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테스트, 편의성과 신규 컨텐츠 챙긴 '다크앤다커 모바일'

자동 조작은 호불호 갈릴 듯
2024년 07월 01일 00시 00분 02초

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게릴라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게릴라 테스트는 지난 4월 진행된 테스트에 이어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플레이 경험을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제공하겠다는 한국 이용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첫 테스트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새로운 컨텐츠를 선보였는데 신규 토벌 던전 컨텐츠로 악령의 탑을 추가했다. 악령의 탑은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면서 PvE 액션의 재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상한 컨텐츠이며 PvP 전용 컨텐츠인 아레나도 추가해 이용자들이 다른 플레이어와 전투 실력을 겨룰 수 있었다. 이외에도 게임 플레이 경험과 밸런스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28일부터 진행된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게릴라 테스트는 30일까지 3일 간 한국에서 진행됐다.

 

 

 

■ 던전을 탐색하고 무사히 도망쳐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다크앤다커에서 파생된 모바일용 신작이다. 그러니까, 회사는 다르지만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관계성과 비슷한 형태의 독립된 신작이라고 보면 되겠다. 플레이어는 여섯 개의 클래스 중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지만 지난 테스트 당시와 마찬가지로 파이터, 바바리안, 로그, 레인저, 클레릭까지 다섯 클래스만 이용할 수 있으며 여섯 번째 클래스인 위저드는 여전히 커밍 순이 적혀있는 상태라 체험할 수 없었다.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플레이어가 고른 클래스의 간단한 튜토리얼도 볼 수 있고 여기서 클래스 운용만이 아닌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어떤 방식으로 굴러가는 게임인지도 배울 수 있게 구성했다.

 

모든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던전의 무작위 장소에 입장해서 몬스터들의 위협을 물리치고 상자나 여기저기 놓인 아이템을 수집해 무사히 귀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용할 수 있는 컨텐츠는 경쟁 탐험, 단독 탐험, 협동 토벌, 정식 결투의 네 카테고리이며 경쟁 탐험은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던전에 진입해서 다른 플레이어들과도 싸우거나 무시하고 탐험을 하다 탈출할 수 있는 기본 컨텐츠라 할 수 있다. 단독 탐험은 문자 그대로 다른 플레이어 없이 진입하는 모드다.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얻을 수 있는 보상의 수준도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보였다. 도 고블린 동굴은 혼자서만 큐를 돌릴 수 있고 잊혀진 성은 3인까지 매칭할 수 있는 파티플레이 탐험 지역이다.

 


아직도 위저드는 안 되는구나?

 

협동 토벌은 일종의 던전 클리어 컨텐츠라고 보면 된다. 네 개의 지역이 준비되어 있고 고블린 지하 요새 하층, 고블린 지하 요새 상층, 악령의 탑 두 개 지역으로 이전 층을 클리어하면 다음 층이 순차 개방되는 방식이다. 각각의 지역은 요구하는 평균 장비 등급이 있으므로 웨이브 방식으로 몰려드는 몬스터들을 무사히 무찌르려면 장비의 질을 적정 수준으로 높이고 진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당장 고블린 지하 요새의 경우 마지막 층에서 보스급인 트롤과 싸우게 되기도 하니 철저히 준비하고 긴장을 유지한 채 싸울 필요가 있다. 특히 근접 클래스라면 더욱 그렇다.

 

협동 토벌이나 탐험 모두 죽으면 장착하고 있는 장비를 포함해 모든 아이템을 잃으므로 항상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캐릭터 개별 레벨을 높이면 후원자에게 받을 수 있는 후원 장비의 질도 올라가기는 하지만 탐험 및 토벌, 결투 컨텐츠 입장권을 사용해 입장하는 방식이고 후원품 갯수도 제한되어 다시 충전되려면 한 나절은 기다려야 할테니 말이다. 강화를 한 장비는 죽었을 때도 소실되지 않을 가능성이 생기기는 한다. 대신 +3 이후의 강화는 안전강화가 아니라 파괴될 위험이 있다.

 


 

 

 

■ 신규 컨텐츠 결투장과 화염병 조정?

 

새로운 PvP 전용 컨텐츠 결투장은 3v3 팀 결투 방식이다. 혼자, 또는 2명이나 3명의 팀을 꾸려 매칭 큐를 돌릴 수 있고 경쟁 탐험에 비해 다른 플레이어들과 매칭이 이루어지기까지 몇 분 정도 시간이 소요됐다. 항상 결투장에 입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후 8시부터 두 시간 가량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식으로 제한적인 플레이만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결투장에서는 죽어도 장비를 잃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착용한 장비를 잃을 걱정 없이 다른 플레이어들과 파밍한 장비를 들고 겨룰 수 있다는 부분에서 PvP 컨텐츠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매력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탐험에서는 흔히 보기 어려운 세팅을 하고 들어오는 플레이어도 종종 볼 수 있었다. 가령, 탐험에서는 몬스터와 싸울 때나 플레이어와 전투가 벌어졌을 때 어느 정도 리치도 중요한 편이니 무기를 들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결투장에서는 초근접으로 주먹질을 하는 강한 플레이어와 만나게 되기도.

 

이밖에 게임 플레이에서 획득할 수 있는 화염병 같은 아이템의 밸런스가 조정됐다는 언급도 있기는 했지만 사실 실제 사용해보면 여전히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주우면 싱글벙글하며 언제 던질 것인지 기대가 되는 아이템이다. 당하면 그만큼 더러운 아이템도 적지만 말이다.

 


 


결투장도 오래 끌면 원이 줄어든다.

 

■ 편의 기능 추가 등으로 폭넓은 유저 안배?

 

이런 신규 컨텐츠들이나 화염병 등의 일부 아이템 밸런스 조정 외에도 변한 부분이 있다. 어쩌면 플레이어 유형에 따라 꽤나 호불호가 갈릴만한 기능이기도 한데, 기자는 이 기능을 보고 편의성을 증대해 코어 유저 외에도 폭넓은 유저층을 확보하려는 생각이라 느꼈다. 어느 것이느냐면 처음 튜토리얼을 진행할 때 고르고 설정에서 이후 수시로 변경할 수 있는 보조 기능이다.

 

플레이어는 자동 조작 기능을 선택하면 조준 보조, 자동 공격, 자동 상호 작용을 지원받아 적이 있다면 그쪽을 바라보는 것으로 캐릭터가 자동 공격하고 상자나 문처럼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 오브젝트가 있는 방향을 바라보면 자동으로 상호작용을 진행해 열 수 있는 기능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반면 이게 직접 플레이하는 손맛이 사라졌다는 취지에서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도 일부 있었기에 수동 조작 옵션을 남겨둔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자동 조작 기능도 편리하기는 하지만 반응이 한 박자 느리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이외에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있었던 주변 발소리 마커가 미니맵에 표시되거나 탈출 비석이 근처에서 생성되면 미니맵에 표시해주는 기능이 다크앤다커 모바일에도 존재해 이를 이용하면 좀 더 수월하게 적과의 교전을 대비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움직이는 대상이 플레이어였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달리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경우 발소리가 몬스터들의 발소리도 체크되므로 항상 플레이어가 튀어나오는 것보다 적이 내는 발소리일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새로 추가된 기능이나 지난 테스트에서 있었던 편의 기능들 모두 편의성을 보다 증대시켜 더 많은 유저풀을 확보하겠다는 취지가 엿보인다.

 

한편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오는 8월 대규모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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