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오페구케 완성...이제 남은 것은 제우스?

스토브리그 마무리에 들어가는 T1
2024년 11월 18일 13시 15분 16초

17일, T1이 구마유시와의 재계약을 확정했다. 25년 한정 단년 계약이다. 

 


(사진 출처: T1 공식 SNS)

 

이미 14일과 15일, 케리아 및 오너와 2년 계약을 이끌어 낸 T1으로서는 이제 2년간 롤드컵 우승을 만들어 냈던 멤버에 제우스 단 한 명 만을 남겨둔 셈이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구마유시와의 단년 계약은 구마유시의 의지가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기존 선수들과 2년 계약을 했다는 자체가 꾸준히 팀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인데, 그 과정에서 구마유시에게만 단년 계약을 제시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로서 T1은 탑을 제외한 네 명의 로스터를 갖추게 됐다. 남은 것은 이제 제우스와의 재계약이다. 현재로서는 기존 멤버 네 명이 이미 T1맨이 된 상황에서 제우스가 다른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만큼 같이 해 온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현 상황이라면 제우스 역시 재계약의 가능성이 높다(사진출처: 라이엇 게임즈)

 

물론 선수들 중 유일하게 계약이 되지 않고 있다는 만큼이나 다른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도 분명 존재한다. 다만 금액이 문제일 뿐 이 정도면 T1의 로스터 유지는 거의 확정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 나비의 날개짓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까

 

구마유시가 T1과의 재계약을 확정 지으면서 남아 있는 원딜러들의 행보 역시 관심이 가고 있다. 바이퍼의 경우 혹 T1의 영입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T1이 구마유시와 계약하면서 사실상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계약이 확정적으로 보인다. 

 


바이퍼는 이제 재계약이 확정적인 느낌이다(사진출처: 라이엇 게임즈)

 

반면 룰러와 페이즈는 T1 가능성이 별로 없었던 만큼 아직까지 젠지를 포함한 원딜이 비어 있는 kt롤스터 및 광동 프릭스와의 연결 가능성이 점 쳐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젠지가 어떤 선수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빠르게 자리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탑은 아직까지 제우스가 계약을 하지 않은 시점이기에 조금 더 두고 볼 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워낙 T1행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기인의 가치가 상당히 올라간 듯 보인다. 

 

결국 기인은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싸움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로서는 자본력이 우수한 한화생명e스포츠쪽에 더 가능성이 실린다. 

 


(사진출처: 라이엇 게임즈)

 

다만 워낙 다양한 선수들이 얽혀 있는 만큼 선수들의 계약이 종료되는 19일 이후부터 확실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대로라면 19일 FA로 풀리는 탑 선수들은 제우스와 기인, 두두, 킹겐 및 도란과 LPL에서 온 리치에 더샤이까지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정말 탑 자원의 풍년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선수들이 동시에 FA 및 국내 타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일찌감치 케리아가 T1과의 재계약을 이뤄내다 보니 리헨즈와 베릴의 시장 가치가 상당히 상승한 느낌인데, 이 두명과 다른 서포터와의 실력 격차가 상당하다 보니 딜라이트라는 준수한 서포터와 내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제외한 대부분의 팀들이 이들의 영입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남은 서포터 중 최대어인 리헨즈(사진출처: 라이엇 게임즈)

 

그나마 베릴은 상대적으로 연봉이 리헨즈에 비해 낮은 만큼 보다 많은 팀들이 입질을 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리헨즈의 경우는 연봉이 높은 축에 속하는 만큼 젠지나 디플러스 기아, kt롤스터의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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