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가 33년만에 리메이크, '어둠의 해결사 KAGE 섀도우 오브 더 닌자'

16비트 횡스크롤 닌자 액션 플랫포머
2024년 09월 23일 00시 54분 27초

세가는 지난 29일 나츠메아타리가 개발한 16비트풍 횡스크롤 닌자 액션 게임 '어둠의 해결사 KAGE 섀도우 오브 더 닌자'를 닌텐도 스위치, PS5, PS4, PC 스팀 등에 정식 출시했다.

 

어둠의 해결사 KAGE 섀도우 오브 더 닌자는 일본의 게임 개발사 나츠메가 1990년 8월 10일 닌텐도 패미컴용으로 발매한 어둠의 해결사 KAGE(闇の仕事人KAGE)를 33년 만에 리메이크한 타이틀이다. 해당 작품은 닌자를 테마로 한 2인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천장에 매달리는 참신한 액션, 뛰어난 스테이지 완성도, 신나는 배경음악이 인상적인 타이틀로 알려져 있다. 원년 개발자가 정성을 쏟아 탄생시킨 본 리메이크판은 16비트 고전 스타일을 구현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술력으로 그래픽의 정교함과 풍성함을 더했다. 하야테와 카에데뿐만 아니라 모든 스테이지의 배경과 적들도 새롭게 제작되었으며 다채로운 전투 방식을 구사할 수 있는 다양한 무기와 닌자 도구 추가, 협동 모드 계승, 클래식 멜로디 재현,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동일하게 다이나믹 프로에서 담당한 삽화 등이 특징적이다.

 

본 리뷰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 아케이드와 경주 모드로 주파

 

어둠의 해결사 KAGE 섀도우 오브 더 닌자는 크게 두 가지 모드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본적인 방식의 게임플레이를 할 수 있는 아케이드 모드와 원하는 레벨을 선택해 최소 시간으로 클리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주 모드가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 모드를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다. 여기서 아케이드 모드는 조금 더 난이도를 쪼개 싱글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고 싱글 플레이는 다시 일반과 어려움 난이도를 선택 가능하다. 싱글 플레이 일반 난이도는 초보자에게 추천한다고 적혀있는데, 후술하겠지만 문자 그대로 우선 클리어가 목적인 플레이어는 이 난이도를 고르는게 맞다. 싱글 플레이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하면 자동으로 구간마다 저장이 되니 플레이하다 도중에 종료하고 나중에 불러와 이어하는 것도 가능.

 

플레이어는 두 명의 주인공 중 원하는 닌자 캐릭터를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남성 주인공 하야테는 우리에게 대중적으로 친숙한 모습의 닌자 외형을 하고 있으며 여성 주인공 카에데는 얼굴을 드러내고 타이즈 스타일의 의상과 어깨 및 팔 보호구를 착용하고 있는 외형의 캐릭터다. 한 캐릭터를 선택하고 나면 다른 캐릭터로 바꾸기가 꽤나 귀찮은 편이고 성능도 사실 큰 폭으로 차이가 있다 느껴지지는 않는 편이다. 그러니 너무 오래 고민하지 말고 그냥 직접 플레이하면서 한 번 잡아보고 마음에 드는 캐릭터로 진행하길 바란다.

 

앞서 원하는 모드를 선택해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언급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처음부터 경주 모드를 플레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초기에는 레벨1부터 레벨6까지 모든 경주 모드 선택지가 비활성화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플레이어가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경주 모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해금할 필요가 있다.

 


 


 

 

 

■ 일반(어려움)

 

고전 횡스크롤 닌자 액션 게임이라 닌자 가이덴도 생각날 법 한데, 어둠의 해결사 KAGE 섀도우 오브 더 닌자는 나름대로 이 타이틀만의 개성을 가진 잘 만들어진 수작이다. 물론 2인 협동 플레이도 그렇지만 난이도, 이 난이도가 정말 인상적일 것이라 생각된다. 조작 방식은 단순하지만 아이템 사용법이 좀 처음 접하면 불편한 감이 있다. 플레이 도중 상자 같은 것을 부수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고 차례로 인벤토리에 아이템이 들어가며 이 순서를 바꿔 아이템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우측 범퍼인 RB를 눌러서 순서를 바꾼 뒤 Y 버튼을 눌러 사용하는 흐름이 적응하기까진 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난이도의 이야기를 하다 아이템 이야기로 빠진 것은 그래도 플레이하면서 가끔 나오는 회복 아이템을 적절히 써먹으면 조금 나아지기 때문이다. 여분의 생명을 가진 상태로 진행하는 게임이 아니다 보니 체력을 잃으면 그대로 게임오버다. 원작은 5번만 컨티뉴를 사용해도 완전히 게임오버가 되어버릴 정도라고 하지만 일반 난이도로 플레이할 경우 계속해서 컨티뉴를 할 수 있다. 단, 컨티뉴로 진행해도 회복 아이템 하나를 얻고 해당 레벨의 처음 부분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계속 죽어가면서 배우는 수밖에 없는 일반(어려움) 난이도 같은 느낌을 준다.

 

플랫폼에 매달리기 같은 원작에도 있던 요소 외에도 여러 액션과 닌자도구가 추가된 만큼 좀 더 멋지게 플레이할 수 있는 전략이 늘기는 했으나 그 말은 안 그래도 난이도가 제법 있는 어둠의 해결사 KAGE 섀도우 오브 더 닌자에서 새로운 요소들을 더욱 연습해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래도 새로운 것들을 사용해보다가 처음으로 사출되기도 하면서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숙달되어 점점 다음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는 전형적인 고전 게임들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리메이크작이다. 원작자나 원작의 비주얼을 맡았던 다이나믹 프로가 참여한 만큼 훌륭하게 리메이크 된 신작이라 할 수 있겠다.​ 

 


 


 


캐슬배니아 시리즈처럼 대각선 공격도 가능

 


자주 보게될 수 있는 화면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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