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시리즈 원점, PS5에서 다시… ‘데몬즈 소울’

11년 만에 리메이크
2020년 11월 12일 14시 49분 07초

2009년 첫 출시돼 하드코어한 난이도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소울’ 시리즈 첫 작품이 11년 만에 신형 콘솔로 등장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PS5용 신작 ‘데몬즈 소울(Demon’s Souls)’을 PS5 론칭과 함께 출시했다. 이 게임은 2009년 출시한 동명의 작품을 현세대 기술을 접목시켜 새롭게 만든 점이 특징이고, 원 개발사인 프롬소프트가 아닌 이식 전문 개발사인 블루포인트게임즈가 PS5 버전 개발을 담당했다.

 

 

 

 

 

PS5용 데몬즈 소울은 블루포인트게임즈가 PS4에 이식한 ‘완다와 거상’처럼 원작의 게임성은 그대로 유지, 그래픽을 대폭 상향시키고 그 외 추가 기능을 넣은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아름다운 음영 이펙트와 레이트레이싱을 통해 캐릭터나 배경 그래픽이 대거 보정돼 퀄리티가 한층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또 4K 해상도를 적용해 비주얼을 강화할지 아니면 고프레임으로 성능 중심으로 플레이할지 선택 가능하다.

 

더불어 PS5 전용 게임이라 고속 로딩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잦은 죽음을 당해도 순식간에 부활이 가능해 플레이하기 한층 쾌적해졌다. 물론 고속 로딩을 지원해 플레이만 쾌적해졌을 뿐이지 그렇다고 유다이를 보는 횟수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또 햅틱 피드백이 적용돼 실제 무기를 휘두르는 느낌이 들고, 컨트롤러 스피커에서도 무기를 치는 소리 등이 실시간으로 흘러나와 원작 PS3 버전에서 느낄 수 없던 생동감이 있다.

 

 

 

 

 

기본적으로 본 게임은 원작을 해봤던 유저들 중심으로 즐기겠지만, 해보지 않은 독자를 위해 간략하게 소개하면, 장비와 레벨업에 따라 강력해지는 여타 RPG 장르와 달리 순수 플레이어 실력에 의해 클리어가 판가름 나는 액션RPG이고, 처음 플레이어에게는 간단한 장비와 회복 아이템만 주어지지만 적은 구간마다 쉴 새 없이 등장하기에 매 순간 방심할 수 없다.

 

또한, 적은 끊임없이 등장하지만 플레이어는 몇 방, 또는 한방에 즉사하기 때문에 요리조리 피하거나 방패 등으로 공격을 타이밍에 맞춰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며, 즉사 구역도 많기 때문에 어설프게 피하다가 곧바로 죽는 경우도 허다하다.

 

다른 게임의 경우 죽으면 체크 포인트에서 다시 게임을 시작하거나 어느 정도 정비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데 이 게임은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갖고 있던 소울도 모두 잃어버리기 때문에 많이 진행한 상태에서 죽어버리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겨우 보스를 클리어하면, 그다음 스테이지에서는 또 다시 하드코어하게 배치된 적들이 플레이어를 괴롭히고, 엔딩을 볼 때까지 무수히 많은 유다이를 보며 플레이 해야 한다. 중간중간 신규 장비 습득이나 많은 회복 아이템 보유하면 진행하기는 수월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록맨 시리즈처럼 어느 정도 암기가 돼야 앞으로의 상황에 미리 대처할 수 있다.

 

데몬즈 소울 등 소울 시리즈가 하드코어한 난이도지만 그래도 계속 도전하다 보면 깰 수 있게 만들었기에 하나하나 클리어하면 다른 게임보다 성취감이 높다. 또 이런 게임성 때문에 유저들이 이 시리즈에 매료된 것이겠지만.

 

전반적으로 PS5판 데몬즈 소울은 후속작이 아닌 이식작이라 PS5 론칭 게임으로는 약간 부족함이 있어 보이지만, 기본 게임성 자체는 지금 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고 또 로딩 없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으니 고전 명작을 최신 기술로 즐기고 싶은 유저에게 이 게임을 권해본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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