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막힌 게임업계, 신흥시장에서 답 찾는다

판호 발급 막힌 中 시장… 韓 업체 해법은
2018년 07월 04일 16시 39분 20초

국내 게임업체들에게는 '잭팟'이었던 중국 시장이 판호 발급 문제로 진출 자체가 어려워진 시점에 신흥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담론이 일고 있다.

 

중국 내 게임 서비스에 필수 요건인 판호의 신규 발급이 '사드 사태' 이후 1년 3개월째 막혀있는 상황. 오는 8월 3일 열리는 '차이나조이 2018'을 기점으로 하반기에는 판호 발급이 시작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으나 중국 시장 이 외의 시장을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사람 중심 K-콘텐츠, 해외진출(수출) 성공전략 세미나'에서 김현규 한국모바일게임협회 수석부회장은 "한국 게임은 사드문제가 불거지기 이전부터 중국시장에 진출이 힘들었다"며 "이러한 '사드 프레임'에 갇혀있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특히 중간 브로커 활동에 피해가 많은 상황이다"라며 "한국 게임개발사에게 다가와 중국업체와 합자개발을 하자고 제의하며 계약금을 선불로 준 뒤 중국 업체에 그보다 몇 배 이상의 돈을 받고 게임 소스를 팔아버리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나조이 2017 한국공동관

 

또 김환기 대표는 "'아스트로네스트'가 꾸준히 서비스를 유지하고 매출을 올릴 수 있던 비결로 신흥 시장 진출과 직접 서비스 했기 때문"이라며, "서비스 역량을 고스란히 글로벌 진출 쪽에 쏟아붓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첫 달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지만, 글로벌은 전세계의 다양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자신이 만든 게임을 정말 좋아해줄 유저를 찾고 그들을 대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예 모바일 게임은 중국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있다. 한·중 게임 콘텐츠 무역 전문 업체 YK게임즈의 김사익 대표는 “한한령 이전에도 국내 모바일 게임은 중국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면서 서비스 중심으로 발전한 중국 게임 시장에 맞는 공략법을 미리 세워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해외 활로개척 실제 사례를 통해 현지 진출 전략을 모색하고 현지 게임시장의 최신 동향과 신 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신흥시장 오픈포럼이 ‘러시아 신흥시장 진출 전략 / 중국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시선’을 주제로 오는 12일(목) 14시에 판교 더퍼스트클래스에서 개최된다.

 

2015년부터 평균 7.5%의 시장 규모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 러시아 게임시장은 2017년 기준 약 600억 루블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성능 향상과 스마트폰의 도입으로 모바일게임 유저들의 증가폭이 가파르다. 러시아 Mail.Ru그룹에 따르면 2016년 러시아 온라인 게임시장 중 모바일 규모는 2015년 대비 약 53.8% 상승한 163억 루플로, 2011년 대비 시장규모가 약 10배 상승하였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1부에서는 ‘신흥시장 진출전략 :러시아 게임시장의 진출전략과 노하우’라는 주제로 시작, 2부에서는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시선 :중국게임시장의 새로운 바람과 변화’라는 주제로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판호 이슈에 대하여 발표한다.​ 

 

참고로 지난 6월 진행 된 게임 분야 B2B 행사 '잇츠게임(ITS GAME) 2018 수출상담회'에서는 미국, 독일, 중국,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 등 총 14개국에서 110여 개 해외 퍼블리셔 및 바이어가 참석해 국내 중소 게임개발사들과 상담 기회를 가졌으며, 행사를 주최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참가사 간 네트워킹 교류회, 홍보몰 제작 등 마케팅 서비스, 통역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제공했다. 

 


잇츠게임 2018 수출상담회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Deanº / 36,128 [07.07-11:43]

아쉽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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