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주인공을 교체하면서, '푸른 뇌정 건볼트3'

스토리 가미된 록맨
2022년 08월 02일 00시 52분 02초

인티 크리에이츠는 대원 미디어와 협력하여 닌텐도 스위치용 액션 게임 '푸른 뇌정 건볼트3(Azure Striker GUNVOLT 3)' 한국어화 정식 발매를 지난 28일 진행했다.

 

푸른 뇌정 건볼트3은 인티 크리에이츠의 대표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 푸른 뇌정 건볼트 시리즈의 정통 최신작이다. 진화한 액션성과 연출을 극대화 시킨 점이 특징으로, 풀 보이스의 캐릭터 대화는 물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동료가 되어 나간다. 게임 내에서는 시리즈의 주인공인 건볼트와 새로운 주인공인 키린을 번갈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며 건볼트로는 기존의 피뢰침과 뇌격을 조합한 배틀 스타일을 구사할 수 있고, 키린은 부적과 석장 형태의 칼로 호쾌한 슬래시 액션을 선보인다.

 

푸른 뇌정 건볼트3은 패키지 버전의 경우 일반판과 한정판을 각각 공개한 바 있다. 일반판의 희망소비자가격은 52,800원으로 책정되었다.

 

 

 

■ 두 주인공의 교체플레이

 

푸른 뇌정 건볼트3은 푸른 뇌정 건볼트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이면서도 건볼트 외에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해 2명의 주역이 함께 협력하여 이야기를 진행시킨다는 타입의 컨셉을 가져왔다.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건볼트는 오히려 새롭게 등장한 여주인공 키린의 서포트 역할로 넘어갔다는 느낌이 드는 편이며 어떠한 변화마저 더해져 전작 주인공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는 우스운 상황도 자아낸다. 플레이어는 첫 번째 스테이지를 제외하고는 이 두 명의 주인공을 교체해가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둘 중 어느 쪽이 더 주인공에 가깝느냐고 한다면 이번 작품의 주 조작 캐릭터인 키린이 주인공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플레이어는 주로 키린으로 조작하며 전투를 통해 쿠도스를 모으고, 이를 기반으로 건볼트를 수호하는 디바 르호가 키린과 건볼트의 싸움에 노래로 힘을 보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제한적인 시간이기는 하지만 건볼트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막강한 위력과 기동력을 선보이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교체 플레이를 통해 특정 스테이지는 적들을 거의 마주치지 않고 보스가 있는 장소까지 직행하는 방식도 구사할 수 있다.

 

또, 건볼트가 그간 만난 동료나 라이벌들을 이마주 펄스라는 요소로 소환하여 적을 직접 공격하거나 어빌리티를 부여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발휘하는 스킬을 장착해 게임 내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가 있다. 이마주 펄스는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특정 장소에 위치한 오브젝트를 모으면 스테이지 완료 후 무작위 획득하는 방식이라 원하는 이마주 펄스를 얻기 위해 많은 재도전을 해야할 수도 있다.

 


 


 

 

 

■ 스토리가 가미된 록맨

 

푸른 뇌정 건볼트3은 스토리가 가미된 록맨이라는 느낌을 준다. 2D 횡스크롤 액션으로서 게임성이 록맨과 닮아있고, 록맨과 마찬가지로 스토리가 가미되어 각 스테이지와 스테이지 사이, 그리고 스테이지 진행 도중에 캐릭터들의 대화를 통해 스토리가 전개되는 방식으로 게임의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스테이지를 나아갈수록 더 많은 동료들을 만나게 되고 이들 또한 대화에 참여하면서 스토리의 등장인물이 보다 풍성해진다는 것이 특징이지만 전반적인 스토리 자체는 그렇게까지 만족스럽다기보단 갑작스럽다는 느낌이 강했다.

 

난이도 자체는 클리어를 목적으로 한다고 하면 쉬운 편이다. 초기에 얻을 수 있는 르호의 3성 이마주 펄스가 키린의 부적을 일정량 사용해서 피격을 막아주는 효과를 내는데, 이를 아래 버튼을 두 번 눌러 부적을 회수하는 조작과 섞어서 쓰면 거의 피해를 입지 않은 상태로 스테이지를 완료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 따라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며 스토리를 본다는 것 자체로는 그렇게 어려움을 겪지 않겠지만 고득점과 높은 결과 랭크를 노리고 있다면 나름대로 난이도가 있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스테이지 도중에 대사들이 출력되는데, 화면 하단을 자꾸 가려서 패턴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점도 있었다.

 

푸른 뇌정 건볼트 시리즈를 꾸준히 플레이해오지 않았더라도 전작으로부터 시간이 흐른 상태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스토리 이해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지만 전작부터 이어져온 개념들이 종종 언급되므로 이를 눈치 빠르게 캐치할 수 있어야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다. 물론 대략적인 뉘앙스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는 있지만.​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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