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소년 시력 위한 '게임 총량 규제' 발표

중국 정부, 게임 플레이 시간까지 관리?
2018년 08월 31일 16시 21분 03초

중국 정부가 온라인게임(PC와 모바일) 운영시간 총량에 대한 규제를 발표했다.

 

중국 교육부, 재정부, 신문출판서, 위생건강위원회, 시장관리감독총국 등 8개 부서는 30일 오후 8시(현지시간) '어린이 청소년 근시 예방 종합 방안'을 국무원 동의를 얻어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는 국가신문출판서가 온라인게임 총량을 책임지고 통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게임 총량에 대한 규제, 신규 온라인게임 수량 제한, 적정 연령대 표기, 미성년자의 게임 사용시간 제한 조치 등이다.

 

문제는 '총량'이 단순히 게임의 갯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국 업계에서는 게임 수량 뿐만 아니라 플레이 시간까지 관리하려는 것 아니겠냐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또 앞으로 게임 판호의 허가수량을 제한, 해외 게임은 물론 자국 게임에 대한 판호까지 중지 된 지금의 상황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 될 전망이다.

 

참고로 지난 8월 중순부터는 관련 기관의 개편으로 판호 발급이 아예 중단됐다. 이에 해외 기업은 물론 중국 기업들까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로 지난 29일까지 발표 된 54개 상장 게임업체들 중 상반기 실적이 감소한 기업들이 절반 이상이었다.

 

마화텅 텐센트 대표는 지난 15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감독문제로 모바일 게임 인허가가 일시 중단됐다”면서 “15종 신작 게임의 인허가를 받았지만 대기하고 있는 게임이 많다”고 말했다. 또 “현재로서는 공식 승인이 언제 시작될 지에 대한 알 수 없다”며 “승인 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승인될 것인가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청소년의 근시율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방안을 촉구하라는 시진핑 주석의 언급에 따라 이뤄졌다. 이후 8개 부서가 각자 시행할 규제에 대해 1~3줄 정도로 간단하게 언급했으며, 구체적인 정책은 차후 발표 될 예정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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