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그립감이 뛰어나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탈’ 리모트 플레이어

정식 론칭 전 체험해 보니
2024년 08월 29일 21시 40분 08초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플레이스테이션5(PS5)’ 주변기기 ‘플레이스테이션 포탈(PlayStation Portal, 이하 PS 포탈)’ 리모트 플레이어를 정식 출시한다.

 

PS 포탈은 지난 11월 해외에서 먼저 출시한 바 있고, 약 10개월 만에 국내 출시가 확정됐다. 또 얼마 전 진행된 예약판매는 완판이 될 정도로 본 기기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고, 게임샷은 PS 포탈 국내 출시 직전 미리 구입해서 본 제품을 살펴봤다.

 

제품 박스는 PS5나 ‘플레이스테이션 VR2(PS VR2)’처럼 화이트와 블루 컬러 중심으로 이뤄진 점이 특징이고, 박스 전면부는 PS5 대표작 ‘아스트로봇’, 후면부는 ‘마블 스파이더맨2’ 화면이 보여줘 이목을 끈다.

 


사실 한국어가 포함된 것을 제외하면 해외판 박스와 디자인이 동일하다

 


 

박스를 개봉하면 회색으로 추가 박스가 나오는데, 이 박스의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제품이 나온다. 제품은 PS 포탈 본체, USB 케이블(C타입), 매뉴얼로 심플하게 구성됐다. PS 포탈 액정 부분은 스티커 재질로 이뤄진 액정보호씰이 붙어있는데 이를 떼면 8인치 LCD 화면을 볼 수 있다.

 

PS 포탈 본체를 살펴보면, 전면부는 듀얼센스와 동일하게 버튼이 구성됐지만(햅틱 피드백, 적응형 트리거도 지원), 아날로그 스틱 사이즈가 듀얼센스보다 작고, PS 버튼은 컨트롤러 좌측 부분에, 마이크 음소거 버튼은 우측에 배치됐다. 또 듀얼센스의 터치패드는 구조상 LCD 터치스크린으로 지원하고 좌우로 나오는 터치패드 UI 중 편한 쪽을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PS 포탈 상단은 왼쪽은 전원 버튼과 헤드셋 연결을 위한 PS링크 버튼, 우측은 볼륨 조절 버튼, 양쪽에 스피커가 달려있다. 기기 후면 쪽은 충전 케이블 연결 가능한 슬롯과 3.5mm 오디오 잭이 배치됐다.

 


 


 


 


심플한 제품 구성

 


본체에는 액정 보호 스티커가 붙어 있다

 


기대도 안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본체 후면

 


본체 상단에는 별도의 전원과 볼륨 조절 버튼 등이 추가 배치

 


후면에는 충전 슬롯 등이 배치

 

PS 포탈 전원을 켜면 언어와 와이파이 설정, 이후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업데이트 완료 후 PS5 본체와 동일한 계정으로 로그인 및 리모트 허용 설정을 하면 PS 포탈과 직접적인 연결이 가능해진다.

 

PS 포탈로 PS5를 연결하면 실제 포탈이 열리는 연출과 함께 본격적인 리모트 플레이를 즐길 수 있고, 9인치 화면에는 최대 60fps가 가능한 1080p으로 게임이 구현된다. 또 PS 포탈은 와이파이로만 즐길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이 필수이다. 특히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화면이 뭉개지거나 프레임 드랍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리듬액션이나 액션 장르는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 플레이하는 것을 권장한다. 필자의 경우 PS5는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즐기려고 랜선 환경에서 플레이했다.

 

또한, PS 포탈 컨트롤러는 듀얼센스의 느낌을 거의 살렸다 할 정도로 조작감과 그립감을 훌륭하게 잘 구현됐으나, PS 포탈 컨트롤러의 아날로그 스틱 크기나 터치패드가 불편한 이들은 듀얼센스를 연결해서 플레이해도 된다.

 

이외로 PS VR2와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디럭스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는 PS 포탈에서 지원하지 않는다.

 

  

기기를 켜자마자 업데이트가...

 


몇 차례 과정을 겪으면 연결 성공

 


 


뒤에 모니터 화면은 캡쳐보드에 물린 PS5 화면

 


PS 포탈이 액정 사이즈가 작으니 해상도도 더 올라간 느낌이 든다

 


PS5 독점 게임 파이널판타지16을 플레이해 보니 PS5와 PS 포탈간 딜레이는 거의 없는 편

 


네트워크 환경이 안 좋으면 리듬액션 장르는 플레이하는데 약간 애로사항이...

 


엘든링도 완벽히 호환

 


터치패드는 액정 스크린을 터치하면 된다

 

참고로 닌텐도 스위치 무게는 약 398g, PS 포탈의 무게는 약 529g이라고 하여 실제 PS 포탈로 게임을 장시간 플레이하면 닌텐도 스위치보다 피로감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상 PS 포탈로 게임을 장시간 즐겨보니 듀얼센스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컨트롤러의 그립감과 LCD와 컨트롤러간 안정적인 무게 배분으로 오히려 닌텐도 스위치로 같은 시간 같은 게임을 즐겼을 때보다 피로감이 낮았다.

 

그밖에 PS 포탈의 배터리 용량은 4379mAh, 충전 시간은 약 2시간 30분이다(C타입 SuperSpeed USB 10Gbps 기준). 게임 플레이 및 조작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4시간 이상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PS 포탈은 닌텐도 Wii U와 같은 감각으로 즐길 수 있지만, 와이파이를 지원하기 때문에 환경만 갖춰지면 외부에서도 게임 플레이 가능한 점이 마음에 든다. 단, 좋은 네트워크 환경을 꽤 요구하기 때문에 환경이 좋지 못하면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한 수준까지 올 수 있으니 주의. 또 대기 모드를 제외한 PS5 전원을 끄면 PS 포탈과 연결 불가능하다.

 

이 점을 제외하면 PS 포탈은 가볍고 그립감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고, 요즘처럼 더운 날 TV나 모니터 전원 없이 집안의 온도를 낮춰 PS5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사실 PS 포탈은 한 달만 일찍 나왔어도 PS5를 플레이할 일이 더 잦았을 것 같아 늦은 출시일이 좀 아쉽긴 하다.

 

한편, PS 포탈은 9월 4일 국내 출시되며, 권장 소비자 가격은 288,000원이다.

 


닌텐도 스위치와 비교

 


와이파이 기능만 없으면 Wii U와 흡사하다

 


PS 포탈 화면 퀄리티는 PS5 TV화면으로 돌릴 때와 큰 차이는 없는 편

 


컨트롤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듀얼센스를 연결해 플레이하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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