몽인계를 배경으로 각국의 다이묘 영지 전쟁이 격화되며 닌자의 양대 유파 컴파류와 하니파류를 거느린 두 대국은 맹렬한 싸움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던 와중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계 닌자 군단이 환영몽인계를 습격하며 세계 최강의 유파를 결정짓는 초 NINJA 대전의 시작이 선언되는 내용을 다룬다.

 

타이틀의 IP 네임 순서나 게임의 배경이 되는 환영몽인계, 닌자 유파와 다이묘들의 대결 등 전반적인 배경이 섬란 카구라와 부합하기에 정보를 접하지 않은 상태로 게임을 접하면 섬란 카구라 IP가 메인이 되어 이루어진 콜라보레이션 게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섬란 닌닌닌자대전 넵튠 -소녀들의 향염-은 공식적으로 컴파일하트의 초차원게임 넵튠 IP와 섬란 카구라 IP 공통의 콜라보레이션 외전 게임이다. 넵튠에서 등장한 주역 4인방이 초기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고, 여기에 이야기 전개에 따라 섬란 카구라 IP 속 소녀 닌자 캐릭터들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함께한다.

 

이야기는 메인 스토리는 컴파류 닌자인 넵튠과 느와르, 블랑, 벨 4여신들의 시점으로 진행되고, 섬란 카구라의 아스카, 호무라, 유미, 미야비는 늘 경쟁하던 사이에서 협력하는 사이로 발전하며 기계 닌자 군단을 거느린 채 환영몽인계를 침공한 실력자 요우 게이머라는 공통의 적과 대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스테이지식 액션 RPG

 

게임의 진행 방식은 스테이지식으로 일단 스토리가 진행되다 닌자 거점에서 여러 준비를 거친 뒤 스테이지를 하나하나 클리어해가는 방식이다. 메인 스토리만 따라가자면 플레이하는 스테이지가 조금 줄어드는데, 특히 초반부의 적들은 메인 빌런인 요우 게이머의 기계 닌자 군단이 등장하는 메인 스토리 스테이지 외엔 조금 김이 빠지는 상대들이 대부분이다. 플레이어는 거점에서 스테이지에 출전할 캐릭터 두 명을 메인과 서브로 나누어 선택하고 필요할 때 교체하면서 전투에 임하는 것이 가능하다.

 

섬란 카구라 시리즈나 무쌍 계열의 게임처럼 맵을 돌아다니며 보물상자를 열거나 목표를 처치하는 등 스테이지의 목표들이 존재하고, 네 가지 인술을 장착해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도 있다. 단 미리 준비해서 출전한 기술과 캐릭터만 이용할 수 있다. 스테이지 도중에 일부 항목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준비되어 있기는 하니 미처 파티를 정비하지 못했다면 이곳을 이용하면 된다.

 

전투에서는 처음부터 캐릭터들이 변신한 상태로 임한다. 넵튠은 퍼플 하트로, 느와르는 블랙 하트로 변신해있으며 섬란 카구라 IP의 아스카 등 참전 플레이어블 캐릭터도 변신 상태로 전투에 등장하기 때문에 따로 변신 장면을 볼 수는 없다. 캐릭터들이 변신하는 장면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대화 시퀀스에서 간단한 이펙트가 나온 뒤 변신하는 식이다.

 


 


 

 

 

■ 넵튠 쪽 비중이 커

 

섬란 닌닌닌자대전 넵튠 -소녀들의 향염-은 양자간의 콜라보레이션 외전이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주요 시점이 컴파류 쪽인데다 초기 플레이어블 캐릭터 배분 역시 넵튠 시리즈 4여신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양 IP 중 넵튠 쪽의 비중이 조금 더 크다고 느끼게 된다. 또, 넵튠 시리즈의 외전 계열 타이틀이 다소 아쉬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것에 비해 이번 외전은 게임 플레이 면에서 나름대로 괜찮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캐릭터들이 대사를 읊을 때 같은 모양으로 입을 뻐끔거리는 효과는 조금 아쉬웠지만 말이다.

 

게임 도중 신사에서 받을 수 있는 주민들의 서브 퀘스트나 각 IP 캐릭터 외에도 일부 추가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다. 전투는 일반 등급의 적들과 상대할 때는 상당히 무난한 편이었고, 보스전에서만 조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는 수준의 난이도 배분이었다. 캐릭터들의 원 IP, 특히 컴파류 쪽 넵튠 시리즈 캐릭터들의 배경에 대한 설명이 조금 아쉽다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 당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아무래도 우리가 모르는 이야기가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만드는 점이 있었다.

 

캐릭터들의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섬란 카구라 IP와 넵튠 IP를 모두 좋아하는 팬에게는 의미가 있을만한 타이틀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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