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강호 온라인'이 서비스 20주년을 맞았다.
2004년 11월 25일 출시 된 '열혈강호 온라인'은 전극진이 스토리를 맡고, 양재현이 작화를 담당한 무협 만화 ‘열혈강호’를 원작으로 개발된 온라인 게임으로, 원작과 연계된 탄탄한 시나리오와 방대한 세계관을 가진 MMORPG 장르 게임이다.
원작 만화 연재 10주년과 함께 출시 된 '열혈강호 온라인'은 원작의 높은 인기를 입증하듯 오픈 첫 날 5만여 명이 가입하여 서버 전 채널이 마비됐으며, 출시 두 달여 만에 동시접속자 7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005년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대상 대통령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에피소드를 구현한 것은 물론, 친근감 있는 5등신 캐릭터와 화사한 파스텔톤의 그래픽, 표정 이모티콘, 3D로 펼쳐지는 화려한 무공 이펙트와 액션 타격감을 느낄 수 있으며, 중원을 배경으로 하는 원작처럼 정파, 사파, 세외 세력간의 대립 갈등 구도와 무림일통을 전쟁 시스템으로 구현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특히 중국에서 사랑받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에서는 그해 게임 관련 각종 상을 휩쓸며 중국 게임업계에 파란을 일으켰으며, 2019년에는 공성전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역주행하기 시작, 현재까지도 이용자수를 매달 갱신하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는 중국에서 연간 300억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소비 이벤트 시즌인 중추절, 국경절, 광군제 기간에는 매출과 동시접속자 수가 상승하며 꾸준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 IP의 힘, 게임과 만화가 함께 만들어 간 역사
'열혈강호 온라인'은 오랜 세월 서비스에도 이례적인 역주행 파워로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며 2차 창작물의 위상을 제대로 보여준 대표적인 IP 게임이다. 특히 만화 IP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게임 중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오랜 기간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IP 게임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열혈강호 온라인’의 원작 IP인 무협만화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열혈강호’는 지난 1994년 연재를 시작, 2024년 기준 연재 30주년을 맞은 한국 최장수 만화다. 스토리 작가 전극진, 그림 양재현이 긴 시간 호흡을 맞추며 연재를 이어오고 있으며 코믹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스토리와 무협이 만나 국내 만화계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이 무협 만화는 ‘온라인 게임’이라는 디지털 날개를 달면서 운명이 달라졌다. 인기만화 ‘열혈강호’를 바탕으로 개발된 ‘열혈강호 온라인’은 정통 무협의 세계를 추구했던 원작과 달리 깜찍한 5등신 캐릭터와 화사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코믹 무협 온라인 게임’이다.
그래픽을 카툰렌더링 방식으로 구현해 화려한 동작 및 무공 이펙트가 더해져 유저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덕분에 200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대상’과 ‘인기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올해로 서비스 20주년을 맞는다.
만화의 역사가 길어진만큼 게임의 내공도 탄탄해져 PC 온라인게임의 명맥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수많은 PC 온라인게임들이 시장에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동안 꾸준히 유저와 소통하며 국내 PC 온라인게임 대표작으로 발돋움했다.
만화 연재 30년, 게임 서비스 20년은 결코 쉬운 세월이 아니다. 만화가 원작인 게임들은 많지만 강산이 두번이나 변하는 세월동안 원작과 함께 성장하며 서비스해온 게임은 ‘열혈강호 온라인’이 독보적이다.
■ 중국에서 특히 사랑받는 '열혈강호 온라인'
‘열혈강호 온라인’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메인급 개발자들을 현지에 장기 파견해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거쳐 2005년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인들의 정서에 친숙한 무협이라는 장르가 더해져 당시 큰 인기를 얻고 있던 ‘미르의전설2’와 쌍벽을 이루는 온라인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꾸준한 상승세로 탄탄한 매출을 유지해 오던 ‘열혈강호 온라인’은 지난 2019년 공성전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한다. 새로운 콘텐츠 업데이트로 신규 유저가 대거 유입, 게임환경이 붐업 되면서 2020년부터 중국 현지에서 역대 최고 월 매출을 연속으로 갈아치우고, 최고 매출액을 경신하는 등 20년차 게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호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열혈강호 온라인’ 중국 지역 평균 동접 추이 (19~23)
2022년 8월 중국 파트너사 베이징후롄징웨이 커지카이파(北京互联经纬科技开发有限公司(이하 베이징후롄징웨이, 구 17게임, 대표 순징칭)와 직전 계약 465만불 대비 390% 오른 1816만불 규모의 재계약을 체결한다.
2022년 10월에 최고 레벨 확장, 160레벨 신규 장비 추가 업데이트, 국경절 이벤트와 아이템 판매로 인해 서비스 이래 최고 월매출을 경신했고, 다음 해인 2023년 5월 이용자 증가 추세로 광저우 지역 신규 서버를 추가로 오픈한다.
2023년 7월에는 중국 게임 개발사 ‘킹넷’ 과 ‘열혈강호 온라인’의 리소스 활용을 허가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다. 이 계약으로 킹넷은 ‘열혈강호 온라인’의 그래픽 리소스를 활용한 ‘전민강호’를 개발해 중국에서 서비스 중이며, 엠게임은 계약금 275만불과 서비스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다. 엠게임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전민강호’의 국내 퍼블리싱 서비스를 맡는다.
이러한 ‘열혈강호 온라인’의 중화권 인기와 장수 게임들의 해외 매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2022년 매출 734억원, 2023년 816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 역주행에 성공한 다섯 가지 이유
1) 2019년 ‘공성전’ 업데이트로 유저 증가
‘열혈강호 온라인’은 2019년 5월 대규모 공성전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공성전은 공성 진영과 수비 진영으로 나뉘어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세력간 벌이는 전투 콘텐츠다. 새로운 콘텐츠 업데이트로 신규 유저들이 대거 유입되었으며, 기존 유저들에게도 ‘공성전’이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 게임 열기가 뜨거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꾸준히 동시접속자가 상승하게 되어 평균동시접속자가 연평균 15% 증가했다. 이같이 붐업된 게임환경으로 복귀 유저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었으며, 중국 지역에서 점차 유저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2) 발 빠른 업데이트와 이벤트 ‘지속’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열혈강호 온라인’은 십수 년간 팬덤을 만족시키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해온 만큼 적재적소에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연결시켜 지속적으로 게임을 하게 만든다는 전략을 활용했다. 중국 유저들이 원했던 장비, 악세서리 획득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이후 강화 이벤트를 연결시켜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또 광군제 할인이벤트로 소비 장벽을 완화시켜 매출을 상승시켰다. 이렇듯 이벤트 연결고리로 유저들이 게임 플레이의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중추절, 국경절부터 광군제로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이벤트는 촘촘하게 진행했다. 이후에는 대형 업데이트나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일반적인 게임 내 이벤트에도 유저들의 반응이 좋고, 그런 반응들이 자연스럽게 매출로 이어졌다.
3) 코로나 수혜와 중국 내 신작 감소로 인한 ‘시너지’ 효과
2019년 1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콕’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유저들의 게임이용 시간이 늘어났으며, 중국 내에서 외자 판호는 물론 내자 판호까지 금지하는 등 게임법에 대한 제재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신작이 현저하게 감소하였으며, 이와 같은 상황이 맞물려 ‘열혈강호 온라인’이 더욱 인기를 끌게 되었다.
4) 안정된 운영, 중국 퍼블리셔의 확실한 대응
‘열혈강호 온라인’의 중국 지역 서비스사 베이징후롄징웨이는 엠게임의 오래된 파트너사다.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 긴 호흡을 맞춰오며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 운영을 해오고 있다. 특히 퍼블리셔는 게임 서비스에 있어 까다로운 중국 정부의 지침이나 규제에 확실히 대응하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하고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 중국은 청소년 게임에 대해 더욱 강력한 규제를 하고 있는데 ‘열혈강호 온라인’은 18세 미만 계정 생성 및 결제가 불가해 매출 감소 등의 리스크가 없다. 또한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 판호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열혈강호 온라인’은 이미 획득한 판호로 중국 서비스를 잘 해오고 있다. 또 중국 퍼블리셔는 사설서버 운영자에게 확실한 처벌을 가해 게임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세밀한 운영을 하고 있다.
5) 지역 신규서버 오픈으로 유저 ‘확대’
‘열혈강호 온라인’은 2005년 서비스 이래 상해, 중경, 청도, 서안 등 11개 지역에 36개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서 열혈강호 온라인이 역주행 하면서 유저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2022년 6월, 10년만에 중국 우시 지역에 신서버를 오픈한 바 있다. 새로운 지역 서버 오픈으로 수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전체 채널 이용자 유입이 급증하고 게임 열기가 또 한번 상승했다. 이후 2023년 5월, 광저우 지역에 신서버가 오픈 되어 이용자 증가 추세가 이어 졌으며, 2024년 6월에 우시 지역에 신규 서버 1대를 추가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