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지스타에서 첫 공개, '프로젝트 오버킬'

[리뷰] ‘프로젝트 오버킬’ 지스타 시연 버전
2024년 11월 14일 13시 07분 55초

2021년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이래 22년 지스타에서도 기대감을 자아냈지만 작년에는 그 소식이 없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프로젝트 오버킬’이 올 시즌 지스타에서 시연 버전을 선 보였다. 

 

‘프로젝트 오버킬’은 ‘던전 앤 파이터’의 후속작으로 거론되며 국내 외 많은 관심을 받았던 프로젝트다. 현재 26년 발매를 목표로 제작 중이며, 이번에 ‘프로젝트 AK’에서 명칭이 확정되며 25년 발매가 예정된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달리 아직까지 정식 명칭이 확정되지 않은 작품이기도 하다. 

 


 

3년 여의 기다림 끝에 시연 버전이 공개된 ‘프로젝트 오버킬’은 ‘던전 앤 파이터’의 IP를 활용한 3D 액션 RPG 게임으로 던파 세계관의 14년 전 과거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만큼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다소 앳되게 보여지거나 하는 요소들이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도 드러난 바 있으며, 친숙한 인물들과 더불어 3D로 구현된 아라드를 무대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21년 공개 당시의 모습과 22년 지스타 버전과는 다소 다른 부분이 보이기도 하지만 게임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는데, ‘언리얼 4’를 기반으로 기존 2D로 구성되었던 던파 세계를 3D로 구현했으며 그만큼 조금은 다른 느낌과 보다 멋들어진 비주얼을 감상할 수 있다.   


- 3D로 구현된 느낌은 어떨까

 

실제로 시연 버전을 플레이 해 보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차이는 역시나 ‘비주얼적인 업그레이드’ 다. 당연한 말이지만 원작이 이미 상당히 오래 된 연식을 자랑하기도 하고 2D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인 만큼 그래픽 퀄리티의 차이가 상당히 날 수밖에 없다. 

 

전반적으로 애니메이션 풍으로 만들어진 캐릭터 컷 신은 물론이고 실제 게임 화면 역시 보다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특히나 일반적인 3D 그래픽 대신 애니메이션 풍의 비주얼을 사용함으로 해서 2D와 3D의 차이에서 오는 원작과의 간극을 줄이고자 하는 모습도 느껴졌다. 게임 상에서 보여지는 이펙트 또한 화려하지만 원작과 비슷한 느낌을 줌으로써 이질감이 상당히 적다. 

 


 

여기에 마을의 모습 또한 2D의 광경을 3D로 옮겨 놓는다면 딱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하는 그런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당연한 말이지만 마을의 구조 역시 평면적이 아닌 입체적으로 되어 있다. 그럼에도 과하지 않다.

 

반면 마을이나 맵의 비주얼 퀄리티는 최근 게임과 비교해 좋다고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이것이 원작과의 갭차이를 줄이기 위한 것인지, 혹은 개발중인 상태이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정식 버전 출시 시점에서는 보다 나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비주얼 디테일을 세밀하게 본다면 기본적인 캐릭터나 컷 신 등은 상당히 밝지만 실제 맵의 비주얼은 조금 어두운 느낌이다.

무엇보다 횡스크롤 형태의 플레이 방식 및 각 지역이 일종의 ‘존’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 등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기존의 단방향 이동 및 공격 방식에서 8방향 형태로 새롭게 변화된 부분이 눈에 띈다. 

 

이는 3D방식으로 게임 틀이 변화되면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형태라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단순한 횡스크롤 형태의 게임이라는 느낌에서 맵을 온전히 활용하는 상당히 ‘프리한’ 형태로 플레이 스타일이 바뀐 모습이다.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맵 면적을 보다 넓게 함으로 해서 전체적으로 맵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으며, 시점 자체도 보다 멀어져 답답한 느낌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원작과 비교해 보다 다채로운 공격 패턴과 움직임이 가능하며 그만큼 플레이의 자유도가 높아졌다. 반면 기본적인 조작이나 콤보, 게임 스피드 등은 원작과 흡사한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이질감도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원작과의 차이는 존재한다. 확실히 단 방향으로 적들을 몰아붙이며 좁은 공간에서 공격이 가능한 원작과 달리 맵 자체가 커지고 방향성이 생겨난 만큼 ‘조금 더’ 조작을 해야 맵 클리어가 되는 느낌이며, 보스 등과의 교전에서도 방향성 등으로 인해 보다 정교한 플레이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는 극히 일부의 요소만이 공개된 만큼 ‘이러한 느낌으로 플레이가 진행된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아직 발매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어 추가적인 변화가 일어나거나 새로운 요소들이 추가될 가능성도 높고 말이다. 명칭이 확정되지 않은 것 또한 앞으로의 변화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어쨌든 21년부터 한없이 떡밥만 던져 왔던 ‘프로젝트 오버킬’을 직접 플레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이번 지스타에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나쁘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 

 

원작과 많이 다른 느낌도 아니고 비주얼 또한 이질스러운 느낌이 적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듯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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