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롤드컵 8강 진출

마지막 5라운드로 가게 될 팀은?
2024년 10월 12일 16시 06분 54초

T1이 G2에게 2대 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쉽게 흘러가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결국 승리했고, 경기력도 점점 살아나면서 8강에 진출한 LCK 세 번째 팀이 됐다. 

 

1승 2패 조에서는 BLG가 2대 0으로 승리를 거두며 마지막 기회를 거머쥐었다. PSG는 1세트 상당히 유리한 상황을 결국 지키지 못하고 패하면서 롤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금일은 남은 1승 2패 팀들의 경기가 진행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두 팀은 최종 5라운드에 진출한다.  

 

1경기(오후 9시) : FNC VS WBG

 

작년 롤드컵에 이어 또 다시 두 팀이 롤드컵에서 맞붙는다. 심지어 패배한 팀은 롤드컵 탈락이 확정된다는 것도 동일하다. 참고로 작년 롤드컵에서는 WBG가 승리를 거뒀다.

 

FNC는 확실히 G2와 함께 유럽을 호령하던 그 때의 전력이 아니다. 사실상 현재 전력으로는 PSG와 비슷한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EC 2시드로 롤드컵에 참가하기는 했지만 G2가 LCK나 LPL 하위 시드 팀들과 호각을 이룰 정도의 경기력을 보이는 것과 달리 같은 리그 내에서도 그 차이가 상당히 큰 편이며, 최근 국제 대회에서의 성적 또한 처참하다. 

 

현재로서는 하위권 팀으로 분류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실력이다. 1승 또한 최하위권으로 분류되는 GAM과의 경기가 아니었다면 거두기가 쉽지 않았다.

 

반면 WBG는 이번 롤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LPL이라는 리그 자체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비록 G2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G2가 최근 탈 LEC 급 체급을 보여준다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상황이기도 하다. T1 역시 G2를 상대로 고전했고 말이다. 

 


 

무엇보다 서머 시즌 결승전에 올라갈 정도로 고점이 높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물론 이번 롤드컵 기간 중에 고점이 터진 적이 없다는 것이 다소 걸리지만 LPL의 좁은 관문을 뚫고 올라왔고 심지어 지난 대회 준우승 팀이기도 하다. 

 

젠지나 BLG 같은 팀에 비해서는 분명 전력에 구멍이 있기는 하지만 FNC 정도의 팀에게 패할 만큼은 아니다. 물론 고점만큼이나 저점이 터지는 경우도 있어 승리를 확답하기 어려운 상황이기는 해도 말이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팀 간의 체급이나 경기력의 차이로 인해 WBG의 승리를 강하게 예상할 수밖에 없는 경기다. 선수 면면도 그러하고 이번 롤드컵에서 보여 준 경기력도 그렇다. 

 

아무리 WBG가 다소 침체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고 해도 FNC보다는 낫다. 심지어 T1처럼 경기력이 살아난다면 확실한 압승을 거둘 만한 상황이다.

 

WBG의 2대 0 승리를 예상하며, 더 이상 물러날 데 없는 WBG의 상황 상 매 세트 WBG가 압도하는 양상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또한 스위스 스테이지 후반부로 갈수록 많은 킬이 나오는 치열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 경기 역시 치열하게 교전이 펼쳐지는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2경기 : TL VS GAM

 

서로간에 전력 차이가 크지 않은 두 팀간의 경기다. 

 

TL은 MSI와 EWC 등 이전 국제전 경기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준 바 있지만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부터 경기력이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서머 시즌 우승도 FLY에게 넘겨줬고, 롤드컵에서도 상당한 졸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회 이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 부끄러울 정도다. 

 


 

선수 면면 자체는 나쁘지 않다. 물론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선수들의 기량이나 체력 문제가 어느 정도 있기는 하지만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만하고 ‘15분의 엄티’ 라는 별명처럼 경기 초중반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다. 

 

문제는 교전 능력이다. 최근 TL이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이유도 교전 능력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GAM은 닥공의 베트남 리그 최강자다. 운영이 다소 미숙하고 거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교전에 있어서는 분명 강점이 있는 팀이다. 

 

물론 GAM의 이러한 교전 능력이 항상 발휘되는 것은 아니다. 체급 차이가 많이 나는 팀을 상대로는 처참하게 도륙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은 팀이라면 간간히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내기도 한다. 

 


 

실제로 이번 롤드컵에서도 MDK에게 승리를 거뒀고, 작년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는 TL에게 승리한 기억도 있다. 심지어 작년과 마찬가지로 0승 2패 상황도 동일하다. 

 

물론 작년과 올해의 GAM은 선수 구성 면에서 약화가 이루어진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반면 TL은 작년에 비해 선수단 구성이 더 좋아진 상태다. 

 

두 팀 모두 뚜렷한 강점과 약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어느 팀이 확실히 우위에 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운영이나 세세한 플레이는 TL이 앞서지만 교전 능력에서는 GAM이 우위에 있다. 

 

다만 TL이 서머 시즌 이후 점점 하향 곡선을 이루고 있는 것과 달리 GAM은 롤드컵에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팀 전력이 상승하고 있다. 심지어 TL이 MDK에게 확실하게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을 만한 실력도 아니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GAM이 승리할 가능성이 보다 높은 경기가 아닐까 싶다. 비슷한 전력의 팀 대결이라면 현재 경기력이 상승중인 팀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풀 세트 접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경기이며, 어느 팀이 승리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TL보다는 GAM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된다. 아울러 치열한 교전이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경기가 장시간 진행될 것으로 생각되기에 전체적으로 많은 킬이 나올 법한 매치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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