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과 젠지, 25시즌 먼저 웃게 될 팀은?

LCK 컵 그룹 대항전 5라운드 경기 분석
2025년 02월 01일 14시 25분 21초

어제 경기에서 DRX가 패하고 kt롤스터가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직행은 kt롤스터의 품으로 돌아갔다. DRX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바텀의 차이를 명확하게 느끼며 결국 2대 0으로 패했다.

 

‘테디’는 아직 경기 감각이 충분히 올라오지 않은 듯 보였고, 안딜은 경기 내내 팀을 패배로 이끄는 어이없는 플레이가 계속됐다. ‘레이지필’ 대신에 나온 테디가 레이지필보다 나은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스펀지’ 역시 많은 실수가 있었으며, ‘리치’는 그런대로 한 사람 몫을 했다. 반면 ‘유칼’은 유일하게 미드에서 우위를 보이며 LCK 컵에서 ‘제카’보다 나은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는 모습이었다.

 

DN 프릭스는 kt롤스터에게 패하며 4위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1승 4패 세트 득실 마이너스 5로 현재 승수가 없는 BNK 피어엑스와 세트 득실이 같다. 이 말은 BNK 피어엑스가 승리를 할 경우 자동으로 DN 프릭스가 탈락한다는 의미다. 

 

OK저축은행 브리온과 DN 프릭스는 현재 승과 세트 득실이 동일하지만 승자승 점수가 보다 높은 만큼 OK저축은행 브리온이 탈락할 일은 없다.

 

1경기 - T1 VS 젠지


- T1 전력 분석 

 

이 경기에서 승리 시 T1은 ‘바론’ 그룹 1위를 확정 짓게 된다. 반면 패배할 경우는 득실에서 밀려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그룹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사실 1위냐 2위냐의 차이는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어차피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한 팀 중 대전 상대를 우선 결정하는 권한이 있기는 하지만 어느 팀이 올라와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롤드컵에서 그간 꾸준하게 이어오던 젠지전 연패를 끊어낸 만큼 천적 관계도 사라졌다. 다만 제우스에서 도란으로 팀 전력이 하향된 상황에서 아직 팀의 확실한 운영의 틀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에서도 스매쉬가 출전할 경우 신인이라는 한계로 인해 더더욱 승리 가능성이 낮아지지 않을까 싶다.

 


 

- 젠지 전력 분석 

 

지난 BNK 피어엑스전과 OK저축은행 브리온전 이후 젠지는 자신들의 오만함을 어느 정도 깨우친 듯하다. DN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다시금 강팀의 모습을 보여줬고, 오늘 경기 역시 진심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 분명하다.

 

확실히 선수들의 폼이 24 시즌에 비하면 좋지 않은 모습이기도 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젠지가 LCK 컵에서 우승을 할 수 있을 만한 전력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실제 경기 분석

 

전력상으로는 젠지가 T1보다 앞서 있다. 특히나 T1은 롤드컵에서 100%의 힘을 내는 팀이다 보니 시즌 초에는 상대적으로 힘이 약하다. 

 

확실히 도란이 가세한 T1은 운영 자체의 틀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스매쉬의 기용 역시 이러한 경우의 수 중 하나이고, 어쨌든 올 시즌 탑보다는 원딜 중심의 플레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번 경기에서는 하체 싸움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현재로서는 스매쉬나 구마유시 모두 룰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일 것 같지는 않다. 젠지가 지난 OK저축은행 브리온전 패배 이하 각성 모드가 되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승리 가능성은 젠지가 더 높다. 국제전이 아닌 LCK 주관 경기에서 지난 2년 동안 T1이 젠지에게 승리한 기억도 전무하다. 

 

현재로서는 젠지의 2대 0 승리가 매우 유력해 보이며, 경기 내용 역시 젠지가 큰 차이로 승리하는 양상이 그려질 것으로 생각된다. 

 

2경기 - OK저축은행 브리온 VS 디플러스 기아


- OK저축은행 브리온 전력 분석 

 

지난 경기에서는 OK저축은행 브리온이 힘을 쓰지 못하며 kt롤스터에게 패배했다. 사실 이 경기는 신인 정글러 함박의 한계성이 상당히 크게 드러난 경기였다. 요소 요소마다 한 박의 실수가 있지 않았다면 조금 더 접전이 펼쳐졌을 만했고, 그날 따라 비디디의 경기력이 상당히 좋았던 것도 아쉬웠다.

 

어쨌든 확실한 것은 OK저축은행 브리온은 현재 작년처럼 10위에 머무를 만한 경기력을 가진 팀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상 이번 LCK 컵에서도 DN 프릭스와 BNK 피어엑스에 비해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초반 두 경기에서는 다소 경직된 느낌이 있었지만 경기가 이어지면서 이제는 어느 정도 폼이 올라온 상태다.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캐스파컵 결승전에서 승리한 기억이 있다. 그 때의 결과가 다시 반복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 디플러스 기아 전력 분석 

 

현재 디플러스 기아는 LCK 컵 한정 최강의 팀이다. 정규 리그가 시작된다면 다소 양상이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적어도 LCK 컵에서는 유일한 전승팀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할 수도 있다.

 

이전 경기에서 젠지가 패한다면 그 자체로 엘더 그룹 1위가 되며, 이 경기를 승리해도 1위가 확정된다. 반면 젠지가 승리하고 디플러스 기아가 패배하는 상황이 되면 최종적으로 그룹 2위가 된다. 

 

현재의 디플러스 기아가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패할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지난 캐스파컵 결승전에서는 같은 멤버로 경기에서 패한 이력이 있지만 그때의 디플러스 기아와 지금의 디플러스 기아는 완전히 다른 팀이기 때문이다.

 


 

- 실제 경기 분석

 

OK저축은행 브리온의 현재 폼이 좋고 지난 캐스파 컵에서 승리한 이력이 있으며, 지금까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승리한 경험이 생각보다 많다고 하더라도 현재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력은 너무나 좋은 상태다.

 

여기에 팀 자체의 체급이나 전력, 현재의 폼과 경기력까지 모든 부분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앞서 있다. 그만큼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승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물론 현재의 OK저축은행 브리온은 단순히 전력 차이로 설명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지난 캐스파 컵 결승전에서도, 젠지에게 승리했을 때도 상황은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승리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다만 그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뿐이다. 여기에 당시의 디플러스 기아와 지금의 디플러스 기아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그만큼 이 경기는 디플러스 기아의 승리를 예상하는 것이 지극히 타당하다. 

 

디플러스 기아가 깔끔한 2대 0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매 세트 디플러스 기아가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양 팀 모두 이번 LCK 컵에서 상당히 호전적인 플레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매 세트 많은 킬이 나오는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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