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크래프톤, AI 선택한 결과 보여드릴 것

인조이 2025년 3월 출시
2024년 11월 07일 16시 55분 37초

7일, 크래프톤은 2024년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이번 분기 크래프톤은 매출 7,193억 원 영업이익 3,24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7%, 영업이익은 71.4%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 922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9,670억 원으로 창사 이래 신기록을 갱신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PC 부문 매출은 2,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전분기 대비 43.4% 성장하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모바일 부문은 4,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 성장했으나 전분기 대비 14.9% 감소했고, 콘솔 부문은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34.9%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게임스컴 참가와 앱수수료/매출원가 증가, 신작 개발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으로 3,949억원(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이 발생했다. 영업이익은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성장한 덕에 3,24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1.4%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분기 실적의 일등공신으로 '배틀그라운드'를 꼽았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분기 중 맵 업데이트, 신규 모드 도입,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특히 PC와 콘솔에서 선보인 7월 람보르기니 컬래버레이션이 단일 상품으로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9월 태이고 맵 업데이트와 신규 모드 ‘악몽에 굶주린 자들’의 추가로 동시 접속자 89만 명을 달성하며 무료화 이후 최고 트래픽을 경신했다.

 

배동근 CFO는 "PUBG의 IP 파워에 비법은 없다. 2022년 초 프리투플레이 전환 후 엄청나게 증가한 트래픽을 바탕으로 유저 트래픽 확보, 퀄리티 높이기에 집중한 결과"라며 "2025년에 선보일 예정인 컨텐츠를 봤을 때 내년에도 성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보다 본격화, 고도화 되면서 프로덕트별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신작 라인업과 향후 주요 신사업인 AI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크래프톤은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전략아래 인조이(inZOI),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 프로젝트 아크(Project ARC), 딩컴 투게더(Dinkum Together) 등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인조이와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8월 게임스컴(gamescom)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서구권 이용자들의 열띤 반응을 확인했으며, 서브노티카 2는 협동 멀티플레이를 추가해 더욱 새로워진 게임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젝트 아크와 딩컴 투게더는 이번 달 지스타(G-Star)에서 처음 공개된다.

 


 

신규 IP 발굴을 위해 3분기에는 개발사 지분 투자, 세컨드파티 퍼블리싱(Second Party Publishing, 2PP) 확보, 라이선스 계약 등 총 5건의 투자도 실시했다. 대표적으로, 2024년 출시 이후 글로벌 인기를 얻은 팰월드(Palworld) IP의 모바일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PUBG 스튜디오에서 이를 기반으로 한 ‘팰월드 모바일’을 개발 중이다. 또한, ‘마리오+래비드(Mario Puls Rabbids)’ 시리즈 등 다양한 게임 제작 경험을 지닌 개발자들이 소속된 데이포나이트(Day4Night)와 협력해 새로운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배동근 CFO는 신작들의 구체적인 출시 계획에 대해 "2025년 3월 28일 인조이를 출시하고 그 이후 서브노티카,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출시할 계획이다. 서브노티카는 Xbox 독점은 아니고 게임패스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2년 딥러닝본부 설립 이후 쌓아온 AI 기술을 실제 게임에 적용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조이(inZOI)에 게임업계 최초로 3D 프린터 기술을 도입해 전 세계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소형 언어 모델(LLM) 기반 챗봇 기능과 모션 생성 기술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게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유저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CPC(Co-Playable Character)’를 개발해 게임 경험의 혁신을 추구할 계획이다. CPC는 기존 NPC와 달리 유저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캐릭터로, 사람처럼 상황을 파악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특징이 있다. 크래프톤은 이 CPC 기술을 배틀그라운드와 인조이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동욱 딥러닝 본부장은 "인조이 내 조이는 보다 사람처럼 행동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PUBG에서는 유저를 더 깊게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는 "몇 년 전 P2E 열풍이 불 때 크래프톤은 AI를 선택했다"라며 "단기 실적에 급급해서 장기적으로 잘못 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머지 않은 미래에 더 큰 계단식 성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참고로 올해 초 부터 실적 발표 중 프리젠테이션은 TTS가 맡고 있다. 오늘도 마찬가지"라며 "앞으로 크래프톤의 AI 기술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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