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의 이식…PS로 즐기는 아돌의 모험, '이스 메모와르-펠가나의 맹세-'

그래서 크게 다른 건 없다!
2024년 05월 31일 16시 41분 50초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는 일본 팔콤 주식회사가 개발한 액션 RPG '이스 메모와르 -펠가나의 맹세-'를 PS4, PS5 버전을 지난 23일 정식 출시했다.

 

이스 메모와르 -펠가나의 맹세-는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됐던 동명의 타이틀을 다시금 PS 플랫폼으로 이식한 게임이다. 원작은 2010년 PSP 버전으로 출시된 펠가나의 맹세이며 스위치로 이식되면서 약간의 추가 기능이나 신규 요소들을 추가해 업그레이드를 거친 바 있다. HD 리마스터와 함께 보이스, 버전별 사운드 및 조작감 등을 옵션으로 제시한다. 게임 내에서는 배속을 부여하는 하이 스피드 모드 외에도 주인공 아돌 크리스틴의 보이스와 30명 이상의 모든 캐릭터에게 보이스 이벤트가 탑재됐다.

 

한편 이스 메모와르 -펠가나의 맹세-는 PS 스토어 기준 48,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 아돌의 모험은 펠가나에서

 

고전 게이머나 당대 게이머들에게 상당히 친숙한 붉은 머리칼의 모험가 아돌 크리스틴은 시리즈를 거쳐오면서 상당히 여러 지방을 모험하고 거대한 사건들과 마주해 이를 해결해왔다. 처음에는 그저 몸통박치기로, 그 뒤엔 마법도 사용하게 되고, 평범한 핵앤슬래시 액션 RPG처럼 변화를 맞이하기도 했다. 이스 X 노딕스에 이르러선 막무가내로 공격하기보다 좀 더 생각하면서 파트너와 함께 싸우는 스타일이 되기도 했다. 이스 메모와르 -펠가나의 맹세-는 이런 여러 시도들 중 핵앤슬래시의 느낌이 나는 액션 RPG 타입의 타이틀이다.

 

이스 메모와르 -펠가나의 맹세-는 타이틀의 부제에 적힌 펠가나 지방을 주인공 아돌 크리스틴이 모험하게 되는 내용이다. 펠가나는 시리즈 내내 아돌의 모험 파트너로 등장한 도기의 고향이기도 해 8년 만에 돌아온 도기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펠가나는 단순한 도기의 귀향만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 묘한 소문이 돌고 있어 찾아온 것이며 실제로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아주 빠르게 이 지방에서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마을 주민들과 대화를 해봐도, 실제 전투를 하러 다녀봐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게임의 구조상 스토리 전개는 선형적인 편이나 일부의 경우 스토리보다 좀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케이스가 있다.

 


 


 

 

 

■ 배속 모드로 쾌속 진행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다시 PS 버전으로 이식한 관계로 당연히 PS 버전에도 배속 모드가 추가되어 있다. 처음 하는 플레이어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데, 사실 게임 내에서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은 동일하다. 듀얼센스 기준으로도 닌텐도 스위치판과 동일하게 R스틱을 꾹 누르면 1.5배속과 2배속이 단계별로 설정된다. 배속을 변경하거나 끄고 싶으면 다시 R스틱을 눌러주면 된다. 속도가 빨라지면 적어도 적응하기 전까지 좀 난이도가 올랐다고 느낄 수 있고 실제로 좀 까다로워지기는 하지만 이미 충분히 전투를 치러 몇 번 휙휙 휘두르면 몬스터들을 쓰러뜨릴 수 있는 쉬운 필드나 이동하기 귀찮은 곳들을 소화할 때 상당히 유용하게 쓰인다.

 

전투나 필드, 던전 같은 장소들을 갈 때는 쿼터뷰와 횡스크롤에 가까운 시점, 백뷰 같은 식으로 카메라 시점이 조금씩 변경될 때가 있다. 또한 점프 기능이 존재해 전투에서도 점프 동작을 활용 가능하고 플랫포머의 느낌을 주는 구간들도 존재한다. 아돌 하면 떠오르는 초창기의 몸통박치기 스타일이 아닌 제대로 된 무기를 휘두르고 마법을 사용하는 방식의 평범한 액션 RPG 스타일로 전투가 진행된다. 기본 연속 공격은 배속을 하지 않아도 빠르게 적을 압도하지만 지정된 횟수만큼 사용하면 약간의 텀이 생겨 이 때 적에게 노려지기 쉬운 것을 감안하면서 싸워야 한다.

 

이외에도 게이지가 채워지면 부스트나 더블 부스트를 사용하면서 일시적으로 아돌을 강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상점에서 강화나 장비 구입, 보물상자를 통한 장비 및 아이템 수급을 하면서 아돌의 장비를 잘 바꿔주면 전투도 수월하게 진행되는 편이다. 진행에 따라 2단 점프, 대시 같은 기능들도 차차 개방되어 액션성이 강화되거나 갈 수 없던 곳을 비로소 가게 되어 진행 및 보물을 습득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 플레이 경험은 큰 차이 없어

 

이미 동일한 리마스터판을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플레이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PS 버전에서도 플레이 경험에 드라마틱한 차이까지는 있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스 메모와르 -펠가나의 맹세- 자체가 오래된 게임을 리마스터 이식한 것이라 비주얼 퍼포먼스 면에서도 아주 엄청난 재탄생을 한 케이스까지는 아니기에 플랫폼 간 퍼포먼스 차이를 느끼지 않는 것일지도.

 

이스 메모와르 -펠가나의 맹세-는 나름대로 난이도가 있는 보스전들을 넣어두어 액션 게임에 약한 게이머라면 초반에 특히 조금 고전할 수 있는, 그러나 하다보면 익숙해져 도전할만한 난이도를 플레이어에게 제시한다. 전체적인 플레이타임은 다소 아쉬울 수 있기는 하지만 액션 RPG의 재미는 잘 챙기고 있으므로 이 타이틀을 처음 플레이해본다면 이스 시리즈의 변화 과정을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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