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니오군을 기억한다면, '열혈삼국지'

열혈+삼국지연의
2022년 08월 02일 00시 50분 02초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은 열혈 시리즈 35주년 기념 최신작, 열혈 코믹 액션 '열혈삼국지' 한국어판을 지난 21일 정식 출시했다.

 

열혈삼국지는 열혈 시리즈의 35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삼국지연의의 관우(쿠니오)를 주인공으로 하여 난세를 헤쳐 나가는 유쾌한 코미디 액션을 그리고 있다. 쿠니오 외의 친숙한 캐릭터들이나 리버시티 걸즈로 인지도를 높인 캐릭터들 역시 다양한 장수와 군사로 등장하여 삼국지 세계관을 열혈 시리즈 특유의 색깔로 표현하면서 난세의 시작인 황건적의 난이나 삼국지연의의 중대한 사건인 적벽대전 등을 코미컬한 액션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리뷰는 열혈삼국지의 PS4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 삼국지와 쿠니오의 만남

 

열혈삼국지는 쿠니오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다양한 장르를 풍미했던 열혈 시리즈와 삼국지연의가 만나서 탄생한 게임이다. 그간 수많은 창작물로 우리에게 다가왔던 삼국지연의를 열혈 시리즈의 색깔로 재구성해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이번 타이틀은 JRPG와 벨트스크롤 액션의 특징이 섞여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임의 스토리 자체는 삼국지연의의 큰 흐름을 따라가지만 디테일 면에서는 열혈 시리즈의 색깔을 담아내는 것이 열혈삼국지의 특색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은 열혈 시리즈의 주인공 쿠니오가 관우 운장의 역할을 담당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황건적의 난에서 유비와 관우, 장비가 만나는 시점을 시작으로 반동탁동맹 등 삼국지의 쟁쟁한 사건들을 챕터별로 다루며 넓은 중원의 곳곳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메인 스토리 외에도 서브 퀘스트를 진행하여 보상을 받거나 삼국지 속 인물들과의 특별한 만남, 예를 들어 술에 취한 순우경과 정보를 나눈다거나 하는 만남들이 기다리고 있다. 전투를 통해 경험치를 모아 레벨이 오르면 스테이터스 포인트를 투자할 수도 있고 장비품을 장비하거나 필살기 등의 기술을 장착하는 등 JRPG적인 요소들이 게임 내에 녹아들어 있다.

 

이외에도 보너스 모드로 아케이드 벨트스크롤 게임처럼 즐길 수 있고 쿠니오의 배역인 관우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들을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삼국 영웅록 적벽의 장을 추가로 제공한다. 고전 게임의 풍미를 더하기 위한 주사선을 켜고 끌 수도 있으며 가지고 시작할 생명의 수를 조절할 수도 있는 등 보너스이면서도 은근히 알찬 구성으로 꾸려져 있다.

 


 


계략으로 맵 전체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

 

 

 

■ 열혈 시리즈 팬에게 의미있어

 

열혈삼국지는 아무래도 열혈 시리즈 팬에게 큰 의미를 가지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35주년이 되었지만 가끔 소식 정도만 들을 수 있었던 열혈 시리즈의 최신작이면서 그 세대의 게이머들이 친숙하게 느끼는 삼국지연의란 요소를 더해 아저씨 게이머들의 심금을 울리는 게임이 탄생한 것이다. 그야말로 열혈 시리즈에 추억을 가지고, 삼국지를 즐겼던 게이머라면 반가울만한 신작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삼국지연의의 쟁쟁한 사건들을 챕터별로 다룬다고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중간중간 크게 이야기를 건너뛴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연파 난이도 첫 번째 챕터에서 황건적의 난 이야기를 다루다가 장보를 쓰러뜨린 이후 순식간에 반동탁연합의 이야기로 넘어가는데 중간이 크게 들어내졌다는 느낌이 든다.

 

고전 벨트스크롤에 관심이 있는 게이머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신작.​ 

 


 


조금 상태가 아쉬워도 협력 플레이를 지원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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