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에서도 초전사는 잠들지 않는다, 드래곤볼 파이터즈

휴대용으로도 즐길 수 있다
2018년 10월 08일 00시 00분 01초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의 주 매출원이자, 연초 출시돼 초기 출하량 200만 장을 단숨에 돌파한 '드래곤볼' 신작이 닌텐도 스위치(이하 스위치)로도 출시됐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스위치 대전격투 '드래곤볼 파이터즈' 한국어판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대전격투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아크시스템웍스가 개발했고, 원작 애니메이션 및 만화에 근접한 캐릭터 그래픽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게임은 '인조인간 21호'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여기에 '드래곤볼Z(또는 카이)'부터 참전한 캐릭터부터 드래곤볼 슈퍼까지 등장한 인기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더불어 등장하는 캐릭터는 현재 언락까지 포함해서 총 24명이고, 유료 DLC를 통해 8명 캐릭터가 제공된다.

 

 

 

 

 

■ 누구나 쉽게 즐기는 대전격투, 온라인 진입 장벽은 높아
 
드래곤볼 파이터즈의 조작은 간단하다. 방향키에 약중강 공격, 특수 공격을 조합해 적을 쓰러뜨리는 것이 주목적이고, 하나의 버튼만 눌러도 콤보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대전격투 게임 초보자들도 손쉽게 적응할 수 있다. 또 초보자들을 위해 간단 조작인 '익스트림 모드'도 지원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게임 룰은 3 vs 3으로 진행되고(2 vs 2, 1 vs 1도 가능), 캡콤의 VS 시리즈처럼 대전 중간마다 교체 가능하거나 그들의 어시스트 공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 강력한 연속 공격 '드래곤 러쉬', 1번만 사용 가능한 강화기 '스파킹!', 콤보로 드래곤볼을 수집해 버프를 받는 '드래곤볼', 기존 드래곤볼 대전격투에서 손쉽게 보던 순간이동 '배니시 무브' 등 갖가지 시스템들이 마련돼 플레이어의 손맛 및 쾌감을 자극한다.

 

 

 

 

 

드래곤볼 파이터즈의 게임 메뉴는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전용 로비에 모두 마련됐고(오프라인도 가능, 온라인은 한국 계정에서 사용불가), 준비된 모드는 스토리 모드부터 각종 대전모드, 아이템샵 등이 있다. 덧붙여 이 로비에서는 플레이어가 그간 수집한 드래곤볼 캐릭터가 그려진 'Z스탬프'와 캐릭터 아바타 등을 뽐낼 수도 있으니 수집과 과시욕을 즐길 유저라면 반드시 이 요소를 체크하자.

 

이번 드래곤볼 파이터즈의 백미는 역시 원작 만화 및 애니메이션의 모션을 그대로 구현한 점이 아닐까 싶다. '파이널 플래쉬'나 '에네르기파' 등 유명한 장면을 원작에 가깝게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사소하게 지나가는 컷 및 장면들에서 나온 모션들도 게임에서 보여줘 그 모션을 찾기 위해 원작을 다시 보게 만드는 효과를 발생시켰다. 특히 일부 조합(배경 및 캐릭터 등)에서 발동되는 '드라마틱 피니시'는 원작 팬들의 감동을 자극하고, 각종 필살기들이 다양한 앵글에서 구현돼 플레이어의 눈을 쉴새 없이 즐겁게 만든다.

 

 

 

 

 

■ 스위치 버전만의 특징

 

그리고 스위치판 드래곤볼 파이터즈의 최고 강점은 스위치 컨트롤러를 100% 활용해 하나의 기기로 6인 대전(3 vs 3)을 재현할 수 있는 점이 아닐까 싶다. 스위치는 PS4보다 6인 플레이를 위한 컨트롤러 구입 가격이 낮은 편이니, 진정한 도그파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6인 플레이 환경을 구축해보자.

 

이외로도 초회한정판으로 1993년 슈퍼패미콤으로 출시됐던 최초의 드래곤볼 대전격투게임 '드래곤볼Z 초무투전(이하 초무투전)' 다운로드 코드가 증정됐다(일본 계정에서만 입력 가능). 초무투전은 '스트리트 파이터2(이하 스파2)'로 대전격투게임 붐이 일어났을 때, 스파2 아류작이었던 타 게임과 달리 무공술 및 필살기 등을 통한 화면 분할 등으로 독자적인 차별화를 꾀했고, 시리즈 최초로 원작 성우진이 게임 내 보이스를 담당했다. 단 작곡가의 BGM 표절 사건 문제로 '드래곤볼Z 초투무전2' 이식판처럼 이번 이식판도 모두 BGM이 교체됐다.

 

 

 

 

 

전반적으로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아크시스템웍스가 개발한 '길티기어'나 '블레이블루' 시리즈처럼 변태적인 기술 커맨드가 거의 없고, 손쉬운 조작 등으로 접근성은 뛰어나지만, 대전격투 게임 특성상 네트워크 플레이에서 고수를 만나면 아무것도 못 하고 당하는 일이 자주 벌어진다. 또 스토리 모드의 오리지널 스토리 및 캐릭터, 전개 등은 훌륭하나, '클론의 전쟁'이라 할 정도로 클론과의 전투가 쓸데없이 너무 많은 점이 아쉽다.

 

드래곤볼 파이터즈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원작 구현도는 역대 드래곤볼 명작 게임급으로 표현, 스위치를 통해 거치형 외에도 휴대용으로도 플레이 가능하니 드래곤볼 팬이라면 반드시 구입해서 초전사 일원으로 함께 활약해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7,430 [10.08-01:29]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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