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제 대회는 5대 리그 소속 팀만 참가

LOL e스포츠 달라진 각 지역 리그 살펴보기 - 1편
2025년 03월 04일 00시 17분 29초

24시즌부터 LOL e스포츠 리그의 통폐합이 실시되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의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특히나 25시즌에는 새로운 5대 메이저리그로 리그가 재편되었고, 24년까지 존재했던 마이너리그의 대부분이 메이저리그에 통합됐다.

 

많은 이들이 LCK 중심으로 경기를 시청하기는 하지만 현재 다른 메이저리그 경기 역시 적지 않은 인원이 시청하고 있는 상황이고, 추후 롤드컵이나 국제 대회 등을 시청함에 있어서도(당장 3월 10일 ‘퍼스트 스탠드’ 국제 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변화된 리그 구성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다면 더 재미 있는 경기 관람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이에 게임샷에서는 LCK를 제외한 다른 4대 메이저리그의 달라진 리그 구성과 각 리그의 25시즌 경기 진행 방식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대격변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개편이 이루어진 LOL e스포츠 리그에 전반에 대해 알아본다.

 

- 메이저리그

 

기존에는 LCK와 LPL, LEC 및 LCS로 구분됐던 메이저리그가 25시즌부터는 5개 메이저리그로 늘어났다. LCK와 LPL은 변함이 없지만 LEC는 유럽과 중동 지역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지역으로 변모했으며(다만 빠지는 팀이 없다 보니 작년과 비교해 올 시즌 크게 팀 구성에 차이가 나는 부분은 없다), LCS는 새롭게 LTA로 명칭이 변경되며 아메리카 지역을 아우르는 리그로 재탄생했다. 기존 PCS 리그는 다른 아시아 지역과 함께 묶여 새로이 LCP 리그로 태어남과 동시에 메이저리그로 승격하게 됐다. 

 

LTA(아메리카 리그)는 LCS와 CBLOL(브라질), LLA(라틴 아메리카)의 3개 리그가 통합된 리그다. LCS 소속 팀이 해가 갈수록 감소하며 사실상 리그 존폐에 가까워지는 상황이 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사실상 LCS를 살리면서 군소 리그를 통합,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리그가 통합되면서 CBLOL과 LLA는 리그 자체가 사라졌다. LTA에 합류하지 않은 팀들은 모두 2부 격인 하위 리그로 가거나 팀이 해체됐다. 또한 게스트 참가 팀을 포함 총 16개 팀을 ‘North’ 및 ‘Sul’ 두 개의 컨퍼런스로 분류해 일반적인 리그는 컨퍼런스 별로, 플레이오프는 두 컨퍼런스의 상위 팀이 참가해 진행하는 형식으로 펼쳐진다. 

 

‘North’는 기존 LCS팀 위주, ‘Sul’은 CBLOL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기존 리그 간 격차 때문에 플레이오프 등에서 과거 LCS 팀만이 출전하는 것을 막고 지리적으로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현실적인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윈터 시즌에 열린 ‘스플릿 1’에서는 구 LCS 팀들이 1~4위를 모두 차지했다.

 


‘스플릿 1’ 우승팀은 노스 컨퍼런스의 TL이 차지했다

 

LCP(아시아-태평양 리그)는 조금 더 복잡하다. 이미 24시즌 PCS에 LJL과 더불어 PCO 등 다른 아시아권 리그 통합이 이뤄졌지만 올 시즌 VCS까지 들어오면서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권 전역을 어우르는 리그가 됐다. 

 

독특한 부분은 기존 LJL이나 VCS 등은 하위 리그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DFM이나 GAM등 각 리그 상위 일부 팀은 LCP에 속하게 되며, VCS 등은 LCP에 속한 팀들이 빠진 상태로 별도의 리그를 진행한다. 이러한 하위 리그의 우승 팀은 추후 승강전을 통해 LCP 진출이 가능하다. 결국 기존의 마이너리그 소속 팀들이 2부 리그 형태로 변화된 셈이다.

 


LCP 스플릿 1 우승을 차지한 CFO

 

- 마이너리그

 

기존의 마이너리그에 속했던 지역이 대거 메이저리그로 통합되면서 사실상 마이너리그라는 개념도 사라졌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남은 ‘마이너리그’ 지역은 PCS나 VCS, LJL 및 CBLOL과 LLA 정도였는데, 이들 중 일부 팀은 LTA로 합병됐고, 다른 팀들은 LCP의 하위 리그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23시즌까지 마이너리그 자격을 가지고 있었던 TCL은 24시즌부터 마이너리그 자격을 잃어 LFL(프랑스 리그)와 같은, 마이너리그보다 아래인 라이엇 게임즈 인증의 ‘로컬 리그’로 떨어진 상태다.

 

현재 마이너리그라고 부를 팀이 사실성 전무한 만큼 이제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로 나누는 것도 무의미한 상황이 됐다. 그만큼 5대 리그와 다른 지역 리그 간의 격차가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특히나 MSI나 롤드컵과 같은 국제 대회의 경우 앞서 언급한 5개 메이저 리그에서만 출전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외의 리그들은 이제 굳이 유튜브나 트위치 등을 통해 경기를 찾아보지 않는 이상 볼 일이 없어졌다. 라이엇 게임즈에서 인증한 리그라고는 해도 선수들의 수준이 높지 않은 만큼 보지 않는 것이 여러 모로 낫기는 하다.

 

- 사실상 5개 리그가 존재하는 형태로 변화되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기존의 메이저리그 및 마이너리그, 그리고 지역 별 로컬 리그 및 2,3군 리그로 구분되어 있던 리그 구성은 마이너리그 팀들이 모두 메이저리그로 합병 및 하위 리그로 전락하면서 이제는 5개 리그와 그 외의 잡다 리그들로 나뉘어지는 상황이 됐다. 

 

또한 LCP의 하위 리그인 PCS와 VCS, LJL 또한 실력 있는 팀들이 대거 LCP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 수준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다. 사실상 LCP의 2군 리그라고 해도 될 만한 수준이기에 이들 리그를 과거 실력이 있던 마이너리그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LJL도 SHG와 DFM이 빠지면서 준 프로급 대회로 격하됐다. 참고로 DFM과 비슷한 로고의 팀은 DFM의 2군 팀인 ‘DFM 아카데미’다  

 

그러한 만큼이나 앞으로의 대회는 5개 리그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보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해당 리그 외에는 모두 국내 2군 리그보다도 실력이 한참 떨어지는 리그라고 이해해도 무방하다.

 

다만 이렇듯 5대 리그로 개편된 현재보다는 과거 메이저리그와 다수의 마이너리그로 나뉘어 롤드컵을 진행하던 시절이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언더독의 반란과 더불어 실제 월드컵처럼 보다 다양한 국적을 가진 팀들을 보는 재미도 나쁘지 않았고 말이다. 

  ​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