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같이 7 외전, 키류 카즈마의 또 다른 삶을 담고 싶었다

용과같이 7 외전 – 이름을 지운 자 쇼케이스 미디어 인터뷰
2023년 11월 10일 00시 11분 37초

11월 1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오즈바’ 에서는 ‘용과 같이7 외전 – 이름을 지운 자’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 미디어 인터뷰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본작의 치프 프로듀서 '사카모토 히로유키'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 자리에서 ‘용과 같이’ 시리즈의 한국 앰버서더로 임명된 ‘다나카상’ 개그맨 김경욱 씨도 자리를 함께 해 쇼케이스를 더욱 빛나게 했다. 

 


좌: 다나카상, 우: 사카모토 히로유키 치프 프로듀서

 

- 이번 작품에서 개발팀이 중점을 두고 개발한 부분이 있다면?

 

사카모토 히로유키 : 이번 게임은 굉장히 컴팩트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누구나 허들 없이 즐길 수 있다. 가장 힘이 들어간 것은 액션이다. 

 

- 이번 작에 등장하는 투기장의 경우, 키류 외의 캐릭터도 조작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키류 외의 캐릭터들도 저마다 고유한 전투 방식이 있는지, 그리고 총 몇 명의 플레이블 캐릭터들이 존재하는지 궁금하다.

 

사카모토 히로유키 : 동료가 된 캐릭터들은 모두 다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배틀 스타일이 딱히 달라지는 건 없다. 다만 마지마의 전용 배틀본이 있다든가 하는 등의 요소는 존재한다. 플레이블 캐릭터는 20~30여명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정확한 것은 사실 잘 모르겠다. 

 

- 외전 형태로 키류의 이야기를 구상하게 된 이유가 있는가? 이 게임을 즐길 때 어떤 부분에 더 집중해서 스토리를 감상하면 좋을지 키포인트를 알려달라.

 

사카모토 히로유키 : 용과 같이 8편을 만들다 보니 만약 7편부터 플레이 할 경우 유저들이 키류라는 캐릭터를 낯설게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만들게 됐다. 그래서 용과 같이 8편을 제작하는 도중에 이번 작품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스토리적인 부분에서는 키류 카즈마가 뒷세계에서 일을 하면서 에이전트로서 어떻게 삶을 살고 있는지 그런 이야기들을 담고 싶었다. 스릴 넘치는 이야기이기도 해서 그런 부분들을 처음 플레이 하시는 분들도, 이미 팬이신 분들에게도 브릿지 역할을 해서 깊은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그런 스토리를 만들고 싶어서 만들게 됐다. 

 

-  용과 같이 시리즈 중에서는 상당히 오랜만에 액션 기반의 장르로 이번 외전이 나왔다. 이번 액션 배틀의 컨셉이 무엇인지, 그리고 저지먼트 시리즈의 제작 경험이 이번 작품에 어떤 식으로 녹아 들었는지 궁금하다. 

 

사카모토 히로유키 : 로스트 저지먼트를 만들었던 분들이 액션을 만들고 있다. 그러한 만큼 로스트 저지먼트 내에서 개선점이 필요했던 부분이나 좋았던 점들을 고려해 이번 작품을 만들게 됐다. 뭘 넣으면, 뭘 섞으면 좋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고 좋았던 부분들은 대부분 구현했다. 

 

- 다나카상의 엠버서더 임명을 일단 축하드린다. 작품 출시 전, 그리고 출시 후 앰버서더로서 어떤 활동을 계획중인가.

 

다나카상 : (한국어를 일본어로 통역 받아 한국어로 대답했다) 사실 정식적으로 엠버서더로 임명되기 전부터 다나카는 이런 일이 미래에 꼭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해서 혼자서 홍보를 하고 다녔다. 7년 전부터 혼자서 노래를 부르거나 게임 직접 플레이하는 것을 보여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계속 홍보를 했는데 드디어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 정식 앰버서더가 되었으니 열심히 활동할 예정이다. 

 

 

 

- 이번 작품을 보면 게임 내에 유니크한 세가 아케이드 게임들이 들어가는데, 이러한 게임들을 넣기로 결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사카모토 히로유키 : 예전 세가에서 모델3(게임 기판의 한 종류)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들이 있었다. 이 게임들의 애뮬레이터를 만들게 됐는데, 이 중에서도 ‘데이토나 USA’ 같은 좋은 게임들을 뽑아서 만들다 보니 게임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이번에 수록하게 됐다. 

 

- 다나카상은 앰버서더가 된 기념으로 하고 싶은 활동이 따로 있나? 

 

다나카상 : 홍대나 강남 같은 사람이 많은 곳에서 노래를 하면서 마케팅을 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다나카의 여자 팬들이 많으니 여성분들이 용과 같이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다나카의 역할이지 않을까 싶다. 

 

- 시리즈 최초로 카바쿠라 클럽의 플레이가 실사로 구현된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듯하고 비용적인 문제도 있을 듯한데 이러한 방식을 택하게 된 이유를 듣고 싶다. 

 

사카모토 히로유키 : 사실 카바쿠라라는 요소 자체를 넣는 게 오랜만인 것 같다. 이전 작들에 카바쿠라를 넣었던 것은 ‘어른들이 놀 수 있는 놀이공원’과 같은 느낌을 구현하고 싶어서였는데, 현실적으로 일본에서도 카바쿠라가 점점 없어지는 추세이다 보니 게임에서도 오랫동안 구현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금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넣고 싶어졌고, 이전처럼 게임 캐릭터가 그냥 말을하거나 대화를 하는 식의 방식은 진부하게 느껴질 것 같아 전면 실사 영상을 구현하게 됐다. 

 

물론 실사보다 3D 모델이 좋다는 의견도 분명 있을 것 같기는 하다.

 

 

 

- 에이전트 스타일의 경우 가젯을 사용해서 전투를 한다. 현재 4가지가 공개되어 있는데 그 이상도 존재하는가?

 

사카모토 히로유키 : 기본적으로 4가지이고 능력이 강화되는 시스템이다. 

 

- TGS에서 전투 빌드가 공개되면서 가젯과 에이전트 스타일에 대해 많은 유저들이 인지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그간 서브 스토리에 녹아 있던 B급 감성들이 메인 스토리로 올라오면서 기존과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은 유저들이 많은 것 같다. 

 

사카모토 히로유키 : 기존 배틀 시스템 자체가 발전이 없는 느낌이다 보니 이번에 에이전트 스타일을 넣게 됐다. 기존과는 조금 다르고 웃음적인 요소들도 있기는 하지만 이 역시도 용과 같이의 액션이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다.  

 

 

 

- 용과 같이 6편을 하지 않아도 이번 외전을 즐기는 데 문제가 없나?

 

사카모토 히로유키 : 6편을 하지 않아도 이번 외전을 즐기는데 문제가 없다. 다만 이전 타이틀들을 하다 보면 과거의 이야기를 알 수 있다던가 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전작들을 하고 플레이를 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 용과 같이 시리즈는 게임패스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고 이번에는 동시 런칭까지 하게 됐다.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

 

사카모토 히로유키 : 비즈니스 적인 측면도 있지만 일단 이번 작품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액션 게임으로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 사실 이번 외전은 타이틀 자체를 넣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래서 ‘이름을 지운 자’라는 부제를 넣어 독립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 예정이었다. 어쨌든 현재는 외전이라는 부분보다는 ‘이름을 지운 자’라는 부분이 더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 

 

- 레드 윔프스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노다 요지로씨가 데모곡을 불렀다. 이번 작품의 이름과 관련해 전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나? 노다 요지로씨에게 곡을 의뢰할 때 특별한 디렉션이 있었는지도 궁금하다. 

 

사카모토 히로유키 : 세세하게 디렉션 한 것은 없고 어떤 장르이고 어떤 테마인지만 알려줬다. 그 상태에서 노다 요지로씨가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제목 자체는 노래 가사를 보면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름을 지운 자로써 기존의 세계에서 사라진, 그러한 사람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아련한 느낌이 드는 그런 가사가 담겨 있는 곡이다. 

 

- 동시에 두 개의 작품을 병행해서 개발하게 된 상황이다. 개발 상황은 어땠나? 추후에도 이런 식의 개발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가?

 

사카모토 히로유키 : 사실 두 작품을 동시에 만드는 것을 굳이 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전에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고 8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7편 외전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만들게 됐다. 덕분에 스튜디오 전체의 시스템이 잘 정리되면서 작업이 잘 되었던 것 같다. 앞으로의 상황은 프로젝트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신다면?

 

사카모토 히로유키 : 이번 작품은 처음 플레이 하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기존 유저들도 연말에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관심을 가지고 플레이 해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 잘 부탁드린다.

 

다나카상 : 이번에 앰버서더로 발탁되면서 일본과 한국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활발한 활동을 통해 용과 같이 시리즈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 감사합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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