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마지막을 리마스터, '언차티드:레거시 오브 시브즈 컬렉션'

4편과 잃어버린 유산 합본
2022년 01월 27일 00시 00분 01초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PS5용으로 리마스터되고 시리즈 최초로 PC로 찾아오는 '언차티드:레거시 오브 시브즈 컬렉션'의 PS5 버전을 오는 28일 정식 출시한다.

 

언차티드:레거시 오브 시브즈 컬렉션에는 네이선 드레이크가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극적인 모험에 나서는 언차티드4:해적왕과 최후의 보물, 한 때 악당이었던 인물이 동료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언차티드:잃어버린 유산이 포함된다. 언차티드4:해적왕과 최후의 보물, 언차티드:잃어버린 유산 혹은 언차티드4:최후의 보물 및 언차티드:잃어버린 유산 디지털 번들을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의 경우 발매일인 28일에 13,000원을 지불하고 다운로드 버전의 언차티드:레거시 오브 시브즈 컬렉션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PC 버전에 대한 세부사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본 리뷰는 PS5 플레이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게임 플레이는 주로 성능 우선 옵션을 선택했다. 출시 후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 언차티드 시리즈를 접하지 못한 게이머들을 위해 스크린샤슨 최대한 스포일러를 피하도록 노력했다.

 

 

 

■ 네이선과 클로에의 모험

 

너티독의 액션 어드벤처 시리즈 언차티드의 마지막 작품인 언차티드4: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은 지난 작품으로부터 시간이 흘러 더는 엘 도라도, 퀴비라, 샴발라, 기둥의 이람과 같은 놀라운 발견과는 연이 없이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네이선 드레이크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엘레나 피셔와의 결혼에 성공한 그는 잠수를 통해 가라앉은 물건들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형인 새뮤얼 드레이크와 네이선 드레이크가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해적왕 헨리 에이버리의 보물을 찾는 여정에 어떻게든 끌려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언차티드4: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은 네이선 드레이크와 그의 모험을 통해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함과 동시에, 게이머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건질 수 있는 것이 없는 속 빈 강정이란 이야기에 반박할 수 있을만한 감상을 제공한다. 모험과 전설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궁금할만한 헨리 에이버리의 보물이란 소재와 그것이 숨겨진 장소를 찾아냈을 때의 벅찬 감동, 그리고 비로소 마주한 자유를 추구한 이들의 진실이 잠든 장소에서 뭔가 머리를 때리는 충격을 선사한다. 거기에 작품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나면 그동안 시리즈가 출시되며 우리를 환상으로 이끌던 모험에 종지부를 찍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언차티드:잃어버린 유산은 언차티드 정식 시리즈 2편인 황금도와 사라진 함대에서부터 등장한 여성 등장인물 클로에 프레이저를 주인공으로 삼은 외전격 작품이다. 시리즈에서 적으로 등장했던 인물이 그녀의 협력자로 등장하며 언차티드 시리즈의 핵심적인 시스템은 그대로 가져가 4편과 큰 차이를 야기하지는 않는다. 능청맞은 성격마저 네이선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나머지 협력자가 진절머리를 내는 경우도 있다. 다만 잠입 플레이를 요구하는 구간들이나 은밀행동을 요하는 구간이 좀 더 많다는 느낌을 준다.

 

클로에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사라진 가네샤의 상아를 찾는 것이 목표이며 플레이타임은 4편에 비해 짧다. 다만 4편보다 난이도가 높다고 느껴질만한 부분들이 존재하며 4편으로부터 1년 이후의 시점을 이야기의 배경으로 삼았다. 물론 언차티드 시리즈가 그래왔던 것처럼 장엄한 풍경과 구조물들을 잘 표현해냈다.

 


 

 

 

■ 더욱 강화된 체험

 

너티독의 언차티드 시리즈는 매번 놀라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플레이어에게 선사했고, 이번 리마스터를 거치며 더욱 깊은 몰입감을 유도하길 노렸다. PS5 콘솔의 기능과 성능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의 로딩이 가능하며 정교함과 디테일이 보다 향상된 비주얼 및 프레임레이트가 기존과 다른 느낌을 주기에 이미 언차티드4:해적왕과 최후의 보물, 언차티드:잃어버린 유산을 플레이해봤던 사람이라도 PS5를 통해 플레이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리마스터는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의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로 언차티드 프랜차이즈의 블록버스터 액션을 표현해낸다.

 

먼저, 소유하고 있는 기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3D 오디오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언차티드:레거시 오브 시브즈 컬렉션의 사운드가 보다 생생하게 느껴진다. 또한 4K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TV나 디스플레이의 경우 화질 우선 모드를 설정해 네이티브 4K 해상도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이 모드의 경우 프레임이 30fps로 설정되는데, 60fps 프레임이 흔해진 지금 시점에서는 다소 역체감이 심히 느껴지기는 한다. PS5의 성능 향상에 따라 성능 우선 모드를 설정할 수도 있다. 성능 우선 모드는 60fps 기준 프레임레이트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성능 우선 모드

 

4K TV를 사용한다면 1440p 기본 해상도에서 업스케일된 4K 해상도를 경험할 수 있으며 1080p HD TV를 사용하면 기본 해상도인 1440p에서 슈퍼 샘플링된 1080p 해상도와 향상된 안티 앨리어싱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직접 체험해보지는 못했지만 호환 가능한 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면 성능 우선+ 모드를 설정해 하이 임팩트 120fps 기준 프레임레이트와 1080p 해상도로 언차티드:레거시 오브 시브즈 컬렉션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게임은 기본 다운로드로 언차티드4: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을 먼저 다운받지만 게임을 구동해 플레이할 게임을 선택하는 방식이므로 언차티드:잃어버린 유산의 다운로드를 우선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화질 우선 모드

 

■ 언차티드를 좋아했다면 추천

 

곧 출시될 예정인 언차티드:레거시 오브 시브즈 컬렉션은 네이선 드레이크의 가슴 뛰는 모험 시리즈를 아직 접해보지 못했거나 언차티드4: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을 감명깊게 플레이했다면 그 감동을 다시 한 번 새롭게 느끼는 것이 가능한 신작이다. 아무래도 기존에 클리어했던 게임인만큼 플레이가 좀 더 수월해져 리마스터된 비주얼의 보다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이 수시로 연출되는 등 진행이 편했다. 아무래도 주로 플레이는 성능 우선 모드를 했기 때문에 눈에 띄는 부분들이 있기는 했지만 또 다시 감동적인 게임 플레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유적의 붕괴는 물론 각종 적들에게 위협을 받아 전투 장면이 자주 나오는 네이선의 모험은 햅틱 피드백 및 적응형 트리거를 잘 접목시켜 총격전이 벌어질 때는 트리거가 탄환 발사에 맞춰 손가락을 튕길 정도로 상당히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했다. 다만 의외로 차량을 운전할 때는 진창길 등 거친 지형을 운행하는 상황임에도 트리거에 걸리는 부하가 적어서 총격전에서 느낀 만큼의 감동은 느끼지 못했다. 그래도 충격전 등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실감나는 경험은 추천할만 하다.

 

자주 높은 곳을 향해 벽을 타는 네이선이기에 탁 트인 시원한 풍경들을 향상된 비주얼로 가감없이 보여주는 등, 언차티드 시리즈의 장점을 잘 살린 리마스터다. 게임 자체가 구매한 값이 아깝지 않을만한 작품이니 아직 플레이해보지 않았다면 추천하는 작품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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