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 국제 게임쇼에서 '큰 손' 등극

게임스컴에 이어 도쿄게임쇼, 태국게임쇼까지
2024년 09월 03일 17시 45분 09초

한국 게임업계가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태국게임쇼 등 해외 게임쇼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에서 진행된 '게임스컴 2024'는 단연코 K-게임이 돋보인 자리였다. 소니, 닌텐도, MS등 콘솔 플랫폼의 강자들이 빠진 빈 자리를 한국과 중국 게임업체들이 채웠던 것.

 

게임스컴 2024에 참가한 한국 기업 및 협단체는 총 33개로 지난해(21개)와 비교해 참가 규모가 대폭 늘었다. 주요 참가사로는 넥슨, 크래프톤, 네오위즈, 펄어비스, 오션드라이브, 하이브IM 등이 있으며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같은 협단체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8월 20일 열린 게임스컴 전야제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도 K-게임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넥슨은 네오플이 개발 중인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신규 정보를 공개했고,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새로운 정보를 최초로 공개했다.

 


 

B2B에서 펄어비스는 대작 '붉은사막'의 시연 버전을 처음으로 공개, 격렬한 액션성과 깊이있는 연출로 해외 미디어와 서구권 게이머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시연을 즐기기 위한 대기줄이 부스를 한바퀴 돌 정도로 게임스컴 기간 내내 장사진을 이뤘으며, 북미 최대 게임 전문 미디어 IGN과 유럽 최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롤링스톤에서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넥슨도 '카잔'의 공개 시연을 진행하고 해외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는데 성공했다. 참여한 유저들은 ‘카잔’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특히 보스전에서는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게임업계는 게임스컴에서의 성공적인 활약에 이어 도쿄게임쇼와 태국게임쇼도 공략한다.

 

먼저 넥슨은 도쿄게임쇼에서 ‘카잔’ 단독 부스를 운영해 현지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개 시연 기회를 제공하고 피드백을 수집할 예정이다.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초반부 구간 ‘하인마흐’ 지역을 탐험하며 ‘카잔’의 기본적인 조작과 게임성을 익힐 수 있고, 전략적인 스킬 운용과 세밀한 공략을 통해 액션의 정수를 느껴볼 수 있는 퀵보스 ‘볼바이노’ 및 랑거스’와 전투도 체험할 수 있다.

 

넥슨은 또 넥슨타이완을 통해 태국게임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넥슨은 지난해 태국게임쇼에서 '블루 아카이브'의 단독 부스를 출품하고 현지 이용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빅게임스튜디오는 자사가 개발 중인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BREAKERS: Unlock The World, 이하 브레이커스(BREAKERS))’를 도쿄게임쇼에 출품한다. ‘브레이커스(BREAKERS)’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캐릭터별 특수 전투 스킬을 고려해 개성 넘치는 팀을 편성, 전략적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참고로 빅게임스튜디오는 서브컬처 장르 게임에 대한 전문성과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스타일 RPG(역할수행게임) 개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사로, 지난 8월 엔씨소프트로부터 37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으며, '브레이커스'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은 엔씨소프트가 보유하게 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도쿄게임쇼와 10월 태국게임쇼, 내년 1월 대만게임쇼 등 해외 게임쇼에 공동관을 꾸리고 중소게임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한콘진은 지난 게임스컴에서도 공동관을 운영했으며, 현장을 방문한 바이어 대상 게임 영상 공개 및 시연, 설명 등을 통해 400여건의 상담, 2400만 달러)338억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쿄게임쇼에 서울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서울관은 도쿄게임쇼의 비즈니스데이와 퍼블릭 데이 일정 전반에 걸쳐 비즈니스 솔루션 구역에서 운영하고, 비즈니스 미팅과 게임 시연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내 한 게임업계 전문가는 국내 게임사들의 해외 게임쇼 공략에 대해 "모바일 게임 시장과 국내 게임시장의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국내 게임사들도 활발하게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기존의 주력 시장이었던 중국에서 한국 게임들의 성과가 예전만큼 못해지면서 서구권 시장 공략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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