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마지막 빅 매치, T1 VS 한화생명e스포츠

LCK 스프링 3월 15일 경기 분석
2024년 03월 15일 12시 10분 08초

예상대로 피어엑스가 DRX에게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광동 프릭스와 피어엑스 모두 남은 경기는 세 경기로 동일하지만 광동 프릭스는 상위 팀 두 경기와 피어엑스의 경기가 남은 반면 피어엑스는 광동 프릭스와의 경기 외 다른 경기가 모두 하위권 팀과의 경기다.

 

분위기상 피어엑스가 광동 프릭스에게 승리할 경우 피어엑스가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광동 프릭스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2라운드에서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며 피어엑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1경기 : 젠지 VS 농심 레드포스

 

젠지는 T1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간혹 일어나는 사고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스프링 정규 시즌 1위가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속단은 이르지만 현재로서는 젠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팀도 없고, 앞으로 남은 상대 역시 까다로운 팀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금일도 하위권 팀인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다. 농심 레드포스가 간간히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젠지에게 업셋을 만들어 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만큼 현재 젠지의 전력이 나무랄 데 없다. 

 

농심 레드포스는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운 상태다. 물론 0%는 아니지만 현실성은 거의 없다. 그러한 만큼 이제는 서머 시즌을 대비해 선수들의 경험치 획득과 더불어 최소한 1승이라도 더 거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만 금일 상대가 스프링 시즌 최강팀 젠지이다 보니 승리 확률은 낮다. 하지만 이 경기를 통해충분한 경험을 쌓는다면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실제 경기 분석

 

든든과 지우가 최근 나쁘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농심과 젠지는 차급 자체가 다르다. 탑에는 올 시즌 가장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기인이 버티고 있고 미드에는 끝판왕 쵸비가 있다. 캐니언의 존재 역시 매우 부담스럽다.

 

이 말은 게임 초반부터 농심 레드포스가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말이기도 하다.

 

초반부터 강하게 나가는 밴픽을 구사하던, 아니면 후반을 바라보는 밸류픽을 선택하던 어떠한 경우에도 농심 레드포스가 젠지에게 우위를 점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워낙 팀 전력과 선수의 기량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이 경기는 젠지의 2대 0 승리가 강하게 예상되는 경기다. 특히나 젠지는 차라리 경기에서 패했으면 패했지 어중간하게 풀세트 접전을 가는 경우가 없는 팀이다. 

 

아울러 두 팀 모두 운영에 목숨을 걸거나 후반 지향적인 스타일의 팀은 아닌 만큼 많은 킬이 나오는 화끈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2경기 : T1 VS 한화생명e스포츠

 

드디어 두 팀이 다시 만났다. 이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한다면 스프링 시즌 2위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되고, 반대로 T1이 승리를 거둔다면 스프링 시즌 마지막까지 젠지와의 1위 경쟁을 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T1은 지난 젠지전에서의 플레이로 체면을 상당히 구긴 상태다. 1라운드 첫 경기와 달리 2라운드에서는 젠지에게 일방적으로 패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팀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초반 주도권 유지는 물론이고 스노우볼링도 전혀 먹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디플러스 기아전 역시 승리를 하기는 했지만 안정적인 전력이라고 보기 어려운 모습들이 노출됐다. 최상위권 전력의 팀인 것은 분명하지만 은근히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산재해 있는 것이 바로 현재 T1의 모습이다.

 

한화생명e스포츠 또한 젠지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0 완패를 당했다. 다만 1라운드의 경기와 비교했을 때 내용이 더 좋았던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1라운드 경기와 달리 2라운드 경기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주는 플레이를 펼쳤다. 

 


 

T1이 더 못한 모습으로 젠지에게 패했다면 한화생명e스포츠는 조금 더 나아졌다. 이 말은 2라운드 기준으로 한 팀은 조금 내려앉았고 다른 팀은 조금 더 경기력이 올라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 실제 경기 분석

 

2라운드에서 두 팀이 젠지를 상대로 보여준 모습은 큰 차이가 없었다. 두 팀 모두 젠지에게 2대 0 패배를 당했고, 자신들만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오히려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T1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한 느낌이었다.

 

이번 경기의 관건은 과연 T1이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강력한 라인전을 통해 한화생명 e스포츠를 누를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분명 제카가 예전 같지 않다. 지난 1차전의 패배 역시 제카의 부진이 가장 큰 지분을 차지했다. 피넛의 플레이 또한 좋지 않았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번 2차전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경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이번에도 한화생명e스포츠가 후반 위주의 뻔한 운영을 한다면 또 다시 패배가 반복될 뿐이다. 일부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폭주 기관차의, 템포 빠른 플레이 스타일을 사용한다면 오히려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다. 

 

어쨌든 이 경기는 분명 T1이 우위에 있는 경기인 것은 맞다. 하지만 2라운드의 T1은 1라운드에 비해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우 젠지에게는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T1에게는 승리한 경험이 있다. 이 경기에서 변수가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  

 

결론적으로 한화생명e스포츠가 지금까지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경기를 진행한다면 T1의 2대 0 승리가 예상되지만 혹 빠른 템포의 경기, 그리고 조금 다른 형태의 운영을 선보인다면 반대로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물론 어떤 형태가 나올지는 알 수 없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두 번째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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