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JRPG의 귀환, 와이즈맨즈 월드

[리뷰] 와이즈맨즈 월드 리트라이 지스타 시연버전
2024년 11월 16일 09시 58분 36초

‘와이즈맨즈 월드’는 2000년 JELECO가 개발하고 2009년 포터블 기기로 발매가 이루어진 작품이다. 이러한 ‘와이즈맨즈 월드’가 리마스터 되어 한국어로 출시된다. 

 

이미 PS5 및 스위치 버전으로는 해외에 발매된 바 있지만 PC 버전 및 한국어 버전의 발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 많은 이들에게 생소할 만한 게임

 

사실 이 게임은 국내 게이머들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름 시대를 풍미했던 JRPG이자,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호문클루스’를 육성하여 전투를 진행하는 게임이다. 기본적인 틀은 일반적인 JRPG와 비슷하지만 파티원이 호문클루스라는 점이 다르다. 

 

호문클루스는 미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고, 게임 속 ‘융합’ 이라는 연금술을 통해 사냥 등으로 얻을 수 있는 몬스터의 영혼을 합성하면 강화가 가능하다. 이러한 강화를 통해서 호문클루스의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 있으며, 몬스터의 일부 스킬을 전승 받아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한 만큼 얼마나 많은 영혼을 호문클루스에게 융합시키는가에 따라 보다 강력해지는 호문클루스를 만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전투 중에는 다양한 체인 어택이 가능해 이러한 요소들을 잘 활용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JRPG 형태의 플레이 스타일로 진행되는 만큼 이러한 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반가울 만한 작품이다. 게임성도 인정을 받았고 이것 저것 파고들 만한 요소도 많다. 

 


 

- 무엇이 달라졌을까

 

원작을 이미 경험한 적이 있는 게이머라면 게임을 보는 순간 확연하게 다른 부분을 느낄 수 있겠지만 최근의 게이머들에게는 분명 생소한 작품일 수 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말해 컨텐츠적인 추가보다는 비주얼과 BGM, UI등의 요소에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물론 어느 정도 게임성을 가다듬은 부분도 존재한다. 

 

다만 분명 비주얼을 ‘가다듬은’ 게임인 것은 맞지만 2D 도트 감성이 살아 있는 원작의 모습을 구현하다 보니 리메이크 작품임에도 비주얼이 썩 훌륭한 편은 아니다. 발매 당시에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겠지만 현재의 모습은 그렇지 못하다고 할까. 현 시점에서 조작이나 기타 여러 부분 역시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게임을 단순히 이러한 부분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과거에 발매되었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같은 게임을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했던 것처럼, 그리고 리메이크 작품이나 후속 편이 등장했던 것처럼 올드 팬들에게는 추억이 담긴 게임이기 때문이다. 한국어로 즐길 수 있다는 덤 역시 존재하고 말이다. 

 

그러한 만큼이나 과거의 명작을 그리워하는 올드 팬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아직 경험하지 못한 명작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