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가능성에 도전하라. 국내게임업체 플랫폼 사업 도전

스팀의 아성에 도전
2024년 09월 10일 18시 14분 49초


 

국내 게임업체들이 한국판 '스팀'에 도전하고 있다. 그 동안 자사의 게임들만 서비스하던 플랫폼의 외연 확장에 나선 것.

 

엔씨소프트는 최근 자사의 게임 플랫폼 '퍼플(PURPLE)'을 통한 PC 게임 타이틀 배급 사업을 시작했다. 퍼플은 지난 2019년 서비스를 시작한 엔씨소프트의 크로스플레이 플랫폼이다. 그 동안은 자사 게임들의 서비스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지원해왔다.

 

10일 발표한 첫 PC 게임 타이틀은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마블스 스파이더맨 리마스터', '마블스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등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대표 게임으로 구성됐다. 이 중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를 시작으로 매주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한국에서만 접속할 수 있다.

 

이번 라인업은 2023년 11월 SIE와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 이후 양사의 첫번째 협업 결과물이다. 엔씨는 보다 다양한 타이틀을 퍼플에서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추가 타이틀 라인업과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한다.

 


 

엔씨는 이번 출시를 기념하여 다양한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최대 40% 할인된 금액으로 신규 타이틀을 구매 및 플레이할 수 있으며, 신규 타이틀 4종의 게임별 상세 페이지에 리뷰를 작성한 후 커뮤니티 게시판에 인증하는 ‘퍼플 스토어 게임 리뷰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외에 SNS 공유 이벤트 ‘퍼플 동네방네 소문내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은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는 다양한 온라인 게임은 물론 PC게임, 그 중에서도 특히 국내 최대 인디게임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올해 서비스를 시작한 인디 게임 전문 플랫폼 '스토브인디'는 지난 8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IC 2024에서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가하고 홍보 부스와 창작지원센터 부스를 함께 운영하며 인디게임 생태계 지원에 앞장섰다. 

 

‘스토브인디’는 BIC 페스티벌 기간 동안 BIC 출품 창작자들과 방문객들이 더욱 활발하게 소통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스토브타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는 지난 해에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 올해는 BIC 페스티벌 참여 창작자들 240여개 중 70여개가 참여했다. 참여 창작자들은 게임을 홍보하고, 유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으며, 관람객들은 이벤트 참가 부스 방문으로 획득한 재화를 굿즈, 게임 할인 쿠폰 등으로 교환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창작지원센터 부스에서는 예비, 현업 인디게임 창작자들을 위한 전문적이고 상세한 상담을 제공했다. 게임의 성장과 창작자들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한 상담 프로그램, 인디게임 창작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자체등급분류사업자를 보유한 플랫폼으로서 심의 등급 컨설팅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과몰입금지2: 여름포차'와 '이프선셋' 등 인디게임 퍼블리싱을 시작했다. '과몰입금지2: 여름포차'는 현재 급성장 중인 FMV장르의 게임으로, 전작의 경우 준수한 스토리와 퀄리티를 바탕으로 동영상과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프선셋'은  ‘신과 함께’, ‘고요의 바다’ 등 블록버스터 영화의 CG를 제작하던 폴리모프 스튜디오의 신작으로 자유로운 파밍과 다양한 제작의 재미, 생존의 박진감을 경험할 수 있는 어드벤처 RPG다. 지난해 ‘2023 인디 크래프트’, ‘2023 방구석 인디 게임쇼’에서 특별상,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같은 국내 게임 플랫폼들의 도전에 대해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향후 양사의 행보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PC게임 플랫폼=스팀'이었던만큼 '스팀'의 절대적인 시장 지배력을 어느정도 가져올 수 있을 것인지를 가장 주목하고 있다.

 

한 국내 게임업계 전문가는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게임"이라며 "스팀에도 수만개의 게임이 있지만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것은 킬러 타이틀이었다"고 분석하고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상태지만 향후 추가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여 '내수용'에 그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