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10.2.6 업데이트와 동시에 배틀로얄 '약탈폭풍' 출시

인게임 업데이트로 제공
2024년 03월 19일 22시 59분 33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용군단'의 10.2.6 업데이트 발표를 앞두고 개발진의 인터뷰 세션을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올란도 살바토레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레이 바르토스 라이브 게임 수석 프로듀서가 참가해 다음 업데이트에 대한 주요 컨텐츠 소개와 질의를 나눴다.

 


상단부터 올란도 살바토레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레이 바르토스 라이브 게임 수석 프로듀서​

 

■ 약탈폭풍

 

10.2.6 패치를 통해 약탈폭풍이라는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약탈폭풍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20주년을 기념하는 해를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면서 구상하게 된 신규 컨텐츠로 시즌 디스커버리 컨텐츠와 클래식 서버에서의 경험을 통해 탄생했다고 볼 수도 있다. 내부전쟁이 출시되기 전이 좋은 런칭 시기로 판단해 이 시점에 실험적인 시도를 하게 되었다.

 

약탈폭풍은 모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플레이어가 이용할 수 있는 컨텐츠다. 총 60인 구성의 배틀로얄 형식 컨텐츠이며 솔로나 듀오 매칭을 진행할 수 있다. 듀오의 경우 모르는 사람과 매칭하거나 친구와 함께 매칭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 내에서 노획물을 찾으면서 영예를 얻을 수 있고 모든 행동 과정에 지도를 좁혀오는 폭풍을 피해야 한다. 모드 내에선 버튼의 수를 한정적으로 제공하고, 클래스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으며 스킬들만 존재해 경기마다 스펠을 획득하는 식으로 나만의 고유한 빌드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술통다리 해적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아라시 고원에서 열리는 약탈폭풍 토너먼트에 참가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아라시 고원 하단에 위치한 맥주 만에서 해당 컨텐츠의 출발점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용군단 로그인 화면 좌측 상단에 약탈폭풍만을 위한 버튼을 눌러 컨텐츠 진입이 가능하다. 여기서 친구를 초대하거나 매칭 유형을 고를 수 있고, 다음 단계 보상 또한 확인 가능하다. 추가로 모든 종족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도 있으나 드랙티르는 현재 약탈폭풍에서 사용 불가능하다.

 

큐가 잡히면 맥주 만으로 이동해 공간에 진입하게 되고 약탈폭풍만의 메커니즘과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고 경기가 시작되길 기다릴 수 있다. 매치 시작 후엔 앵무새를 타고 희망하는 도착지로 날아가거나 중간에 빠르게 하강해 바로 시작할 수도 있다. 전투를 벌이며 레벨업을 하게 되는데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노획물이나 능력을 습득하며 캐릭터를 키울 수 있고 경기당 최대 10레벨까지 육성이 가능하다. 최후의 1인이 되면 승리하며 활동에 걸맞는 보상을 얻는다.

 

기획에서 중요하게 여겼던 부분은 최소한의 클릭만으로 진입해 빠르고 손쉽게 플레이 가능하고, 액션바에 위치한 버튼 숫자 제한도 이와 동일한 맥락이다. 둘째로는 재미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했다. 보물상자를 여는 경험, 능력을 모으고 사용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경험들이 재미있기를 바랐다. 캐주얼한 수준에서도 모든 경험이 재미있도록 설계했다. 세 번째로는 모든 선택이 유의미하게 하는 것이다. 약탈폭풍을 즐기며 폭풍이 지도를 좁히고 플레이어를 몰아넣는 식으로 진행되기에 여기서 그간의 선택들이 유의미하게 되기를 바랐다. 마지막으로 전투가 신선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

 

 

 

주문이나 능력을 모으는 과정 자체를 재미있는 경험으로 만들었다. 월드를 돌아다녀보면 불꽃 모양 아이콘을 지닌 물체를 누르면 클릭하는 순간 액션 바에 등록되는 식으로 습득할 수 있다. 과거엔 루팅 창을 열고 가방에 넣은 뒤 장착하는 흐름이었다면 약탈폭풍은 이를 상당히 간략화된 과정으로 축소했다. 드래그해서 버리는 식으로 월드에 다시 드랍하는 것도 가능하며 팀원에게 전달해주는 것도 가능하다. 이미 지닌 능력을 동일하게 획득하면 4레벨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능력을 예시로 몇 가지 공개했는데, 마나 구슬이라는 공격기는 움직이면서 캐스팅하는 것이 가능하다. 페이 변신이라는 보조기나 근거리에서 효과적인 이글거리는 도끼, 지진의 도약이라는 보조기로 원거리 도약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전투 경험 외에도 게임 도중 처치를 당하면 관전을 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파트너 관전이나 둘 다 죽었을 경우엔 해당 맵 플레이어 전체를 관전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플레이를 즐기면서 얻게 될 보상들도 있다. 40단계의 영예 레벨이 제공되며 해당 컨텐츠에서 하는 전반적인 행동에서 노획물을 가져올 수 있으며 진행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플레이 이후나 메인 메뉴 등 다양한 상황에서 다음 단계 보상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노획물 보상은 모던 서버와 클래식 서버 공통, 그리고 모던 서버 전용 보상들이 존재한다. 앵무새 탈것과 게 애완동물은 서버 공통으로 사용 가능하며 추가로 모던 서버는 해적 의상, 우승 시 획득 가능한 휘장, 해적 피프 의상 등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약탈폭풍에는 낙하 피해가 없고 움직이며 시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어디서든 2단 점프가 가능하며 외부 애드온을 사용할 수 없다. 여기에 본 서버 키 바인드와 별개로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키 바인드를 제공하고 전투 중이 아닐 때 체력이 보충되는 것이나 자동 공격, 액티브 공격 등이 추가되어 있지 않다. 체력 포션은 영구적으로 제공되어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마지막으로 장비 같은 요소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미니맵에선 기존 서버에서 지도를 열었을 때 볼 수 있는 그림 느낌의 지도가 표시되고, 상호작용이나 핑 기능을 추가해 소통 부분을 강화한다.

 

 

■ Q&A

 

와우 내에서 해적과 관련된 다양한 지역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에 아라시 고원을 주 무대로 삼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

처음부터 아라시 고원을 낙점하진 않았다. 쿨 티라스를 처음 고려했는데 전반적으로 고지대나 저지대 구성이 수직적으로 다채로워 플레이어들이 이동하기에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다. 이 컨텐츠에 알맞는 지역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아라시 고원을 선택하게 됐다. 호드와 얼라이언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지역이고 처음으로 진영 간 PvP가 가능했던 곳이기도 하다. 향수부터 지역 특징이 잘 맞는다는 생각을 했고 격전의 아제로스 시점에 해당 지역 애셋 작업을 새로이 실시하기도 해 이 지역이 선정됐다.

 

한국 와우에서는 컨텐츠 이용자 풀이 PvE에 치중되어 있다. 새 컨텐츠 유저 60명을 모으기가 오픈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울 것 같다. 기간 한정 컨텐츠라면 글로벌 서버간 매칭을 지원할 수 있을지?

약탈폭풍은 지역별로 진행되는 컨텐츠다. 이 컨텐츠 자체가 특정 역할을 채우기 위해 기다리는 컨텐츠가 아니고, 60인이라 소개했지만 그보다 조금 적은 숫자가 매칭되어도 매치가 시작될 수 있다. 내부 플레이 테스트를 통해 피드백을 반영하며 전체 팀을 초대해 모두의 피드백과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었다.

 

와우와 배틀 로얄 장르의 조합이 신선한데, 배틀 로얄을 선택한 계기나 이유가 있을까?

내부적으로 여러 아이디어를 내며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보는 과정을 거쳤다. 사실 배틀로얄 외의 다른 장르들에서도 영감을 얻어 이런 부분이 전달됐으면 했다. 예시로 MoBA 장르에서 느낄 수 있는 요소, 워크래프트3처럼 레벨을 10까지 올릴 수 있는 RTS적 요소, 타격감 등을 모아 약탈폭풍의 경험을 재미있게 형성하고자 한 것.

 

배틀로얄 게임에서 특정 유저와 일부러 싸우지 않는 이른바 티밍이 매번 문제였습니다. 이를 해소할 장치가 시스템적으로 마련되어 있나?

처음 맵에 착지했을 때 어떤 플레이어 옆에 착지하게 될 지, 누구와 싸우게 될 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로 플레이하게 되므로 각각의 매치가 신선하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한다. 누군가와 일시적으로 동맹을 맺고 싸우더라도 최종적으로는 1인만 남게 되므로 이런 부분도 해적 같은 테마와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항상 공정하게 느껴지는 컨텐츠가 되기를 희망해 특정 플레이어가 의도적으로 동일한 사람과 동일한 경기에서 지속적으로 의도적 티밍을 한다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예정이고 항시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피드백을 수용할 계획이다.

 

약탈폭풍은 시즌제인지, 시즌제라면 한 시즌당 운영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현재로서는 시간 한정 이벤트로 준비하고 있으며 미래 계획과 같은 부분은 아직 발표할 예정이 없다. 지속적으로 해당 컨텐츠가 재미있고 즐길만한 컨텐츠인지 피드백을 기대하고 있다.

 

스킬을 획득하고 조합해 전투를 펼치다 보면 결국 승리에 유리한 필수 조합이 등장할 것 같은데, 밸런스 패치 주기는 얼마나 될까?

밸런스 패치 주기에 관해 구체적 공지사항은 아직 없다. 약탈폭풍을 즐기며 많은 능력들을 조합하고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을 통해 장비를 신경쓰지 않고 오직 능력들을 고려하도록 컨텐츠를 구성했다. 단, 장비가 아닌 아이템들은 일부 등장한다. 이런 면에서 플레이 자유도가 높은 편이다. 근접 공격에 초점을 맞추거나, 원거리에서 싸우고 싶다면 이를 위해 스킬 빌딩을 하면 되는 식으로 시스템이 짜여져 있다.

 

악마사냥꾼과 마찬가지로 2단 점프를 지원한다는 것은 CC기술을 피하기 위한 기술적 설계인 것 같은데 2단점프를 통해 어떤 이점을 가지고 갈 수 있는지, 점프 상태에서 쓸 수 있는 별도의 기술이 있는지 궁금하다. 또한 지형의 고저차를 통해 얻는 이점이 무엇이며 구조물을 통해 캐릭터를 완전히 숨기거나 은신 스킬이 존재하는지도 궁금하다​. 

​2단 점프는 굉장히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약탈폭풍이라는 컨텐츠가 최대한 재미있는 컨텐츠가 되도록 설계하는 과정에서 특정 직업만 사용할 수 있던 이 요소를 모두에게 제공한다는 발상을 해봤다. 아직은 점프를 통해 특별히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은 없는 편이나 이동하며 기술을 시전하는 액션은 가능하다.  


한편, 약탈폭풍은 오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업데이트 시점에 제공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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