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팀 게임이다, 프로젝트 아크

[리뷰] ‘프로젝트 아크’ 지스타 시연버전
2024년 11월 18일 08시 36분 44초

PUBG의 성공으로 일약 ‘배틀 로얄’ 장르의 최고 개발사이자, 배틀 로얄의 아이콘이 된 ‘크래프톤’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고자 한다. ‘프로젝트 아크’가 바로 그 흐름의 핵심이다. 

 

‘프로젝트 아크’는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팀 대 팀 기반의 협동 PVP 게임이다. 서구권의 영원한 베스트셀러인 ‘CS(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 그리고 ‘발로란트’에 이르기까지 현재의 슈팅 대전 게임 시장은 1인칭 FPS가 대세인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3인칭 슈팅 게임이 성공을 거두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고, 그러한 만큼이나 ‘프로젝트 아크’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지스타를 통해 직접 시연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했던 ‘프로젝트 아크’ 과연 이 게임은 1인칭 FPS가 꽉 잡고 있는 시장을 돌파할 수 있을까.

 


 

- 캐주얼한 플레이로 무장했다

 

‘프로젝트 아크’의 시연 무대는 게임의 특징을 고려해 5대 5 팀전으로 진행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현재 버전에서는 총 8명의 캐릭터 중 한 명을 선택해 플레이가 가능했으며, 각각의 캐릭터들은 서로 다른 스타일의 무기(머신건이나 소총, 저격총 등)및 수류탄을 장착, 차별성을 가진다. 또한 동일한 캐릭터를 복수의 플레이어가 선택 가능하기에 캐릭터 선택에 따른 잡음도 없었다. 

 


 

이번 시연 버전의 경우 5대 5 대전만을 진행할 수 있었던 만큼 각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징이나 자세한 캐릭터의 스펙(예를 들어 스피드나 체력, 공격력 등), 그리고 무기 교체 여부 등의 확인이 불가능했다, 오직 실제 플레이 경험만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이에 대한 이야기만을 언급해 볼까 한다.

 

게임 자체가 3인칭 시점을 사용하기도 하고, 조준 역시 상하좌우 조작이 필요한 형태가 아니라 평면적인 환경에서 좌우 조준만을 할 수 있는 방식이다 보니 일반적인 FPS 계열의 작품들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게 느껴졌다. 또한 시점을 상당히 멀리 잡아 주는 만큼 캐주얼한 분위기가 큰 편이었다. 

 


 

WASD 키로 이동을 하고 앉기나 점프, 근접 공격 등도 가능하다. 주어진 무기에서 선택을 하는 방식은 아니며, 캐릭터에 따라 장비한 무기가 정해져 있는 형태다. 

 

주무기 1개와 부무기를 기본 장비하고 있으며 수류탄과 같은 장비품도 사용 가능하다. 무기의 경우 탄수 제한이 있기는 하나 별도로 탄창을 공급받는 형태는 아니기 때문에 탄약 부족에 시달리는 경우는 없었다. 

 

사격 방식은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조준하고 왼쪽 버튼으로 사격을 하는 형태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만 조준이 되고, 조준이 된 경우에만 공격이 가능하다. 

 

게임 자체가 상하 판정이 없고 좌우 판정만 있기 때문에 헤드샷 같은 개념은 없다. 또한 조준 시 조준선이 표시되기 때문에 명확하게 탄착점 확인이 가능했다. 

 

- 실제 대전의 느낌은?  

 

맵은 넓은 공터 구조가 아닌 여러 방들이 연결되어 있는 실내 스타일로 이루어져 있다. 아무래도 시야가 보다 넓기도 하고 평면적인 구조이다 보니 어느 정도 엄폐 등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형태의 맵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상하 개념이 없는 만큼 복수 층 구조도 없다. 

 

상대를 발견할 수 있는 시야는 철저히 ‘실제로 보이는 시야’를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어 현재 위치에서 내 눈으로 ‘보여지는’ 위치에 있다면 상대의 위치가 보이지만 벽 뒤에 있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보이지 않는다. 또한 아군과 시야를 공유하기 때문에 아군에게 보이는 적은 나에게도 위치가 보이게 된다.  

 


 

물론 어느 정도 유도리는 있다. 적이 엄폐물 뒤에 숨어 있다고 해도 근처에 있다면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공격이 명중하는가는 별개의 문제다. 

 

사격으로 벽 넘어의 적에게 공격을 할 수도 없다. 즉, 기본 시야갸 보다 넓기 때문에 맵의 구조는 확인이 가능하지만 데미지를 주기 위해서는 나와 대상 사이에 벽이 없어야 한다. 

 

‘파괴 가능한’ 오브젝트가 있다는 점도 전략적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는 부분이다. 문이나 창문 등은 공격을 통해 파괴가 가능하고, 파괴된 문이나 창문을 통해 이동도 할 수 있다. 

 

조준 시 명확한 조준선이 보이고, 상하 판정이 없는 만큼 FPS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FPS 게임이라면 조준을 얼마나 잘 하는지가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프로젝트 아크’는 조준 모드를 사용하는 순간 긴 조준선이 표시되기 때문에 상대를 타격하는 것이 보다 쉽다. 

 


 

그만큼 얼마나 정확한 조준을 하는가 보다는 벽 등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상대보다 더 빠르게 공격을 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협소한 맵에서 플레이가 이루어지는 만큼 협동 플레이도 중요했다. 상대의 전방에서 주의를 끌고 다른 선수가 측면에서 공격하는 등의 플레이가 보다 유용한 편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게임 자체가 라이트하고 정확한 사격보다는 맵을 잘 활용해 사각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FPS 게임에 비해서는 실력 격차에 따른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느껴졌다.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잘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는 존재했지만 말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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