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폐하고, 악마가 날뛰는 현실 세계를 무대로 한 RPG 『진・여신전생』 시리즈.
그 오랫동안 지속된 시리즈 중에서 굴지의 명작으로 불렸던 작품이 2003년 2월 20일 PlayStation®2 전용 소프트웨어로 발매된 『진・여신전생3 NOCTURNE』이다. 그로부터 2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 팬들로부터의 성원과 제작자의 마음이 맞닿은 결과, 전설의 타이틀이 HD 리마스터판으로 등장한다.
『진·여신전생3 NOCTURNE HD REMASTER』가 Nintendo Switch™와 PlayStation®4 전용으로 2020년 10월 29일에 발매된다.
『진・여신전생3 NOCTURNE』이 시리즈 굴지의 명작으로 불리는 이유와 지금 리마스터판을 발매하는 의의, 그리고 「여신전생」이라는 유일무이의 타이틀에 대해, 오리지널판 제작 당시의 이야기 등도 포함하여 디렉터: 야마이 카즈유키가 말한다.
『진·여신전생3 NOCTURNE HD REMASTER』 디렉터: 야마이 카즈유키
긴소매 남방 안에 입은 「티셔츠」는 아시아 오리지널 한정판 특전인 마인 「인수라」 티셔츠이다.
세계관, 스토리의 매력에 대해
『진・여신전생3 NOCTURNE』(이하 『진・여신전생3』)은 "200X 년의 도쿄"가 무대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도쿄 수태"라는 현상이 일어나 악마들이 나타나는 황폐한 세계로 변해버립니다. 그전까지 세계에 있었던 상식과 룰이 무너져 버렸기 때문에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야만 하는...... 것이 줄거리입니다.
타이틀의 테마는 「신세계의 창조」.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각각 이상으로 삼는 신세계의 창세 이념(코토와리)을 내걸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싸워 나갑니다.
주인공은 도쿄 수태 때 "마가타마"로 불리는 수수께끼의 생물을 주입한 악마=인수라가 되어, 이 세계에서 싸우는 힘을 얻습니다. 캐릭터들의 코토와리에 공감할 것인지, 아니면 저항할 것인지... 그가 어떤 코토와리를 찾을지 그것이 스토리의 열쇠가 됩니다.
혹시 질서가 무너져 버리면 어떻게 될까? 새로운 세계는 어떤 것일까? 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이 원래 세계로 되돌린다, 즉 「부흥」을 이미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여신전생』시리즈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개인이 자유롭게 살기 쉽도록 세계를 다시 만들어 가고, 각자의 입장과 사상에 따라 선택지가 몇 가지나 있으며, 결말도 변해갑니다. 그런 점을 볼 때, 플레이하는 유저의 인생관과 성격이 반영되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는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혼미하며 지금까지의 가치관과 질서의 변혁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연하게도 이 타이밍에서 『HD REMASTER』를 발매하게 되었고 좋든 나쁘든 『진・여신전생3』의 세계와 상통하는 부분도 있기에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에 대해
초대 『여신전생』시리즈가 패미컴으로 발매된 것이 1987년, 그 후, 『진・여신전생』시리즈가 되고, 타이틀이 발매될 때마다 검 합체와 스킬 계승 등이 추가되어 점점 복잡해져 갔습니다.
그렇기에 『진・여신전생3』를 만들 때는 좋은 의미에서 「심플한 게임을 만들자」라는 이야기를 개발 스태프와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도입한 것이 「악마의 육성」과 「프레스 턴 배틀」입니다.
지금까지는 악마끼리 합체하여 다른 악마를 만들어 더욱 강한 악마를 입수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것을 『진・여신전생3』에서는 악마 합체뿐만 아니라 악마도 레벨 업시켜 육성을 베이스로 게임을 다시 구축하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스킬이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그것을 활용한 「프레스 턴 배틀」이 채용되었습니다.
이것은 턴 방식의 전투 시스템이며, 파티 멤버 1명당 프레스 턴 아이콘이 1개 부여됩니다.
통상은 1번의 행동으로 1개의 아이콘을 소비하지만, 상대의 약점을 찌르거나 치명타를 주면 소비를 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공격에 실패하거나 무효화 되면 대미지를 주지 못한 채 소비되어 버리기 때문에 신중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당하게 됩니다.
"마가타마"의 존재도 『진・여신전생3』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마가타마는 주인공이 장비하는 것으로 물리와 빙결, 화염 등의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을 잘 이용하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게 됩니다. 『진・여신전생3』 개발 당초부터 주인공을 악마로 하는 것은 결정된 내용이었습니다. 악마가 무기와 방어구를 장비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있었기에 어떻게 악마가 스킬을 얻을 것인지 생각한 끝에 마가타마를 장비시키기로 결정했던 것입니다.
주인공은 마가타마를 주입받아 악마로 변모하면, 마가타마 일부가 목줄기에 돌기 되어 나타나거나, 전신에 문신과 같은 모양이 올라오지만, 주인공 그 자체가 악마 소환기가 된다는 이미지입니다.
『진・여신전생』 시리즈의 매력에 대해
『진・여신전생』 시리즈의 매력을 한마디로 말하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세계관」입니다.
『진・여신전생』이 태어난 1990년대는 노스트라다무스 예언 등 세기말 붐이 있었으며, 오컬트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던 시대였습니다. 또한, 당시의 RPG는 판타지 계열이 많았던 것에 비해 현실 세계에 악마가 나타나 일상이 무너져 가는 독특한 세계관을 주목 받았습니다. 지금은 현대극에서 많이 볼 수 있지만, 악마와 싸우는 것뿐만 아니라, "동료 악마"로 만들어 가는... 악마를 정면에서 파악하여 그려내고 있는 것은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독특하다고 봅니다. 실은 개발 멤버도 잘 모르는 의문의 힘이 시리즈에 흘러 마력적인 매력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여신전생3』는 시리즈를 계속 플레이해 주시고 있는 올드 팬들은 물론이지만, 『데빌 서머너』와 『페르소나』부터 시작한 "신세대" 유저분들도 많았습니다. 『페르소나』 시리즈는 캐릭터들이 자아내는 인간 드라마="군상극"을 그리고 있지만, 『진・여신전생』 시리즈는 도쿄 수태와 같은 "사상"이 메인이 되어 휘말린 사람들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지, 그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한 차이가 있었지만, 『진・여신전생3』부터 시작해 『진・여신전생』 시리즈로 빠져들게 되었다는 의견도 많이 들었습니다.
『진·여신전생3 NOCTURNE HD REMASTER』에 대해
『진・여신전생3』는 2003년에 발매되어 벌써 17년 전이 됩니다. 지금도 「이식을 원하는 타이틀」로 꼽히고 있는 것은 대단히 고마운 일이며, 이제야 드디어 HD 리마스터판을 발매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03년도 발매 당시와 비교하면 영상 기술도 4K에서 8K로 상당히 진보했고, 마치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뛰어난 연출력의 게임이 많이 발매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여신전생3』도 HD에 대응, 그리고 캐릭터 음성도 수록했습니다. 과거에 플레이해 보신 분은 「그래, 이거!」라고 생각해주실 수 있을 것이며, 처음 플레이 하시는 분은 당시 유저들이 맛본 감각을 체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진·여신전생3 NOCTURNE HD REMASTER』 한정판에 대해
한정판은 유저가 게임 플레이를 끝내고 현실로 돌아왔을 때 게임을 돌아보고 추억에 잠길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월간 아야카시』는 타이틀 중에 등장하는 캐릭터 히지리 죠지가 집필한 오컬트 잡지를 현실로 가져와 버렸다!는 느낌입니다. 인수라가 노려보는 듯한 아시아 특전 티셔츠를 입고 『월간 아야카시』를 읽으면서 게임 BGM 피아노곡을 들으면 현실이 마계화 되어버린...... 듯한 분위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다운로드 콘텐츠에 대해
무료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MERCIFUL』은 게임 난이도가 가장 쉬운 모드입니다. 『진・여신전생3』는 캐릭터도 매력적이며 각자가 거는 창조 이념(코토와리)에 따라 시나리오도 다양하게 변화해 갑니다. 초보자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한 번 클리어한 후에도 다른 시나리오를 뒤쫓을 수 있도록 간단하게 클리어할 수 있는 난이도를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유료판 다운로드 콘텐츠에서는 캡콤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단테가 등장하는 『진・여신전생3』의 디렉터스 컷판 『진・여신전생3 NOCTURNE 매니악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진・여신전생3 NOCTURNE 매니악스』(2004년 발매)를 제작했던 당시, 아직 게임 디렉터스 컷판이라는 것이 별로 발매되지 않았었죠. 팬 여러분들이 다시 한번 구매해 주실지, 어떤 것을 원하시는지, 감각을 모르는 부분도 있어 시행착오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다른 게임의 캐릭터가 나오면 놀라겠지?」라는 의견이 나와, 악마인 인수라를 사냥하는 「데빌헌터」로 단테를 등장시키고 싶다는 부탁을 캡콤사에 드리고 우여곡절 여러 인연으로 실현된 것이 「매니악스」입니다. 이번 『HD REMASTER』에서도 또한 단테를 부활시킬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 팬에게 메시지
『진・여신전생』시리즈는 악마와 신이 나와 이들을 합체한다고 하는 비도덕적인 세계관이 있어, 지금까지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하는 출시 기회를 좀처럼 얻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페르소나』 시리즈가 여러 나라의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아틀라스의 타이틀이 점점 세계에 진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흐름도 있어 이번에 드디어 『진・여신전생3』를 아시아권에 발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플레이해보신 분들로부터 어떤 반응이 돌아올지 긴장됩니다. 『진・여신전생3』를 어떻게 느꼈는지, 이런 부분이 좋았다든가 하는 것을 저희에게 알려주시면 기쁘겠습니다. 이번 타이틀을 계기로 『진・여신전생』 시리즈를 잘 부탁드립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